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 보수당(B.C. Conservative)**의 당대표 케리린 파인들레이는 잇따른 의원들의 탈당으로 인한 당내 붕괴 위기 속에서도 강력한 수사적 방어에 나서며 완강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며칠 사이에만 여러 명의 주의원(MLA)이 당의 이념적 방향성에 반발해 탈당을 선언하면서 보수당 코커스는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줄이은 탈당 사태 현황
최근 보수당을 떠나 무소속(Independent) 행을 택한 주요 의원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로잘린 버드 (Rosalyn Bird - 프린스 조지-벨마운트 의원): 파인들레이 대표의 기자회견 직후 탈당을 발표했습니다. 그녀는 당 지도부가 "우경화" 성향을 보이고 있으며, "증오와 차별을 거부"하고 개인의 도덕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탈당을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 이언 페이튼 (Ian Paton - 델타 사우스 의원): 파인들레이 체제의 보수당이 더 이상 자신의 온건한 신념과 맞지 않는다고 비판하며 바로 전날 탈당했습니다.
- 테레사 와트 (Teresa Wat - 리치먼드 센터 의원): 당대표가 리더십 단체 대화방에서 자신에 대해 근거 없는 불충 의혹을 제기하고도 사과하지 않았다며 비판하고 코커스를 떠났습니다.
- 피터 밀로바 (Peter Milobar - 캄룹스 센터 의원): 이달 초 가장 먼저 탈당을 감행했습니다. 현재 탈당한 페이튼 의원과 함께 더 온건한 성향의 새로운 우파 정당 창당을 추진 중입니다.
파인들레이 당대표의 반박과 논란
내부 붕괴 지적에도 불구하고 파인들레이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의원들의 탈당이 **"이기적인 결정"**이라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 "비전이 없는 자들의 이탈": 그녀는 "더 많은 의원이 떠날 수도 있지만, 그것은 그들이 우리가 제시하는 브리티시컬럼비아의 번영과 희망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탈당 의원들을 깎아내렸습니다.
- 보상 제공을 통한 사퇴 압박 의혹: 한편, 파인들레이가 자신이 보궐선거에 출마해 의원직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존 의원들에게 사퇴를 종용하며 금전적 보상(동일 액수의 자문역 급여 등)을 제안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형법 위반 소지 논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당대표 측은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 연방정부 대응 의지: 파인들레이 대표는 당 내부의 잡음을 뒤로하고 현 집권당인 NDP에 맞서기 위해 조직을 전면 쇄신하겠다고 발표하며, 탈당한 이들의 지역구에 새로운 인물을 공천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