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칼럼- 199
(지난 호에 이어)
이제 벌써 낮이 밤보다 매일 짧아지고 있다. 어느덧 필자가 한국을 떠나 이 나라로 이민을 온 지도 50년이 넘었고, 따라서 나이 역시 75세가 됐다. 한국말로 표현한다면 고령의 늙은 사람이 된 것이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젊었을 땐 앞만 보고 달려 옆사람들이 전혀 보이질 않았는데 이젠 자주 옆사람을 보게 된다. 돈을 많이 번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아직도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어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나이에도 여전히 건강한 사람들이 있고, 반대로 건강문제로 고생하시는 분들도 많다. 가정 또는 자식들에 대한 걱정 때문에 힘들어 하시는 분들 등 여러 형태의 삶을 사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이렇게 우리들 또는 더 고령의 어르신들을 보니 한 가지 공통된 점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포기란 것이다. 명예와 재력 아님 미모, 학력, 배경 그 무엇을 소유하고 살았더라도 이젠 좋건 싫건 모든 것을 포기하고 또 잃어야만 하는 시간이 왔다는 것을 깨달아가고 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재력으로 성공하신 분들일수록 포기를 못하고, 아직도 물질을 따라서 방황을 하는 분들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찾고 얻어도 내가 즐기고 소유할 수 있는 시간은 제한되어 있고 이제 그 제한된 시간은 아주 짧은 데도 말이다. 내가 소유한 것을 포기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제 우리 나이엔 생각을 하고 포기에 대한 계획도 세워야만 하지 않을까? 그저 하루하루 탐심, 욕심에 세월 가는 줄 모른다면 본인에게 너무 가혹한 삶이 아닐까?
원래 태어날 때부터 가난하고 어렵게 살아서 본인 자신은 물론 남에 대한 배려와 또 나눔이란 걸 배우지 못하고 살았기에 그럴 수도 있다지만 그래도 거지같이 살다 끝난 부자보다 부자같이 살다 죽은 거지가 더 나은 삶을 살았다 하는 것이 더 나은 삶이라니 잘 생각해 볼 문제인 것 같다.
물론 남은 생을 살아야 하는 자식들에게 본인들의 가난을 넘겨주기 싫어 재산을 물려주려는 마음은 모든 부모가 똑같겠지만 그래도 우리처럼 나이가 들면 주위 사람들에게 체면은 차리며 살 수 있는 여유를 가지는 것이 맞는 것 아닌가 싶다.
하긴 인간 세계로 본다면 부자같이 살다가 부자로 죽는다면 그것이 최고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것이 그리 맘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또 성경적으로 본다면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부자가 천당을 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 구멍을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 했으니 말이다.
신구약의 역사가 약 6,000년이고, 인간을 그때에 창조하셨다고 배웠지만 과학자들의 발표에 의하면 인간들의 역사는 수만 년 전부터 존재했다는 증거들이 나오다 보니 우리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지구 재 창조를 믿을 수밖엔 없는데 그것을 따져봐야 소용없는 짓이지만 한 가지 우리가 확실히 알아낼 수 있는 인류를 역사를 살펴보면 피의 역사 바로 싸움의 역사 밖엔 없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가끔씩 우리 창조주이신 하나님 왜 우리 인간들에게 싸워야만 살 수 있는 DNA를 심어 주셨는지 묻고도 싶지만 작은 머리의 생각에 무슨 답이 있겠나. 특히나 하나님이 택한 백성 유대인들의 고향엔 예부터 지금까지 단 하루도 편한 날이 없이 계속 싸우는데 특히나 가장 긴 시간을 로마제국에 의해서 침략을 받고 또 지배를 받았다 하는데 솔로몬 왕이 세운 예루살렘 성전을 파괴한 당시의 로마 티투스 황제가 이끄는 로마제국엔 하나님의 성전을 파괴한 죄의 대가인지 몰라도 당시 로마제국의 재앙과 몰락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이후 시작 되었다. 로마는
티투스가 왕권을 물려받은 지 2개월이 지난 서기 79년 갑자기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하며 이태리 나폴리에서 얼마 안 되는 거리의 폼페이와 헤르클라레움이란 두 도시가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그 다음해엔 로마 역사의 가장 큰 화재가 발생하고 그 담해엔 전국에 전염병이 돌면서 나라의 민심은 악화일로를 걷게 되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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