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매니토바주 위니펙에서 유명 원주민 인권 활동가이자 아니시나베(Anishinaabe) 부족의 원로인 비브 케첨(Viv Ketchum)이 다운타운 중심가에 위치한 달러라마(Dollarama) 매장의 '보안 앰배서더(Security Ambassador)'로 취임해 주 6일간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보안업체 임팩트 시큐리티(Impact Security)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도입된 이 역할은 매장 내 갈등을 중재하고 인종 차별적 요소를 감시하는 독특한 임무를 수행합니다.
해당 보직이 신설된 배경
과거 기숙학교 생존자이자 2022년 본인 스스로도 쇼핑 중 인종 차별적 의심을 받은 경험이 있는 케첨은, 매장 내 폭력 사태를 예방하고 무너진 지역 사회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직접 이 자리를 맡기로 결심했습니다.
보안 앰배서더의 주요 역할
비브 케첨은 자신의 역할을 단순한 감시원이 아닌 안전, 공정성, 지역 사회 소통을 위한 다각적 활동가로 정의합니다.
- 과잉 진압 및 부당 대우 감시: 보안 요원들이 권한을 남용해 물리력을 과도하게 행사하지 않는지 감시하는 동시에, 고객들 역시 매장 직원들에게 무례하게 행동하지 않도록 중재합니다.
- 갈등 중재 및 인종차별 개입: 매장 내에서 다툼이 발생하거나, 일부 쇼핑객이 보안 요원에게 인종 차별적인 폭언을 퍼부을 때 적극적으로 나서서 상황을 진정시킵니다.
- 소외계층 및 취약층 지원: 불안정한 행동을 보이는 고객을 무조건 체포하거나 쫓아내기보다는, 다운타운 커뮤니티 안전 파트너십(DCSP)과 같은 지역 사회 복지 단체와 연결해 필요한 도움을 받도록 돕습니다.
- 실종자 탐색: 유동 인구가 많은 상업 중심지인 만큼, 혹시 거리에서 실종된 지역 주민이 매장을 지나치지 않는지 살피는 역할도 겸합니다.
현지 언론과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케첨이 매장에 배치된 이후 해당 달러라마의 분위기가 이전보다 "훨씬 더 차분하고 안전해졌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