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청년들은 꿈에 관한 대화에 상당한 부담을 느낀다. 그래도 목사로서 청년들과 마주 앉았을 때 가장 중요하게 던져야 할 질문은 그들의 꿈이 무엇인지를 묻는 것이다: “너의 꿈이 뭐니?”
수 많은 청년들과 이런 꿈에 관한 대화를 하다 보면 통계적으로 얻어지는 대답이 있다. 대부분 천편일률적으로 나중에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떤 직업을 갖고 싶은지, 혹은 유명한 사람 중에 누구와 같이 되고 싶은지를 이야기 한다. 이런 대답은 짓궂게 반문을 하게 한다: “아니, 그런 시시한 것들 말고. 진짜 네 평생, 인생의 꿈이 뭐냐고?” 그러면 대체로 아무런 말을 잇지 못한다.
살아계신 창조주 하나님을 믿고 한참 패기와 꿈으로 넘쳐야 할 청년들에게 꿈이 없다는 것은 앞으로 드리워질 암울하고 참담한 현실을 예견한다. 여기서 꿈이라는 것은 직업도, 진로도, 누군가를 닮아가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가르쳐야 한다. 꿈이란, 어떠한 상황이나 환경에서도 변하지 않을 삶의 가장 확고한 목적이며 하나님이 이 땅에 각각의 사람들을 보내신 원대한 비전을 말한다.
즉, 하나님이 우리를 지금 이 시대, 이 땅에 태어나게 하시어 천국에 들어가기까지 이 땅에서 성취하기 위해 달려가야 할 삶의 목적이자 생명의 원동력이다. 동시에 이 “목적”을 “목표”와 혼용해서는 안 된다. 성도에게 목표란 온전한 목적을 깨달았을 때 자연스럽게 주어지는 거룩한 인생의 타깃이기 때문이다.
청년 다니엘의 삶을 보면 알 수 있다. 다니엘은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다. 하지만 그는 마음에 한 가지 뜻을 정하여 어떠한 일이 있어도 자신을 이방 세계의 영향력으로부터 지켜내고 하나님을 향한 순전한 믿음을 지키겠노라는 꿈을 품었다. 그의 이러한 꿈(삶의 목적)은 훗날 그로 하여금 바벨론 제2의 권력자가 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으며 심지어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바벨론의 왕에게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겠다는 삶의 목표를 성취하는 과업을 이루게 된다.
다니엘을 통해 하나님을 접한 다리오 왕은 다음과 같이 고백한다: “그는 살아 계시는 하나님이시요, 영원히 변하지 않으실 이시며,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그의 권세는 무궁할 것이며 그는 구원도 하시며 건져내기도 하시며 하늘에서든지 땅에서든지 이적과 기사를 행하시는 이로서 다니엘을 구원하여 사자의 입에서 벗어나게 하셨음이라” (다니엘 7장26-27절).
한 리서치 기관의 발표에 따르면 현존하는 직업 중 30%가량인 7만5천 개가 10년 후에는 흔적도 없이 사라질 전망이라고 한다(2022년 기준). 만약 직업을 꿈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청년들이 있다면 그들이 그 꿈에 다가서려 할 때쯤에는 그것들의 다수가 사라지고 없어졌을 수도 있다.
청년들은 지금의 현실만 바라보며 세상이 세운 성공이라는 잣대를 향해 나아갈 것이 아니라 진정한 하나님의 꿈을 자신의 삶 속에서 발견해야 한다. 경쟁을 통해 남을 짓밟고 얻어야 하는 세상의 성공은 하나님이 그리시는 청년들의 꿈이 될 수 없다. 하나님이 주실 꿈은 영혼을 살리는 꿈이며 내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할 수 있는 목표를 담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모든 청년은 “당신의 꿈이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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