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을 위한 건축과 주거환경)
필자의 ‘불편한 진실’이란 칼럼에서 한 가지 중요한 것은 보편적인 욕구/욕망에 의하여 본인들이 노력하는 행위들, 예를 들어 풍수를 참고하여 좋은 집을 찾는다든지, 학문적인 지식에 따른 학구적 열정으로 의학이나 생명공학, AI를 연구 한다든지, 명리학과 같이 음양오행이라는 이치를 따지면서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는 것 등에 대하여 미신이니, 신에게 도전하는 행위로 치부하며 배척하고 공격할 것은 좋은 태도가 아니다. 신이 창조하신 세상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현상이거나 또 다른 진실일 수 있다라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받아들이는 자세를 가지지 않는다면, 아주 좁디 좁은 본인만의 단편적이고 편협한 종교적 신념에 갇혀 오히려 커다란 진실을 놓치게 될 것이다. 인간의 능력으로 온 세상의 진실을 함부로 단언하거나 결정할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라돈! 어디서 많이 들어본 단어다. 라돈이 무엇이더라?
바로 5년 전 한국에서 라돈침대 사건으로 난리가 났었던 그 라돈 아닌가?
그 전까지는 음이온이 나오는 침대라고 더 비싼 가격을 주고 너도 나도 구입했었던 바로 그것. 그런데 바로 그 라돈 때문에 폐암에 걸려 고생을 했다거나 세상을 떠난 사람들이 생겼다는 소문이 나면서 한국에선 라돈에 대한 위험성이 퍼지며 알려지게 되었다.
참, 신기하지 않는가? 39년 전에는 알지도 못했던 라돈의 피해를 지금은 우리가 적어도 라돈이 란 것이 몸에 해로운 방사성 가스로 나온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다. 라돈이 인간의 폐를 망가뜨려 암에 걸리게 하는 방사선이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다들 퀴리 부인을 알고 있을 것이다. 퀴리 부인이 발견한 원소 라듐, 그것이 얼마나 해로운 것인지 모르고 연구를 하다가 결국은 오랫동안 방사선에 피폭되어 악성빈혈을 일으켜 1934년 세상을 떠났다. 90년도 안 된 사건이다. 이것이 인간이고 인간의 역사였던 것이다. 아직도 모르는 진실이 너무 많다.
신은 인간이 상상하는 그 이상의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의인화하거나 확실하지도 않은 편협하고 좁은 단편적인 신념 하나로 마치 모든 것을 전부 아는 것처럼 행동하거나, 인간의 생각이 원래 그래야 하는 것처럼 치부하는 것은 오직 인간뿐이다.
적어도 새로 알게 되는 것들이 있으면, 잘못된 진실을 수정하고 바꾸어 나감으로써 더 나은 미래로 계속하여 삶을 업그레이드해 가야 하는 것이다.
필자가 작년 이맘때 ‘내 집 마련 풍수’에서 언급했던 라돈에 관한 이야기이다. 라돈 문제가 처음 알려진 것은 약 39년 전인 1984년 12월 2일 미국 펜실베니아 주의 Limerick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참여했던 스텐리 워터라스 라는 건축기사 때문이다.
핵 원료도 없이 아직 가동되지도 않는 원자로임에도 불구하고 스텐리가 공사를 위해 출근 시, 방사선 모니터 감지기에 지속하여 경고음이 울리자, 그 원인이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선에 피폭이 된 것이 아니고 스텐리의 집에서 방사선에 피폭이 되었다는 사실을 밝혀지면서부터이다.
스텐리 가족이 약 1년 동안 거주한 집의 지하실에서 라돈이 방사되고 있었는데, 라돈의 인체 기준치의 700배 이상인 2,700pCi/L(피코큐리)가 노출되고 있다는 끔찍한 사실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그 원인은 암반에서 발생한 라돈이 스텐리의 집 지하실에 물길처럼 연결되어 배출되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그대로 그 집에서 계속해서 살게 된다면 이는 어린아이가 1년에 약 280갑의 담배를 피우는 효과와 동일한 폐암위험으로 10년 이내에 폐암으로 죽게 되는 상황과 같았던 것이다.
라돈이라는 것은 보이지도 않고 냄새도 없으며 맛도 없는 자연적으로 발생되는 방사성 가스로 흡연 다음으로 위험한 폐암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의외로 우리 주변에 라돈의 피해를 많이 받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작 그 위험성에 노출된 줄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아 한번 제대로 알아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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