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가격 인상에 저항(Push back)하기 시작하는 임계점에 도달했다.”
글로벌 시장조사 및 투자 분석 전문가인 아이크 보루초프(Ike Boruchow) 캐너코드 제뉴이티(Canaccord Genuity) 매니징 디렉터가 최근 격화되는 미국-캐나다 간 관세 전쟁과 지속되는 고물가 상황 속에서 현재의 소비 심리를 이같이 진단했습니다.
보루초프가 분석한 '소비자 저항'의 핵심 배경
1. 인플레이션과 실질 소득의 괴리 (K자형 양극화)
- 한계에 다다른 가계부채: 최근 발표된 주요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중간 소득층(소득 상위 20%~80%)의 지출 증가액 중 **실질 소득 증가로 감당할 수 있는 부분은 단 57%**에 불과합니다.
- 저축 고갈과 부채 의존: 부족한 소비 자금은 그동안 코로나19 시기 모아둔 저축이나 자산 가치 상승, 대출(신용카드 등)로 메워왔으나 이제 그 한계에 도달했습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예측 불가능한 지출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습니다.
2. 무역 전쟁과 관세 폭탄으로 인한 추가 물가 상승 압박
- 소비자 부담 가중 예고: 미국이 캐나다산 제품에 50%의 보존 관세를 매기고, 이에 맞서 캐나다가 9월 8일 노동절 직후 276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보복 관세를 전격 예고하면서 소비자 90%가 극심한 물가 상승 공포를 느끼고 있습니다.
- 불필요한 지출의 동결: 가구, 가전제품, 자동차 등 내구재뿐만 아니라 미디어나 고가 의류 등 필수적이지 않은 소비 카테고리에서 가격이 조금만 올라도 구매를 아예 포기하거나 국산 대체재를 찾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3. 가격(Price)보다 인지 가치(Value) 위주의 소비 체질 변화
- 최근 글로벌 소비자 설문(McKinsey 및 BCG 조사)에서도 **소비자의 67%가 "아무리 살 능력이 되더라도 제품의 본질적인 가치가 가격 인상 폭을 증명하지 못하면 절대 사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유통 기업들이 '원가 상승'을 이유로 무조건 가격을 올리던 관행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시장이 된 것입니다.
유통 기업들이 직면한 생존 과제
보루초프는 기업들이 과거처럼 일방적인 가격 인상 정책을 고수할 경우 즉각적인 매출 폭락(Volumn Drop)을 맞이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실제로 캐나다 마트에서는 원산지를 숨기거나 수입품 가격을 교묘히 올리던 유통사들이 소비자 불매 운동 직격탄을 맞고 **'원산지 표기'와 'T(관세) 마크 표시'**를 급히 부활시키는 등 소비자의 눈치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 가구 등 일부 업종은 비싼 수입 자재 대신 캐나다 국내 제조(Made in Canada) 공급망으로 발 빠르게 재편하여 가격 인상 저항을 돌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