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는 우리가 기다려 온다.
한 해를 길 잃고 걷다 보면
더 이상 부를 노래가 없다
침묵으로 간절히 기다리며
노래를 부르고 싶다
마음 열기 보다 담을 쌓고,
외롭거나 절망해도
내 존재를 확인하며
모르는 이에게 문자 보낸다.
나의 노래 기억할까?
뒤를 보면 어지러운 발자국
나는 걸어 어디로 가는지…
밤하늘의 별도 눈을 감으면
모든 것 손 안에 있다
고개 숙이기 길들여 지고,
하늘에 별만큼이나
가슴 속에 간직한 소망들
불씨로 세상 밝힐 수 있다면
언제 험하지 않은 세상 있었을까?
빈손이어도 노래를 부른다
찬바람 부는 들판에서 만난
잠시 스쳐도 반가운 얼굴
들꽃처럼 작은 미소로 웃는다
적당히 꿈을 꾸고 체념을 하고,
약속의 땅 보이지 않아도
새해에 다시 노래 부른다
희망으로 가슴에 지피는 불씨
새해 아침에 길을 떠난다.
부르면 가슴 뜨거운 노래
세상은 노래 불러 아름답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