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 (般若心經)
수많은 불교경전들의 핵심을 260개의 한자로 요약한 반야심경은 우주의 실체가 공(空)함을 깨닫게 하여 마음으로 일어나는 고난을 극복하고 지혜를 터득하라는 경전이라 할 수 있다.
그 중 세상에 공짜 점심이 없다는 사실을 다음 두 구절에서 살펴볼 수 있다.
시제법공상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 (是諸法空相 不生不滅 不垢不淨 不增不減)
직역하면 세상에 나타나는 모든 현상이 공하기에 생겨나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으며, 더럽지도 깨끗하지도 않으며 늘어나고 줄어들지 않는다.
이 구절은 자연과학에서 에너지는 증가하지도 감소하지도 않는다는 열역학 제1법칙과 질량은 변하지 않는다는 화학방정식의 질량불변의 법칙과 맥락을 같이한다.
에너지는 물리학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으로 운동에너지, 전기에너지, 화학에너지, 핵에너지 등 여러 가지 형태를 갖고 있다.
질량불변의 법칙은 수소 분자 2개와 산소분자 하나가 화학반응으로 물이 될 때 반응 전 2 개의 수소분자와 한 개의 산소분자가 합한 질량은 반응 후 생성되는 물의 질량과 같다는 예로 설명될 수 있다.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 (色不異空 空不異色 色?是空 空卽是色)
물질이 공과 다르지 않고 공이 물질과 다르지 않기에 물질이 곧 공이요 공이 곧 물질이다. 여기서 공은 에너지, 색은 물질 질량으로 정의된다.
물질의 근본인 원자는 전자가 핵을 중심으로 회전한다. 그리고 핵과 전자 사이는 진공으로 이루어져 있다.
예를 들어 우리의 몸은 자연 물질로 이루어져 꽉 찬 것 같지만 분자로 이루어진 우리의 몸을 양자역학적으로 분석해 보면 에너지를 일으키는 진공으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과학적으로 우리의 몸은 텅 비어 있다는 결론이다.
아인슈타인은 상대성 원리를 응용하여 질량불변의 법칙과 에너지보존법칙에서 정의된 질량과 에너지 동등성을 표시하는 획기적인 교환방정식 (E=MC2)을 발표했다. 이 방정식에서 에너지(E)는 질량(M) 곱하기 빛 속도(C)의 자승이 된다. 이 공식에 의하면 1그램의 질량은 TNT 2만톤의 폭발력과 같은 위력을 가진 에너지가 된다.
이 공식을 응용하여 인간은 원자력 발전과 원자탄 등을 개발하게 되었다.
인류가 142만년 전 불을 사용하여 만물의 영장이 된 것을 제1의 에너지 혁명이라 한다면 인류를 멸망시킬 수도 있는 핵에너지 개발은 제 2의 에너지 혁명이라 할 수 있다.
참고로 일본의 물리학자 유카와 히데키(1907-1981)는 불교의 8정도설을 풀어 중간자를 발표하여 1949년 일본인으로서 첫 번째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이상 물리현상들이 불경의 구절들과 일치하는 것을 알게 된 일부 물리학자들은 현재 불경을 공부하며 새로운 영역의 물리법칙을 찾아 연구하고 있다.
인과응보(因果應報)
공짜 점심은 없다는 표현은 또한 불교의 근본사상인 인과응보가 된다. 즉 행위의 선악에 대한 결과를 윤회를 통해 반드시 받는다는 개념으로 사필귀정, 자승자박, 자업자득 등으로도 표현한다. 더 쉽게 표현하면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또는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이 현상은 불교에서 가르치는 평등사상이 되어 선행으로 모두 잘 살자는 불교적 사회계약론의 원천이 되고 있다. 여기서 불교의 평등사상과 사회계약론은 공짜 점심을 좋아하게 만드는 사회주의 또는 공산주의 사상이 아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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