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호화크루즈 좌초‥타이타닉의 악몽 재현? 이탈리아 근해에서 승객과 승무원 등 4천2백여 명을 태운 유람선이 좌초돼 6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지만 탑승했던 한국인 승객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중해 운항에 나선 코스타 콩코르디아호는 13일(현지시각) 이탈리아 서해안 티레니아해 토스카나 제도에 딸린 질리오 섬 인근 해상에서 암초와 충돌한 후 기울어지면서 전복됐다. 통신은 "유람선이 좌초하자 일부 승객들은 차가운 바다로 뛰어들었지만, 대부분은 구명조끼를 입은 채 구명정을 타고 안전하게 대피했다"고 전했다. 유람선 탑승자 가운데 승객은 3천2백여 명에 달하고 이 가운데 이탈리아인 승객이 1천여 명으로 가장 많고 독일인 500여명, 프랑스인 160여 명 등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국인은 23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 됐으나 사고 직후 구명보트를 타고 인근 섬으로 안전하게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