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사지로 유인"… 마약 세력 투쟁에 가담해 친구 살해 도운 30대 여성, 징역 39개월 선고
[배리=국제방송] 온타리오주 배리(Barrie) 법원은 자신의 친구를 함정으로 유인해 총격 살해당하도록 방조하고 범인들의 도주를 도운 33세 여성에게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피의자는 마약 조직 간의 다툼에 가담해 무고한 친구를 사지로 몰아넣은 뒤, 총에 맞아 쓰러진 친구를 내버려 두고 도주한 것으로 밝혀져 큰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배리 법원의 린 사운더스(Lynne Saunders) 판사는 살인 방조(Accessory after-the-fact to murder) 혐의로 구속기소 된 **다니카 린 로리(Danika Lynn Lawrie, 33세)**에게 징역 39개월(3년 3개월)을 선고했습니다. 로리는 이미 지난 2년간 수감 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실제 남은 복역 기간은 약 18개월입니다. 출소 후에는 2년간의 보호관찰을 받게 됩니다.
1. 마약 거래 빙자한 잔혹한 유인극과 매복 살해
이번 사건은 지난 2023년 7월 27일 오후, 온타리오주 페네탕귀신(Penetanguishene)의 포인츠 스트리트(Poyntz Street)에 위치한 쇼핑몰 주차장에서 발생했습니다.
- 치밀한 함정: 당시 로리는 마약 업자들 사이의 오랜 갈등과 적대 관계를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경쟁 마약상들이 피해자인 **제시 데샴(Jesse Deschamps, 당시 30세)**을 유인해 보복 폭행하려 한다는 계획을 미리 알고도 범행에 가담했습니다.
- 현장 저격: 로리는 코카인을 구입하겠다는 핑계로 데샴에게 전화를 걸어 주차장으로 나오도록 유인했습니다. 로리가 트럭 안에서 데샴에게 마약 대금을 지불하던 순간, 그녀의 차에 타고 있던 남성 중 한 명이 차에서 내려 데샴의 머리에 총을 쏘아 숨지게 했습니다.
2. 구호 조치 없이 살인범과 도주… 증거 인멸까지
사건 직후 로리의 행동은 사법 당국의 큰 지탄을 받았습니다. 그녀는 총에 맞아 피를 흘리는 친구를 차 안에 그대로 방치한 채 emergency services 신고나 어떠한 구호 조치도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그녀는 총격범을 포함한 남성 3명을 자신의 트럭에 태워 인근 타이 타운십(Tiny Township)의 한 주택으로 안전하게 대피시켰습니다. 범행 다음 날, 이들이 도주에 사용했던 픽업트럭은 철길 인근에서 증거 인멸을 위해 방화로 완전히 불탄 채 발견되었습니다.
사운더스 판사는 판결문에서 "로리는 단순히 범인의 도주를 도운 수준을 넘어, 매복 장소를 주선하고 범인들을 안전하게 퇴로까지 안내하는 등 범행을 전적으로 용인하고 촉진했다"라며 "친구를 냉혹하게 버려두고 살인범들과 함께 도망친 그녀의 도덕적 비난 가능성은 매우 무겁고 끔찍하다"라고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3. 주범들은 여전히 도주 중… 피해 가족들의 분통
로리의 변호인은 그녀가 당시 심각한 마약 중독 상태였으며 이로 인해 판단력이 흐려진 상태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수감 생활 동안 마약 치료 및 상담 과정을 성실히 이행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피해자 제시 데샴은 네 자녀를 둔 다정한 아버지이자 파트너였던 것으로 알려져 주변을 더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법정 밖에서 "친구의 배신으로 목숨을 잃었다"라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더욱이 사건 발생 후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방과쇠를 당긴 총격범을 포함한 공범 남성들은 아직까지 단 한 명도 신원이 확인되거나 체포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현재까지 이 사건으로 기소된 인물은 로리가 유일합니다. 경찰은 용의자들의 몽타주를 배포하고 광범위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