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입춘이 지나고 바야흐로 코로나 시대도 예전에 천연두, 흑사병, 말라리아 가 그랬듯이 많은 사람을 전염시켜 많은 생명들을 앗아가고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이 서서히 종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 이전 사회의 자유로움을 찾아가고 있기는 하지만 습관이 무섭다고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제 사용을 멈추기가 아직 좀 꺼림직하다.
물론 코로나19라는 세계적 대유행 감염병으로 비대면이라는 하나의 새로운 사회적인 틀이 만들어졌고 이로 인하여 비접촉이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활의 경험과 재택근무라는 새로운 업무형태가 도래하였다.
이렇듯, 아무리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라는 필요의 틀속에 있기는 하지만 비대면을 편하게 생각하는 반사회적인 개인주의 성향 본능이 내재하고 있기에 코로나19 시대의 경험과 과학의 발달로 예전과는 다른 좀더 다양한 생활을 하게 될 것이다. 재택근무가 자리를 잡아 직장에서의 근무와 필요에 따라 적절하게 조절되는 업무형태가 이미 자리를 잡은 것만 보아도 잘 알 수 있다.
그런데, 부동산에서 매매전 집을 방문하여 직접 확인하는 절차만은 바뀌지 못하고 있다. 직접 방문하는 것을 대체할 수 있는 버츄얼 투어라는 툴을 사용하는 시도는 계속되고 있지만 여전히 인간의 오감을 만족시키기엔 훨씬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 사전 집 방문을 대체할 수 있는 수단은 아직까지는 없다고 보는 것이다.
다만 그 이외의 부동산 매매시 관련된 다른 절차들은 이미 많이 바뀌어 가고 있다. 특히 제일 중요한 계약문서의 싸인을 주고 받음은 이미 상당한 편리성이 입증되어 지금은 대부분 전자싸인이 대세가 되어 버렸다.
코로나19 시대가 서서히 마무리 되면서 외곽으로 확산되었던 부동산 열풍은 조금씩 사그라져가고 예전과는 사뭇 다른 온도이지만 다시 도심근처로 주거환경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어 외곽지역의 부동산 가격조정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의 주택매매전 집 방문도 서서히 예전처럼 돌아가고 있어 방문시 비치되어 있던 마스크와 손 세정제들이 점점 보이지 않고 있으며, 오픈하우스도 곧 예전처럼 마스크를 쓰지 않는 완전 정상화될 조짐이 보인다.
필자가 주택매매전 집 방문에 대하여 언급을 한 이유는 팬데믹으로 넘쳐나도록 풀린 돈과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이를 잡겠다고 금리인상 정책을 고수하다 보니 경기가 침체되어 올 상반기는 최악의 경기침체기를 맞이할 것이라는 예측과는 다르게 광역토론토의 주택시장이 다시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보통 대형 부동산 프랜차이즈 회사들에서 내놓는 예측들을 보면 이전에는 대부분 긍정적인데 반하여 올해는 그와 결이 다른 모습을 이미 보여주었으며 각 기관들의 예측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아직 바닥을 친 것으로 속단하기는 이를 수 있으나 지난 1주일 정도의 부동산 리스팅과 거래를 살펴보면 확실히 달라지고 있는 모습들을 볼 수 있어서 혹시나 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작년 캐나다 이민자 수가 역대 최고인 43만 명을 돌파하였고, 올해 목표는 46만 5천명, 2024년은 48만 5천명, 2025년은 50만 명으로 잡고 있어 특히 광역토론토의 부동산시장에 미칠 영향이 어마어마하다.
이민자 반 이상의 최종 목표 이주 지역이 광역토론토이기에 이민자를 포함하여 매해 광역토론토로 유입되는 인구는 25만명 이상으로 예상되는바, 택지를 늘릴 수 없는 제약된 공간에서 너무나 부족한 주택량의 증가가 앞으로의 부동산 시장에서 가격상승을 가져올 수 밖에는 없는 제일 큰 요소일 것이다.
2월 1일 미 연준에서 0.25% 금리인상을 하면서 전세계에 던진 시그널은 아마도 이 정도가 거의 마지막 이자율 상승이 될 것이란 것이었기에 경기침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요즘 주식 시장은 부푼 희망 속에 주식이 올라가고 있다.
연초라 리스팅 매물도 별로 없는 상황에 부동산도 올라가기 전에 서둘러 구입해야겠다는 심리가 작용하면서 2월 들어서 멀티 오퍼를 유도하는 리스팅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
여러 예측들이 쏟아져 나오는 이런 혼란스러운 부동산 시장 상황에서 제대로 된 보석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바로 지금이라고 보고, 부동산 시장의 바닥이 좀 빨리 오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결국 판단은 여러분들의 몫이니 부디 현명한 판단으로 웃을 수 있는 선택을 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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