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 쉬운 캐나다부동산 상식(1020):
1. 금융이해력(Financial Literacy)이란?
글을 읽고 쓸 수 있는 능력을 갖추지 못하면 사람들과 소통하고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거나 문화를 이해하기 어려워져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줍니다. 이 때문에 오래 전부터 각국 정부는 자국민들의 문맹률을 낮추기 위해 성인이 되기 전에 해득능력(Literacy Rate)을 높이려 애쓰고 있습니다만, 아직도 저개발국가들에서는 글을 읽거나 쓰지 못하는 비율(문맹률)이 높은 편입니다.
그런데, 1990년대 중반부터는 금융 교육이나 금융 지식이 전 세계 많은 국가의 주요 우선 순위로 떠올랐습니다. 국민들의 빈약한 금융 지식과 의사결정이 국가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캐나다정부도 이 때부터 광범위한 정책토의를 거쳐 2001년에 금융소비자청(Financial Consumer Agency of Canada)을 설립하여 캐나다 국민들의 금융이해력(Financial Literacy)을 높이기 위한 체계적인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흔히 ‘금융이해력’, ‘금융지성’, ‘금융비문맹’ 등으로 번역될 수 있는 ‘Financial Literacy’라는 용어는 글자 그대로 ‘금융을 읽고 이해할 수 있다’라는 의미인데, 실생활에서의 금융, 재무활동, 투자에 관련된 위험과 수익의 관계를 이해하여 자신의 최적 의사결정을 스스로 내릴 수 있는 능력을 뜻합니다.
규모의 차이가 있을 뿐, 우리는 모두 자신이 가진 돈을 잘 관리하여 생계를 유지하며 저축하고 투자하여 재산을 불리려고 합니다. 미성년인 어린 학생들도 부모가 준 용돈이나 자신이 틈틈이 일해서 모은 돈을 잘 관리하며 씀씀이를 계획하여 원하는 물건을 구입하거나 저축합니다.
이처럼 돈과 관련된 재무적인 활동을 계획하고 관리하며 예산을 세워 사용하며 저축이나 투자를 통해 가계를 꾸려나가는 일은 평생 배우고 익혀야 할 일련의 학습과정입니다. 금융환경은 늘 변화하고, 새로운 상품이 나타나거나 사라지며, 주식이나 부동산 시장도 여러 국면의 사이클을 타면서 변하기 때문에 늘 새롭게 배워야 적응할 수 있습니다.
2. 캐나다 국민의 금융이해력 수준은?
캐나다 금융소비자청(FCAC)은 2001년 설립 이후에 주로 소비자를 위한 금융 정보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였으나, 설문조사를 통해 캐나다인의 금융 지식을 측정해 본 결과, 많은 소비자들이 자신의 돈에 대해 건전한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금융 지식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2007년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2008년에는 일반 성인들을 대상으로 금융 이해력 향상 프로그램에 많은 투자가 이루어졌습니다.
캐나다 정부는 금융 이해력을 높여 책임 있는 재정적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지식, 기술 및 자신감을 갖는 국민들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리하여 각 개인이 자신이 가진 돈의 씀씀이를 정하고 지키며, 늘 변하는 금융시장을 탐색하고 자신의 필요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고, 집을 구입하거나 은퇴를 준비하는 등 인생 목표를 위해 힘들게 번 돈을 어떻게 사용할지 미리 계획하도록 만들고자 합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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