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형제들 수근 거리는
말을 알아들을 수 없다
털을 비벼대며 함께 자란
등을 돌리는 모습 안타깝다
눈처럼 하얀 털 돋아나고
자꾸 양쪽 어깨가 간지럽다
그들 물에서 물장구치며 놀 때
고개 들어 먼 하늘을 보면
떠가는 흰구름 손짓 해도
내가 떠난 후에 아무도
나를 기억하지 않을까 두렵다
젖은 땅 밟으며 함께 울던
그들이 모르는 남이 되고
내가 없이도 함께 노래 부르며
행복하다는 사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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