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는 사람이름이고, 또한 영화제목이다.
오펜하이머는 1904년에 독일계 유대인으로 화가인 어머니와 직물류 수입으로 부유한 아버지 사이에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천재적인 두뇌와 호기심을 지닌 비상한 미국의 이론물리학자이며 과학자로서, 이미 25세 때 UC 버클리대학과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에서 교수직을 했다.
컬러와 흑백이 번갈아 나오는 이 영화는 세계 최초로 원자폭탄을 개발한 인물 오펜하이머 이야기다.
오펜하이머는 한국에서 2023년 광복78주년에 맞추어 8월 15일 광복절에 개봉한지 보름 만에 3백 만 명이 넘게 관람했다는 3시간짜리 핫한 영화라고 한다. 현재 토론토에도 많은 극장에서 상영되고 있다. 물론 가기 전에 오펜하이머라는 인물, 역사, 정치, 시대배경과 줄거리, 상식 등에 대하여 미리 알고 가야만 된다고 하여 며칠 동안 섭렵했으나, 그 세계가 방대하여 물리학에 대하여는 도무지 모르겠다.
오펜하이머도 역시 남자, 32세에 만난 사회주의 운동을 하는 여자와 사랑에 빠져 끝내는 스파이 혐의를 죽을 때 까지 벗지 못했으나, 오바마 정부 때 스파이가 아니라고 밝혀져 혐의를 벗었다 한다.
핵 개발은 했지만 대통령의 투하명령에 의해서 버튼은 누르는 것이고, 개발자 오펜하이머는 죄책감에 시달리며 환각 증세까지 보이는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
핵폭탄은 우라늄, 플루토늄이라는 원자의 핵을 이용한 폭탄이라고 한다. 즉 우라늄의 핵을 자세히 살펴보면, 다수의 양성자와 중성자로 이루어져 있는데 핵 안에 중성자를 투입하면 핵분열이 발생하게 된단다. 핵이 분열할 때 엄청난 양의 에너지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 에너지의 원리를 설명할 수 있는 이론이 수없이 듣던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이라고 한다.
핵이 분열하면서 중성자의 다수가 이탈하게 되고 이탈한 중성자는 다른 원자에게 들어가게 된다. 다른 원자는 계속 분열하게 되고 핵분열의 연쇄반응이 일어나면서 엄청난 에너지가 발생하게 되는 이것이 원자폭탄의 원리이라고 한다.
미국은 1942년 루즈벨트 대통령에 의해 핵무기 개발에 새로운 프로젝트가 세계 선두로 비밀리에 시작되는데, 루즈벨트 대통령이 뇌출혈로 갑자기 사망하자, 이어서 부통령이었던 트루먼 대통령이 이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한다.
오펜하이머 나이 41세 때 그 이름도 유명한 ‘맨해튼 프로젝트’ 로 1945년 7월 16일 뉴멕시코 허허벌판에서 최초 원자폭탄실험에 성공한다.
크기가 보통 사람의 키 정도이고 위로 약간 타원형 같은 이 원자폭탄을 미국에서 처음으로 만들어, 실제 투하한 곳이 바로 1945년 8월 6일 일본의 히로시마인데, 투하된 원폭 이름이 꼬마(Little Boy 리틀 보이)로, 20여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일본의 항복이 없자, 3일 뒤 8월 9일 미군은 나가사키에 플루토늄 기반 내파 방식의 뚱보(Fat man 횃맨)라는 원자폭탄을 투하했다. 7만 여명이 사망함과 완전 불바다가 되었음을 보고, 개발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자원이 들어간 원폭의 결과를 일본에서 결정적으로 확증했다.
히로히토 일본천황은 드디어 8월 15일 정오 연합국(미국. 영국. 소련.)에게 라디오 방송을 통해 무조건 항복을 선언했다. 그 당시 원폭을 15개 만들었는데, 만일에 일본이 항복하지 않으면 일본 전역에 계속 투하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일본이 무조건항복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세계지도에서 일본은 없을 것이었다.
미국이 일본 본토에 원자폭탄을 투하 하지 않았다면 일본 히로히토 천황은 은 절대로 항복하지 않았을 것이고, 또한 우리 조선이 해방되지 못했을 것이다. 천황이 항복하기까지의 내용은 복잡하지만, 그 당시 우리 조선으로서는 오펜하이머가 구원투수요 구세주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핵무기가 얼마나 무서운 무기인가는 오펜하이머가 남긴 유명한 말에서도 볼 수 있다.
“이제 나는 죽음, 그리고 세계의 파괴자가 되었다.”
그의 책 ‘하나의 세계, 아니면 멸망’ 이라는 책에서 원자폭탄은 공포의 흉기라고 말하고 있다.
2022년 현재 원자폭탄을 만들어 가지고 있는 나라는 9개국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북한)이며, 수소폭탄을 가지고 있는 나라는 5개국(미. 러. 영. 프. 중.)이다. 전쟁의 마지막 카드는 원폭이라 할 수 있을진대, 그래서 핵을 가진 나라들은 힘이 있는 나라라고 자부하는 걸까?
오펜하이머는 인간의 욕망과 과학의 힘, 윤리적 고뇌와 탐욕 속에서 과학자라는 죄를 알았다고 하고, 인류의 미래를 걱정하면서 줄담배를 피우는 애연가로, 어느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았던 오펜하이머는 63세에 인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지구의 종말은 핵폭탄으로 끝나는 것일까? 다시 오신다는 예수님은 왜 안 오시나? 납덩이처럼 착잡하고 무거운 마음이다. (2023.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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