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경전해설(133)-기교변대론(氣交變大論)(5)

 

 “수운(水運)이 태과한 해에는 한기(寒氣)가 유행하여 수기(水氣)가 화기(火氣)를 억제하므로 사기가 심화(心火)를 손상시킵니다. 따라서 사람들은 몸에 열이 나고 가슴이 답답하며, 안절부절 못하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한기가 치밀어 올라 온몸이 싸늘하고 헛소리를 하며 가슴이 아픕니다. 또한 추위가 빨리 오며 하늘에서는 진성(辰星.수성)이 빛을 내어 상응합니다. 만약 수기가 지나치게 심하면 배가 불러 오르고 정강이가 부으며 숨이 차고 기침을 하며, 잠잘 때 땀이 나고, 바람을 싫어합니다. 토기(土氣)가 와서 보복하면 큰 비가 내리고 휘날리는 먼지가 구름처럼 하늘을 가리며, 하늘에서는 진성(鎭星.토성)이 빛을 내어 상응합니다. 만약 태양한수(太陽寒水)가 사천하는 해를 만나면 한기가 더욱 성해져 비나 우박.서리.눈이 수시로 내리고, 습기가 너무 성하여 만물의 형태가 바뀝니다. 사람들은 배가 그득하고, 뱃속이 부글거리며, 설사를 하고, 먹은 것이 소화되지 않으며 갈증이 나고 정신이 몽롱해집니다. 만약 수소음심경의 신문맥이 끊어지면 심기(心氣)가 이미 빠져나간 것으로서 치료할 수 없는 사증(死證)이며, 하늘에서는 이에 상응하여 형혹성(熒惑星. 화성)이 빛을 잃고, 진성(辰星.수성)이 빛납니다.”

 

(歲水太過, 寒氣流行, 邪害心火. 民病身熱煩心躁悸, 陰厥上下中寒, ?妄心痛, 寒氣早至, 上應辰星. 甚則腹大脛腫, 喘?, ?汗出憎風. 大雨至, 埃霧朦鬱, 上應鎭星. 上臨太陽, 雨?雪霜不時降, 濕氣變物. 病反腹滿腸鳴, ?泄食不化, 渴而妄冒. 神門絶者, 死不治. 上應熒惑辰星)

 

 병(丙)은 수운에 속하고 양간(陽干)에 해당하므로 병과 결합하는 해는 모두 수운이 태과하는 해이다. 육십갑자 중에서 병인.병자.병술.병신.병오.병진년이 수운이 태과하는 해이다. (2016년은 병신년이고, 2006년은 병술년이다) 궐음풍목. 소음군화. 소양상화.태음습토. 양명조금. 태양한수를 육기라고 하며 풍목(風木).군화(君火).상화(相火).습토(濕土).조금(燥金).한수(寒水)의 차례로1년의 24절기를 주관한다고 하였다.

 

 지금까지는 오운이 태과한 경우에 어떻게 되는지에 대하여 해설하였다. 이제부터는 오운이 불급한 경우는 어떻게 되는지 해설하고자 한다.

황제가 물었다. “좋습니다. 오운의 기가 불급(不及)한 경우는 어떠합니까?”

 

기백이 말하였다. “상세한 질문이십니다. 화운(火運)이 불급한 해에는 조기(燥氣)가 크게 왕성해져 생발(生發)의 기가 제때에 응하여 이를 수 없으므로 초목이 제때 번영하지 못합니다. 금기의 숙살(肅殺)이 심하면 단단한 나무라 할지라도 해를 입어 갈라지고 연약한 줄기와 잎이 시들며, 하늘에서는 태백성(太白星. 금성)이 빛을 내어 상응합니다. 사람들은 뱃속이 시리고, 옆구리가 아프며, 아랫배가 아프고, 뱃속이 부글거리며, 묽은 설사를 합니다. 찬비가 수시로 내리고 하늘에서는 상응하는 태백성이 밝게 빛나고 세성(歲星.목성)의 빛이 약해지며 오곡 중에서 청색을 띠는 곡식이 익지를 않습니다.”

 

(帝曰, 善. 其不及何如? ?伯曰, 悉乎哉, 問也! 歲木不及, 燥?大行, 生氣失應, 草木晩榮. 肅殺而甚, 則剛木?著, 柔萎蒼乾, 上應太白星. 民病中淸, ?脇痛, 少腹痛, 腸鳴?泄. 凉雨時至, 上應太白星, 其穀蒼)

 

정(丁)은 목운에 속하고 음간(陰干)에 해당하므로 정과 결합하는 해는 모두 불급한 해이다. 육십갑자 중에서 정묘.정축.정해.정유.정미.정기년은 목운이 불급한 해에 해당된다. (2007년은 정해년이고, 2017년은 정유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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