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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웰빙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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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공학, 도시계획을 전공한 공인중개사로서 토론토 지역의 장단기 개발계획을 토대로 하여 여러 가지 조언을 드리며, 주택의 건물구조에 따른 장단점 및 실내디자인 측면에서 기능적인 동선 분석 및 조언, 캐나다 주거환경에 따른 환경특성을 고려하여 조언 드립니다.

    정영훈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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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2)

 

지난 궁금한 이야기(1)에서 “조상의 묘를 쓰는 것과 후손들이 조상을 기리는 것은 영혼이 있기에 가능한 것일텐데, 과연 영혼은 있다고 생각하세요?”라는 어려운 질문에 칼럼을 올렸고, 이번에는 “그동안 정 선생님의 칼럼을 보면서 이사할 때 수맥과 풍수를 고려해야한다고 하셨는데, 이제는 라돈가스까지도 검사를 해야 한다니 이사 한 번하는 것이 이렇게 힘들어서야…”라면서 “라돈의 유무가 집을 사고 말고할 정도로 큰 의미가 있는 건가요?” 라고 묻는 분이 계셨기에 그때 했던 답변을 정리해보려 한다.

 

라돈에 대한 칼럼은 몇 년 전에도 올렸던 내용이기에 라돈이 무엇인지는 알고 있는 독자들이 많을 것으로 보지만, 우선 간략하게 설명해 보자면 라돈은 사람에게 해로운 영향을 주는 방사성 비활성기체로, 무색무미무취에 공기보다 무겁기 때문에 실내의 라돈 유무를 장비 없이 확인하기는 불가능하다.

오로지 라돈 측정기를 이용하여 라돈 유무를 확인하는 방법뿐이 없기에 라돈에 대한 유해성을 모르면 모른대로 살아가고 알아도 설마하면서 걱정하며 살아가기 일쑤다. 한국에서 몇 년 전  라돈침대 사태가 없었더라면 지금도 라돈에 유해성과 심각성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을 텐데 그나마 그 이후 한국사람들은 많이 인지하고는 있지만 이곳 현지인들을 포함하여 대부분의 세상 사람들은 별 관심도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세계 개발도상국 이상의 나라라면 어느 지역이나 도시의 시청 웹사이트에 들어가더라도 라돈에 대한 경고가 없는 곳이 거의 없을 정도로 위험성을 계속해서 전파하고 있지만 정작 무색무미무취의 기체인 데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물질이지만 담배와 같은 1급 발암물질 정도로 보고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관심이 갖지 않는다는 것이다.

방사선 피폭으로 인한 폐 조직 손상으로 인한 폐암발생 위험율이 높아 장기간 라돈의 방사성 기체를 흡입할 경우 폐암뿐만 아니라 다른 호흡기질환의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정작 해로움의 피해사실을 확인해 보면 깜짝 놀랄 수밖에 없기에 라돈에 대해서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특히 흡연자의 경우 라돈의 흡입은 더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주의해야 한다. 

미세먼지가 포함된 공기에 라돈가스 동시에 폐속으로 들어갈 경우 허파꽈리 같은 폐조직 세포에 라돈방사성에 오염된 미세먼지가 같이 엉켜 DNA가 손상되면서 암으로 발전하는 원리인 것이다. 또한 일회성이 아니라 장기간 반복적으로 축적되면서 일어나기에 발견하는 순간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정도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자연의 라돈은 땅속에서 올라오기 때문에 화강석이 많은 지역일수록 그리고 일반적으로 주택은 지하실이 라돈이 쌓이기 좋은 곳이다. 특히 집 아래나 주변에 수맥이 지나는 이유로 땅속에 균열이나 공극이 벌어져 있는 상태에서 특히 지하실 바닥에 균열이 있는 경우에는 라돈의 수치가 높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공기보다 무거운 라돈의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환기를 해 주는 것이 제일 쉽고 효과적인 방법이라서 워크아웃이 있는 지하실의 경우에는 주기적으로 문을 열어 강제로 환기를 해주면 되지만 고립된 지하실의 경우에는 사실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혹자는 고립된 지하실이라도 지하실 상부 벽에 나있는 창문을 통해서 환기를 시키면 되지 않느냐고 반문을 할 수 있겠지만 라돈은 공기보다 무겁기에 외부에 상존하는 라돈가스가 오히려 지하실로 내려가는 역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강제로 지하실의 공기를 밖으로 뽑는 방법이 아니라면 해결책이 없는 것이다.

그리고 일반적인 건축자재들의 경우, 우라늄이 포함되어 있는 토양과 암석이 같이 섞여 사용될 가능성이 많아 콘크리트, 석재, 벽돌, 석고보드 등에 섞여 들어가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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