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큘라와 트럼프

15세기 발라키아의 길목에는 적의 진격을 막기 위한 2만 개의 '꼬챙이'가 시신에 박혀 있었다. 블라드 3세는 육체의 고통을 전시해 공포를 통치 도구로 삼았다. 그로부터 500여년이 년이 지난 오늘, 현대의 정치 무대에는 물리적 꼬챙이 대신 기만이라는 보이지 않는 칼날이 난무한다. 관세라는 이름의 경제적 장벽, 그리고 사실을 왜곡하는 화려한 수사학이 바로 그것이다. 과거의 공포가 육신을 꿰뚫었다면, 현대의 기만은 미국민들의 이성을 마비시키고 세게인들의 불신과 경제적몰락 공포를 야기하고 있다.
드라큘라(Vlad 3 Dracula) 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는 시대와 맥락이 전혀 다르지만, 강력한 지도자(Strongman)라는 이미지와 그들을 바라보는 대중의 극명한 시각 차이에서 흥미로운 동질성(Parallels)과 특이성(Differences)을 발견할 수 있다.
1. 동질성 (Parallels): "질서와 수호자"
두 인물 모두 지지자들에게는 부패한 기득권을 타파하고 공동체를 지키는 수호자로 인식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늪'을 치우는 지도자 (Drain the Swamp):
드라큘라: 당시 발라키아의 무능하고 부패한 보야르(귀족) 계급을 숙청하여 국가 기강을 바로 잡었다.
트럼프: 기존의 워싱턴 정치권(The Establishment)을 늪으로 규정하고, 이를 척결하겠다는 대중주의적(Populist) 호소력을 가졌다.
외부 위협에 대한 강경 대응:
드라큘라: 거대 제국인 오스만 투르크의 침공에 맞서 잔혹할 정도의 강경책을 써서 영토를 지켰다.
트럼프: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내세우며 외부 세력(불법 이민, 불공정 무역 등)으로부터 국가를 보호하겠다는 강한 전사 이미지를 구축했다.
공포와 논란을 활용한 심리전:
둘 다 자신의 위엄과 힘을 과시함으로써 적에게 공포심을 주고, 지지자들에게는 카타르시스를 제공하는 극적인 통치 스타일을 선호한다.
2. 특이성 (Differences): "수단과 환경의 차이"
두 인물의 차이점은 그들이 권력을 행사한 방식과 도덕적 기준에서 극명하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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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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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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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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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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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습적 군주 및 무력 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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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적 선거와 대중의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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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 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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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적 폭력: 꼬챙이 형벌 등 극단적 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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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와 미디어: 소셜 미디어, 집회, 법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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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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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만 제국, 내부 배신 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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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반대파, 주류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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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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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혈귀' 괴담 vs '구국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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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포함한 세계각국
현대 민주주의의 변곡점 vs 분열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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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요약 분석
루마니아인들이 블라드 드라큘라 3세를 잔인하지만 꼭 필요했던 지도자로 평가하듯, 트럼프의 지지자들도 또한 그를 거칠지만 정체된 시스템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인물로 본다.
반면, 반대파들에게 드라큘라가 굶주린 폭군이었고, 트럼프는 민주주의의 규범을 파괴하고 고립된 권위주의적 인물로 비춰진다.
결국 두 인물 모두 혼란의 시대에 나타난 강력한 구원자라는 서사를 공유하지만, 한 명은 중세의 칼과 꼬챙이를, 다른 한 명과 그의추종자들은 현대의 미디어와 법률을 기만도구로 사용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이성이다. 예를 들어 관세는 미국민이 내야되는 세금이고 미국과의 무역국들이 값싼 제품을 미국에 공급하는 사실을 미국의 경쟁력 상실로 보지않고 미국을 이용하는 불량국가라고 단정하는 허위성 유포와 비생산적은 물론 비인간적이고 무차별한 불법이민자 단속 색출을 들수 있다. 또한 미국의 국채를 관세로 탕감시킬수 있다는 허위성 유포를 빼놓을수 없다.
4.결국 미국국민은 언제 트럼프의 기만정책을 배척할수 있을까?
기만의 사슬을 끊는 유일한 열쇠
1일관된 폭력 vs 예측 불가능한 변덕
블라드의 공포는 '일관성'이 있었다. 그 공포의 규칙을 알면 살아남을 길이라도 있었으나, 현대의 기만 정치는 예측 불가능성을 무기로 삼기때문에 시시각각 변하는 관세 폭탄과 허위 정보는 전 세계 경제를 불확실성의 늪으로 빠뜨리며, 국민들로 하여금 합리적 판단보다는 지도자의 입만 바라보게 만드는 정신적 종속을 야기한다.
2. 기만 정책을 배척할 수 있는 시점
미국 국민이 이 기만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시점은 역설적으로 기만이 가져온 청구서가 각 가정의 식탁 위에 도착할 때일 것이다.
관세가 상대국의 벌금이 아니라 자신의 주머니에서 나가는 세금임을 깨닫는 순간
국채 탕감이라는 감언이설이 결국 국가 신용도 하락과 물가 폭등으로 돌아올 때
비인간적인 색출 작용이 공동체의 도덕적 가치와 치안을 근본적으로 무너뜨릴 때 가능하다.
이사실을 파악한 캐나다 카니(Mark Carney)수상은 서방세계 지도자들을 리드하며 트럼프와 여유있게 맞서고 있다.
3. 지식의 뗏목이 닿아야 할 종착지
그러나 고통을 겪고 나서야 깨닫는 것은 너무나 큰 비용을 치러야 한다. 70%의 깨어 있는 시민이 필요하다.
전문가의 조언을 엘리트의 위선이 아닌 객관적 진실로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와 옳바른 사고력과 생각,
독서를 통해 단기적 선동 뒤에 숨은 장기적 파멸을 읽어내는 통찰력
그리고 지도자의 애국심이 나를 따르라는 강요가 아닌 국민을 풍요롭게 하는 진실에 기반해야 한다는 엄중한 요구가 필요하다.
“미국 국민이 트럼프의 기만정책을 배척하는 날은, 화려한 미디어의 서사가 멈추고 냉혹한 경제적 진실이 목소리를 높이는 날이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그 고통스러운 대가를 치르기 전에 이 난관을 극복할 방법은 단 하나뿐이다. 국민 스스로가 지식의 뗏목에 올라타, 선동의 파도를 넘어 합리적 이성이라는 견고한 대지에 발을 내딛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글을 집필 할수 있게 동기를 부여한 루마니안 여인에게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