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비싼 도자기 -3위
1994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는 조선시대 초기 청화백자 보상화당초문 접시.
308만달러(한화38억원)에 낙찰됐다.
우리나라 궁궐이나 중앙관청에 사용된 백자는 경기도 광주에 설치된 분원 관요(官窯:나라에
서 운영하는 가마)에서 제작, 납품하였다.
세종 시대의 백자는 이미 세련된 양식을 보여 중국 황실에서 요구하기도 했는데, 일반 서민들
은 주로 거친 막사기를 사용하였다.
문양을 넣는 기법에 따라 음양각 및 투각백자를 순백자라고 하고 상감백자, 철화백자, 진사백
자 등으로 구분한다.
백자는 형태가 다양하여 연적, 필통, 필세(붓을 씻는 그릇) 등 각종 문방구류, 배가 불룩하고
풍만한 대형 항아리, 제기로 많이 만들어졌고 민화의 문양, 장수를 기원하는 문양과 글자가 백
자에 그려졌다.
한국의 도자기는 우수한 자질을 바탕으로 그 질이 맑고 독특하며 그 모습은 건강하면서도
발랄하다.
한국의 도공들은 깊은 산속에서 항상 자연에 순응하여 생활하며 생활에 필요한 기능을 위주
로, 번잡한 기교와 다양한 색채를 표현하는 것 보다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가며 단순
한 색조와 대범한 조형에서 그 아름다움을 찾아 한국 만의 독창적인 훌륭한 도자기 예술을
이루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