오십견(6)

(지난 호에 이어)

비수술적(보존적) 치료요법과 수술적 치료요법에 대한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1. 비수술적(보존적) 치료 방법

 

비수술적(보존적) 치료의 중심은 수동적 신장 운동(passive stretching exercise)이며 온열 치료와 진통 소염제, 그리고 스테로이드의 국소 주사가 보조적으로 이용된다. 이에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경우, 수압을 이용한 관절낭 팽창이나 도수 조작 등을 고려할 수 있다.

 

1) 수동적 신장(伸長) 운동 (passive stretching exercise)

 

신장(伸長) 운동은 부드럽고, 천천히, 약간 뻐근할 정도로 아프게, 힘을 빼고 수동적으로, 체계적이며 규칙적으로 해주어야 한다. 신장(伸長) 운동에는 팔을 앞으로 드는 거상 운동, 팔을 편하게 내린 상태인 중립위에서 하는 외회전 운동, 등 뒤 내회전 운동, 상체 교차 운동 등이 있으며 이들 운동은 약간 뻐근할 정도로 최대한으로 하여 10초에서 15초를 세는 정도로 천천히 부드럽게 하여야 한다. 한 번 운동시 10회 가량 반복하여 조금씩 운동 범위를 넓혀가며 하루에 3번 시행하며 온열 찜질이나 더운 물 목욕 후 시행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① 거상 운동은 똑바로 누운 상태에서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건강한 쪽 팔을 이용하여 이 운동을 수동적으로 시행하여 전하방 인대를 점진적으로 신장시킬 수 있다. 거상 운동의 변형 방법으로는 앉은 자세에서 전방 경사 운동을 하거나 도르래를 이용하여 시행할 수 있다.

 

 ② 중립위 외회전 운동은 누운 상태에서 건강한 쪽 팔과 막대를 이용하여 건강한 쪽 팔로 서서히 아픈 팔을 외회전 시켜주는 운동으로 전상방 인대가 신장된다.

 

③ 등 뒤 내회전 운동은 목욕할 때 양손을 이용하여 수건으로 등 뒤를 밀어주듯이 운동을 하며 후하방 관절낭의 구축을 풀어줄 수 있다.

 

④ 상체 교차 운동은 후상방 관절낭의 구축을 풀어준다.

 

만약 운동 도중 통증이 계속되거나 심해지는 경우 운동의 강도를 조절해야 하며 운동량을 줄이거나 중단해서는 아무런 효과를 얻지 못한다. 특히 등 뒤 내회전 운동은 가장 하기 힘들고 가장 늦게 운동 범위의 호전 반응이 온다. 어느 특정 부위의 관절 운동 범위만 제한이 있는 경우에는 어떤 구조물이 구축되었는지를 정확이 파악하여 선택적으로 신장 운동을 해야 운동 범위의 호전을 얻을 수 있다.

 

 2) 관절 내 수압 요법 (hydraulic distension)

 

관절 내에 생리 식염수를 강하게 주입하는 방법으로 이 조작과 더불어 스테로이드의 주입 또는 도수 조작(manipulation)과 병행할 수 있다. 조작시 극심한 통증이 동반되어 과거에는 전신 마취나 사각근간 마취(interscalene block) 등이 필요한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관절 내 국소 마취제의 주입과 팽창을 위하여 냉장 식염수를 이용함으로써 부가적인 마취의 도움 없이도 시도할 수 있다.

 

간단하며 안전하나, 관절 내 주사 삽입이 용이하지 않고 다른 동반된 병변을 알 수 없으며, 두꺼워진 관절낭과 주위의 인대를 완전히 분리하지 못해 다시 구축이 일어나 반동 현상(rebound phenomenon)이 올 수 있는 단점이 있어서 대부분 초기에만 효과적이다.

 

3) 관절 내 스테로이드 주입

 

관절 내 염증을 감소시키며 통증을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이며, 스테로이드와 함께 투여한 국소 마취제는 주입 직후부터 통증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자가 운동 요법이나 수동적 신장(伸長) 운동을 조금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그러나 스테로이드의 사용은 건 변성, 건 파열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서 주의를 요한다.

 

 2. 수술적 치료

6개월 정도의 충분한 비수술적(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심한 구축을 보이면 관절경술로 쉽게 관절낭 박리를 할 수 있으며 때로는 고식적인 개방술로 완전 관절낭 박리술을 시행하여 줄 수 있다. 충분한 비수술적 치료로 해결되지 않는 오십견은 수력학적 팽창, 도수적 조작 등을 시도하거나 수술적 치료를 하게 된다. 오십견에서의 관절경술은 아직 완전히 해결해 줄 수 있는 방법은 아니나, 임상적으로 발견하지 못한 병변을 인지할 수 있으며 여러 가지의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잇점이 있어 시도되고 있다. 관절경술은 우선 관절내 생리 식염수를 주입하여 관절낭 자체를 팽창시켜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관절내 이상 병변에 대한 제거술 및 세척술을 할 수 있고 동시에 수축된 인대와 관절낭을 유리시켜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동반된 병변을 관찰할 수 있어 이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동시에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운동,스트레칭 요법

 

오십견은 평소에 어깨 스트레칭 등을 꾸준히 하면 6~12개월 정도면 좋아질 수도 있다. 스트레칭을 자주 하면 특히 어깨의 움직임이 더 나아져 일상생활의 불편을 덜 수 있는데 어깨 스트레칭 동작을 하기 전에는 온찜질을 10~15분 정도 해주어 어깨를 풀어주면 좋고, 만약 통증이 있을 때 하려면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손가락을 벽에 대고 걸어 올라가듯이 움직여 팔을 들어올리거나 수건 등을 등 뒤에서 대각선으로 잡고 등을 씻는 것처럼 스트레칭 등을 하면 된다. 스트레칭 동작은 한번에 10초가량 10번씩 하되, 시간을 정해놓고 하루에 3~4 차례 반복하면 좋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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