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칼럼- 193
(지난 호에 이어)
벌써 5월도 마지막을 향하고 있다. 이제 곧 6월 그리고 7월, 8월 중순이 지나면 서서히 찬바람이 느껴지고 그러다 기나긴 겨울을 걱정하면서 또 한 해를 지나게 된다. 우리는 덧없는 세월을 탓하고 또 원망하면서 선택이 전혀 없는 오직 한길로 향한다.
최근 필자가 경영하는 골프장에 도착했더니 여러 대의 경찰차와 소방차들 그리고 앰뷸런스 등 여러 사람들이 웅성대고 있었다. 골프 토너먼트에 참가했던 손님 한 분이 골프를 치다 그만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이다. 젊은 사람은 아니고 70대 중반 정도의 나이로 CPR 등 응급처치를 해 보았지만 결국 숨졌다.
팀원 중 한 사람이 죽었는데도 골프 투어는 계속되는 것을 보니 역시 그 누가 이 세상을 떠난다 해도 산 사람들은 그저 또 그렇게 자기 차례를 기다리며 살아가고 있나 보다. 이렇게 대중들이 모이는 사업에는 언제나 크고 작은 사고들이 일어나는데, 골프장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골프장은 연중 Mother's day가 가장 한산하고 Father's day가 제일 바쁘다. 올해 역시 지난 Mother's day엔 골프장이 텅텅 비었다. 요즈음엔 엄마들도 골프를 많이 치는데 이해가 잘 안된다. 반대로 음식점엔 한인식당을 포함해서 모든 식당이 온종일 바쁘다.
이렇게 우리들이 종사하는 사업의 종류와 또 계절, 절기에 따라 울고 또 웃는다. 내년엔 Mother's day half price sale이라도 해볼 작정이다.
우리가 매일 읽고 따르려 노력하는 말씀이 성경책인데 어찌보면 도저히 이해 되지도 또 따를 수도 없는 말씀이 많이 있다. 하지만 한 가지 정확한 것은 우리가 그 말씀으로 자신의 잘못된 행동과 마음을 비추며 반성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는 점이다.
요즈음 같이 세상 곳곳에 전쟁이 끊이지 않고 거짓과 사기, 위선 그리고 횡령이 판을 치는, 그 누구도 믿고 따를 수 없는 세상이 왔는데 이때 즈음엔 성경이 말하는 적 그리스도가 나타날 시기인 것도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어디서, 누가, 아니면 이상한 단체가 나타나서 세계의 평화와 통일을 외치며 모든 종교인들을 핍박한다는 바로 그때 말이다.
하지만 적 그리스도 출현 이전에 들림(Rapture)이 일어난다 했는데, 아직도 별일이 없는 것을 보면 들림의 때는 이미 지난 것일 수도 있다는 말이다. 성경에 여러 번 기술되었던 의인 즉 들림을 받을 만한 의로운 사람들이 전혀 없었다면 말이다.
Rapture에 대한 영화도 많이 나왔고 설교시간에도 수없이 듣던 말이지만 한 가지 의문점은 우리 모두가 죄인이라 말했는데 과연 들림을 받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혹시나 들림을 받을 자격이나 자신이 있는 사람들은 있기나 한 걸까?
필자는 원래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나 다른 종교는 잘 알지도 못하고 또 지식도 없지만 내가 안다는 기독교 역시 무엇이 진실이고 사실인지 헷갈릴 때가 많다. 그래도 성경말씀이 옳고 바른 말씀이라는 것을 믿지 않기엔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다른 과학적 역사적 증거가 없는 한 믿어야 하고 또 믿을 수밖에는 없다.
우리는 사는 동안 서적이나 영화 또는 드라마를 보면서 인생을 배우고 또 반성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가끔씩 K-드라마를 보며 갑질을 하는 사람들의 행동을 볼 때마다 그들을 비난하고 또 삶에 대한 나의 태도를 비교하게 되는데, 사실은 이 세상 그 누구도 갑질을 할 권리나 이유는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찌보면 우리는 모두가 그 무엇 한가지도 소유한 것이 없는, 그저 때를 기다리는 사형수들(Condemned People)일 뿐, 아무 것도 아니기에 남에게 갑질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는 말이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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