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호에 이어)
신학의 유형을 보자.
(1) 카톨릭 신학
카톨릭신학은 진리의 원천으로서 성경 외에 외경(Apocryphal/Deutrocanonical)을 추가 한다. 성경과 외경과 교황의 가르침을 토대로 카톨릭 신학이 세워졌다.
(2) 인간중심 신학(Humanist Theology)
성경은 하나님 말씀의 일부분만 인정한다. 왜냐하면 66권의 책 중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을 비과학적 및 비논리적 부분으로 치부한다.
(3) 성경의 신비주의론
성경은 하나님 말씀 외의 성스러운 것이 있다. 성경은 코란 같이 성스러운 책이며 성경을 통해 기적이 일어난다. 이 설은 독일 및 미국의 복음주의에서 볼 수 있다.
(4) 성경의 절대주의론(Sola Scriptura, by Scripture alone)
성경의 말씀은 틀림없는(Non-errant) 말씀이다. 이 이론이 개신교의 전통적 신학이다. 신구약 66권의 책은 완벽하다(Perfect). 더 할 것도 없고 뺄 것도 없다.
"나는 이 책의 예언의 말씀들을 듣는 모든 자에게 증언한다. 누구든지 이 예언의 책에 무엇을 더하면, 하나님께서 이 책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 하실 것이요, 만일 누구든지 이 예언의 책의 말씀들에서 삭제하면, 하나님께서 이 책에 기록되어 있는 생명나무와 거룩한 성에 참여할 그의 몫을 없애버리실 것이다." (요한 계시록 22: 18-19)
2) 신조를 위한 성경의 중요성
신조(Creed)는 성경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왜냐하면 성경의 해설에 따라 신조는 변할 수 있고 성경의 권위는 신조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만약 우리가 성경을 잘못 해석하면 잘못된 신조가 형성될 것이다.
실제로 기독교 신학 발전 과정에서 다양한 성경 해설로 인해 다양한 신조가 채택되었다. 그러면 왜 다양한 성경 해석이 나타나게 되었나? 이유는 성령님의 도움 없이 인간의 뜻으로 성경을 해석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너희는 먼저 이것을 알아야 한다. 곧 성경의 모든 예언은 자기 마음대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예언은 언제나 사람의 뜻을 따라 나온 것이 아니라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 한 것이기 때문이다." (베드로 후서 1:20-21)
종교개혁시대에 제대로 된 신조가 등장했다. 왜냐하면 제대로 된 성경 해석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기독교 초기에는 성경이 보편화 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많은 신학자들이 성경을 제대로 해석을 못 하였다. 중세기를 암흑의 시대라 한다.
교황 그레고리 1 세 때 성당 중심의 신조를 작성해 로마 카톨릭교 믿음의 기반을 마련했다. 당시 채택된 신조가 현 시점에도 계속 유지되고 있다. 이 신조는 11세기의 스콜라식 신학을 더욱 강화했다. 카톨릭 신조의 핵심은 성경적 신조와 인간 이성간의 조화를 제공하는 새로운 신조다.
종교개혁 시절 루터 및 칼빈은 완전히 성경에 입각한 신조를 마련했으나 최근에 와서는 그 권위가 약화되는 추세다. 신조의 발전 추이를 요약한다.
기독교 신조의 역사를 보면 가장 오래된 신조가 사도신경이다. 이 신조는 6세기 전에 형성된 신조이며 저자가 누구인지를 모른다. 사도들이 쓴 것은 아니다. 다만 사도들이 가르치던 기독교 신학을 반영했기 때문에 사도를 연결했을 것이다.
사도신경은 수많은 신조 중 가장 짧고 기독교 신학을 설득력 있게 요약한다. 이 신조에는 창조, 삼위일체, 예수님의 탄생, 속죄, 승천, 부활, 인간의 구원, 성도간의 관계, 주님의 재림과 심판 등이 들어있는 신조다.
사도신경을 둘러싸고 활발한 토론이 있었다. 토론대상이 총독 빌라도와 관련 되었다. 한글판은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라고 되어 있는데 영어로 번역하면 "Suffered by Pontius Pilate“ 가 된다. 그런데 영어판에는 ”under Pontius Pilate" 라고 되어 번역을 하면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가 아니라 “본디오 빌라도 통치하에서 고난을 받으사” 라고 되어야 한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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