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서 요즘 주택시장도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임에도 조금씩 기지개를 펴는 느낌이 온다. 많은 한인들은 주택을 찾아 다니면서 제일 신경 쓰이는 것이 이 집은 과연 풍수가 좋은 집일까라는 물음이 항상 마음 한 켠에 자리할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흔히들 물어오는 풍수에 관한 궁금증들이 있기 마련이다.
풍수가 우리 생활에 얼마나 밀접한 관계가 있을까요?.
풍수는 단순히 중국사람, 한국사람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 세계의 사람과 관련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 풍수는 자연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을 인간에게 접목시켜 몸의 건강을 향상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건강한 몸에서 활력이 넘치는 활동을 하면 명예와 재물이 불어나게 된다. 풍수는 인류가 지구상에 살기 시작하면서 갈구했던 원초적인 소망을 자연 만물의 이치와 모든 에너지의 음양의 조화 등을 통하여 약 4000년 전에 태동하여 수많은 긴 시간을 거치면서 조상들이 온 몸으로 몸소 체험하고 터득하여 인간에게 이로운 자연환경을 종합하여 집대성 해놓은 과학적인 통계, 철학, 심리학이다.
따라서 생활 전반이 풍수와 관련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택의 방향(좌향)은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보나요?
주택, 즉 양택을 포함한 음택까지도 방향은 나침반으로 좌향을 결정한다. 좌향이라 함은 ‘좌’는 주택의 뒷부분이고 ‘향’은 주택의 앞부분이다. 우리가 아는 나침반을 풍수에서는 패 철이라 부르는데, 자침이 가리키는 방향이 북쪽이다.
주택에 있어서 옛날 한옥개념의 대문과 마당을 생각하여 주택의 향을 생각하다 보니, 서양에 살거나 서구주택의 한국 유입 이후로 혼돈을 가져올 수 있는데, 거실이 있는 방향을 주택의 향으로 보면 된다. 먼저 집의 무게 중심을 찾고 그 곳에서 나침반으로 좌향을 보는 것이다. 즉 남향집이라면 거실이나 주 마당이 남쪽 방향에 있다는 말이다.
풍수는 배산임수라고 하는데 맞는 건가요?
꼭 그렇지는 않다. 풍수에서는 ‘배산임수’, ‘전저후고’, ‘전착후관’ 이렇게 3가지 요소를 택지의 3요소라고 하면서 중요시 한다. 배산임수란 산을 뒤로 하고 물을 앞에 두는 형태를 말하는 것이고 전저후고란 앞은 낮고 뒤는 높다는 말이며, 전착후관이란 앞은 좁은데, 뒤는 넓다는 의미이다. 즉, 이런 형태를 갖는 주택이 3기지 좋은 기본 요건을 갖는다는 의미인데, 여기에는 향이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배산임수라도 산이 남쪽으로 등지고 있을 경우, 음지에 주택을 두는 격이 되어 좋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서양에서 유래된 수맥을 현대 풍수에서는 상당히 고려를 하고 있다. 풍수에서도 물 위에 있는 양택이나 음택이 전부 흉한 기운이 있다는 것을 수천 년 동안 실증적으로 경험하면서 나온 터라 물길을 알게 해주는 수맥을 보는 방법을 요즘 풍수에서도 적용을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집이 앉을 터가 건강한 것을 기본으로 하다 보니 지하수가 주거지 터 아래로 지나가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게 되고 그 다음으로 경사가 심하거나 암반으로 되어 있는 터라든지, 또는 물소리가 크게 들리거나 매립지, 고압선에 가까운 터 등 해를 주는 요소들을 제외한 후 배산인수, 전고후저, 전착후관의 양택의 3요소를 적용하는 것이 맞다.
높은 층에 사는 것이 나쁜가요?
땅의 기운 즉 지기는 5~6층 정도까지 적당하게 받는다고 보면 된다. 보통 키 큰 나무가 자리는 높이의 한계까지가 인간에게도 좋은 높이이기 때문이다. 이를 볼 때 콘도나 아파트 높이의 3~6층 정도와 비슷하다. 그리고 지기는 1층이 가장 많이 받게 되며 그 위로 한 층씩 올라가면서부터는 점점 반감되는 기운을 받는다고 보면 된다. 참고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기운이 빠지게 되는데, 이때는 땅의 기운을 받아야 기운을 낼 수 있으므로 노년에는 땅에 가까운 곳에 살아야 좋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