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O 조사결과 “내년 이후로 주택구입 미룰 수도” 주택 구입을 열망하는 캐나다인들의 대다수는 기준금리가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기 위해 내집 마련 계획을 내년이나 그 이후로 미룰 것이라고 말했다. 몬트리올은행(BMO) 조사에 따르면 부동산 실수요자들의 72%가 차입 비용이 떨어질 때까지 주택구입을 미룰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지난해에 비해 4%p 증가한 수치다. 이르면 올 하반기에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BMO 관계자는 “금리가 부동산 실수요자들이 기대하는 만큼 충분히 낮게 유지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지난 2월28일부터 3월18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85%가 생애 첫 주택 구입을 위한 실질적인 재정적 준비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BMO 관계자는 “사회 경제적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많은 젊은 캐나다인들이 주택 구입 여정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부동산 시장에 진입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코로나 이후 일자리 공백 메웠지만 렌트비 인플레 등 부작용도 많아" 급속한 인구 증가가 캐나다 경제에 유리하게 시작되었지만 2023년 이후 '통제 불능 상태'에 빠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CIBC 경제학자 앤드류 그랜섬 박사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캐나다의 급속한 인구 증가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일자리를 채우는데 도움이 되었지만 2022년 중반 이후부터 렌트비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주택 부족을 악화시켰다"고 말했다. 그랜섬 박사는 2019년 이후 캐나다의 인구 증가율이 주택시장이 수용할 수 있는 규모보다 약 110만 명 또는 35% 더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인구 증가가 "너무 많이, 너무 빨랐다"고 지적했다. 향후 인구증가와 관련해서는 비영주권자에 대한 새로운 연방정부의 목표가 달성될 경우 국내 인구 증가율은 현재 약 3%에서 2025-26년에는 1% 미만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것만으로는 인구 증가에 따른 신규 주택부족을 해결하지 못 하겠지만, 소비자물가지수에서 렌트비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ditor’s Note -지금 이 순간을 살자 -원하는 것이 있으면 당장 ‘어느 누구도 죽음을 피할 수는 없다. 따라서 너무 늦을 때까지 기다려서는 안된다. 죽어가는 이들은 말한다. '지금 이 순간을 살라!'고.’ 최근 곰곰히 되새겨가며 읽은 <인생수업> (Life Lessons)은 나에게 여러 생각을 갖게 한다. 지난 2006년에 첫 출간된 이 책은 20세기 최고의 정신의학자이자 호스피스(hospice: 말기 환자 보호치료)의 선구자인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와 그녀의 제자 데이빗 케슬러가 죽음을 앞둔 사람들을 인터뷰해, 삶에서 꼭 배워야 할 것들을 정리한 책이다. 0…1926년 스위스에서 태어난 엘리자베스는 취리히 대학에서 의학을 공부했고, 미국인 의사와 결혼하면서 뉴욕으로 이주한다. 이후 미국 각 병원에서 말기환자의 정신과 진료와 상담을 맡는데, 의료진이 환자의 신체기능에만 관심을 가질 뿐 환자를 한 인간으로 대하지 않는 것에 충격을 받는다. 이에 그녀는 죽음을 앞둔 환자들의 이야기를 듣는 세미나를 열고 세계 최초로 호스피스 운동을 일으킨다. 그리고 죽어가는 이들과의 대화를 통해 어떻게 죽느냐는 삶을 의미있게 완성하는 중요한 과제라는 깨달음에 이르고 여러 권의 책을 썼다. 그 중 <인생수업>은 2004년에 타계한 엘리자베스의 마지막 책이다. 0…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삶의 마지막 순간에 간절히 원하게 될 것이 있다면 지금 당장 그것을 하라는 것이다. 우리는 크든 작든 질병에 걸렸을 때 이 병만 나으면 못할 것이 없을 것처럼 느낀다. 이 몸만 나으면 주변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고 아내나 남편을 위해 잘해줄 것이며 멀리 여행도 갈 것 같다. 욕심 안 내고 매사에 순응하며 살 것 같다. 그러나 막상 몸이 낫고 일상으로 돌아오면 그런 각오는 슬그머니 사라지고 또다시 현실에 연연해 아둥바둥 살게 된다. 0…생명이 위태로울 정도로 병이 심각하다면 그동안 하고 싶어도 못했던 것을 실컷 해보고 싶은 욕망은 더욱 클 것이다. 하지만 그때는 이미 몸이 말을 안 들으니 할 수가 없다. 몸이 성할 때 하고 싶은 일을 실컷 할 걸, 하고 후회한들 때는 늦었다. 우리는 흔히 내일을 걱정하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오늘을 희생한다. 그러나 내일은 오늘 이 순간이 이어지는 것에 불과하다. 내일과 훗날을 미리 걱정하며 지금 이 시간을 보낸다면 오늘 이 순간은 무슨 의미가 있는가.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지금 당장 하라. 죽어가면서 후회하고, 하고 싶어 몸부림 쳐도 때는 늦었다. 0…누구나 생의 어느 시점에서 스스로 물음을 던진다. ‘이것이 진정 내가 원하는 삶일까?' 그런데 비극은 인생이 짧다는것이 아니다.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너무 늦게 깨닫는 것이다. 죽음을 앞둔 이들은 거듭 말한다. ‘아직 죽지 않은 사람으로 살아가지 말라'. 0…살아가는 데는 두 길이 있다. 하나는 기적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사는 것, 다른 하나는 모든 것이 기적이라 여기며 사는 것이다. 별에 이를 수 없는 것은 불행이 아니다. 불행한 것은 이를 수 없는 별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이다. 우리가 지상에 남아있는 시간은 많지 않다. 이 기간엔 행복하라는 것 외에는 다른 숙제가 없다. 행복은 우리가 지상에 존재하는 이유다. 이번 생과 같은 생을 또 얻지는 못한다. 이런 부모, 이런 가족, 이런 친구를 다시는 만나지 못한다. 삶의 마지막 순간에 한번만 더 보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말자. 지금 그들을 보러 가자. 0…우리는 어떤 특정한 일이 일어나면 행복해질 것처럼 미래의 나라에서 살려 한다. 새 일을 시작하면, 나에게 맞는 짝을 찾으면, 아이가 크고 나면. 하지만 기다리던 일이 일어난 후에도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실망한다. 그래서 또 다른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낸다. 승진하고 나면, 첫아이를 갖고 나면, 아이가 좋은 대학에 들어가면. 그러나 이런 식으로 얻는 기쁨은 오래 가지 않는다. 미래보다는 지금의 행복을 선택해야 한다. 행복할 때는 지금 이 시간이다. 미래에 행복할 수 있는 것처럼 지금 이 순간에도 행복할 수 있다. 삶은 생각보다 짧다. 사랑할 사람이 있다면 지금이 그때다. 0…이젠 밖에서 행복을 찾는 일은 그만 하자. 이미 갖고 있는 것에서 삶의 의미와 진정한 부를 발견하자. 그러면 더 이상 내일만 기다리며 오늘을 희생하는 삶은 살지 않을 것이다. 나는 매우 특별한 존재다. 백만 년이 흘러도 나와 똑같은 사람은 세상에 없다. 어느 누구도 나와 똑같은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반응하진 않을 것이다. 나라는 존재는 그만큼 소중하다. 0…인생에서 실패하고 삶의 밑바닥까지 내려 갔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 책을 읽어볼 것을 권한다. 정말 나에게 중요한게 무엇인지, 그리고 잃은 것만큼 얻은 것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이다. ‘삶에는 배워야 할 것들이 있고, 한번의 삶으로 전부 배울 수는 없지만, 진정으로 살아 보기 전에는 죽지 말아야 한다. 살고(Live), 사랑하고(Love), 웃으라(Laugh). 그리고 배우라(Learn)’ (사장)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Introduction I am writing this paper to warn the world about the destructive impact of the trilateral military alliance that will not only kill South Korean democracy, security and economy but also widens the expressway to the East-West war. This trilateral summit was a summit of three dangerous men. The President of U.S. Joe Biden has pathological obsession to kill Asia led by China. The Prime Minister of Japan, Fumio Kishida has the dangerously outdated dream of conquering again Asia starting with Korea and restoring the past years' imperial power and glory of Japan. The President of South Korea, Yoon Suk-yeol is idiotic and cowardly enough to sell his country for his own protection from angry South Koreas and the vengeful North Koreans. The trilateral summit was a summit of three leaders who do not have the necessary condition for being leader, namely, the love for the people. Biden is indifferent to ordinary Americans' suffering. Kishida despises ordinary Japanese people. Yoon hates ordinary Korean people. The trilateral summit was a summit of the most unpopular global leaders. According to Global Leader Approval Rating Tractor (August 16-22, 2023). The approval rates were: Biden (40%), Kishida (23%), Yoon (22%). Yoon was just before the most unpopular Petr Fiala of Czech Republic (21%). By the way, Biden's approval rate after two-year presidency is the lowest in comparison with other presidents' corresponding approval rates. What happened at the summits is a story of how two seasoned diplomats have mercilessly exploited an idiotic and stupid man in order to promote their interests, especially, their personal political and other interests. It is a story of a wrong man (Yoon Suk-yeol) who appeared at wrong time to do wrong things. This paper offers the story of why and how Yoon Suk-yeol offered South Korea to powerful U.S. and cunning Japan. This summit is a cursed summit, for two reasons, First, it will destroy South Korea. Second, it will lead to the Mutual Destructive War (MDW) of the West's crusade war against the East. This paper discusses the following issues • Historical context of Yoon's ant-Korea behaviour • Yoon's anti-Korea diplomacy • Impact of Yoon's anti-Korea diplomacy 1. Historical Context Yoon's anti-Korea Behaviour To understand Yoon's anti-Korea behaviour, we need to know more about the fatal fight between the pro-Japan conservative South Korea (PJCSK) and the liberal nationalist South Korea (LNSK). I have published a Global Research article (Ultimate Battle between the Po-Japan South Korea and the Nationalist South Korea: Democracy at stake, Economy in Crisis, Security at risk, December 22, 2022) which provided more information on this intra-South Korea fight. The PJCSK was formed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era (1910-1945). Korea was annexed to Japan in 1910 due to the treason of pro-Japan politicians led by the traitor, Lee Wan Yong. This group collaborated with the colonial Japan in stealing Koreans' assets, in capturing more than 200,000 young girls to be sent to the Japanese military comfort women camp, in mobilizing about 800,000 Korean workers to work as salves in Japanese mines and factories, in forcing Koreans to give up Korean family name and pick up a Japanese name and other treasonable activities designed to oppress and exploit Koreans. Thus, the PJCSK were "traitors" who betrayed Korea. You may ask me why I call the PJCSK as pro-Japan and conservative. They identified themselves more with Japan than with Korea. Moreover, they were and are more interested in promoting Japan's interests than protecting Korea's interests. So, they were and are pro-Japan. They did every illegal and immoral activity to conserve their wealth which was and is largely stolen. So they were and are conservative. Their conservatism has little to do with the conservation of some noble values. This fact may be applied to many countries throughout the world. The present PJCSK is composed of the traitors and their descendents. It is represented by the People Power Party (PPP) which is the linear descendent of the Republican Party created in 1963 by General Park Chung-hee with USD 66 million given by Kishi Nobuske who was the key aid of Tojo Hidekki, Japan's prime minister during the Pacific War. The opposing political force in South Korea is the liberal nationalist South Korea (LNSK) represented by the Democratic Party of Korea (DPK). The leader of the DPK is Lee Jae-myung. The PJCSK represents about 30% of the South Korean population, while non-PJCSK population represents 70% led by the LNSK group. I may add here that, in a way, the post-WWII political history of South Korean has been the history of PJCSK-LNSK battle. After WWII, the leaders of the PJCSK (traitors) were supposed to be punished even liquidated. In fact, the LNSK made a list of these traitors, but the list was confiscated by the pro-Japan police. Furthermore, the American military government (1945-1948) and the rotten government of Syngman Rhee (1948-1960) appointed the traitors to key positions of the government. There were a series of large-scale protests movements against the American military government and Rhee's government resulting in massacre of several hundreds of thousands of civilians by the American CIC (Counter Intelligence Corps) and Rhee's terrorist youth gangs and the police. The traitors' big headache was the survival and the protection of their privileges and wealth obtained illegally and immorally. (다음 호에 계속)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WWII - 전쟁과 여인의 운명 (IV)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희생물이 되는 여인들. 네오리얼리즘 3부작 중 첫 번째로 현실감을 살린 수작 2. 제2부 (계속) 만프레디: 인생은 우리가 만들어가는 거야. 마리나: 말은 그럴 듯 하지요! 인생은 더럽고 잔인한 거예요. 난 가난이 뭔지를 알아요. 그게 두려워요. 만일 전차 운전기사와 결혼했더라면 가족들이 오늘 당장 굷어죽는 일은 없었을 텐데…. 만프레디: 오 가엾은 마리나. 행복은 훌륭한 아파트, 멋진 옷, 하인을 부리는 부자 애인을 의미한다고 생각해? 마리나: 당신이 진정 나를 사랑한다면 나를 변화시켜 줬어야 했어요. 그러나 당신은 다른 사람과 다를 게 없었지요. 아니 더 나빠요. 적어도 그들은 나에게 설교 따윈 하지 않지요. 만프레디: 당신 말이 맞아. 용서해 줘! 프란체스코에게 아스피린을 전해주고 침실로 돌아온 마리나는 로레타가 자는 줄 알고 전화 다이얼을 돌리다 그녀가 깨자 그만 두는데…. 당시 아스피린은 정말 구하기 힘든 비싼 약이다. 이 부분과 위의 대화를 통해 곤궁과 궁핍 속에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군에게 몸을 팔아야 하는 게 여인들의 운명이었음을 엿볼 수 있는 서글픈 그러나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다. 만프레디와 프란체스코가 위조 신분증을 받기 위해 교회로 간다. 교회에서 프란체스코는 마르첼로를 우연히 만난다. 엄마는 죽었고, 새아버지가 될 뻔한 그를 만나자 기뻐서 마르첼로가 '아빠!'하고 부르는 바람에 프란체스코는 그를 꼭 안아준다. 그런데 그때 신부와 만프레디 그리고 탈영병이 급습한 게슈타포에게 붙잡혀간다. 마르첼로와의 작별인사가 길어지는 바람에 현장에 없었던 프란체스코는 체포되지 않는다. 한편 베르크만 소령은 세 명을 체포했다는 전화 보고를 받고 정보가 정확했다며 잉그리드에게 큰 돈으로 보상해준다. 잉그리드는 밀고에 대한 보상으로 마리나에게 자기가 입던 값비싼 털코트를 선물하며, 만프레디가 정보를 주면 풀려날 거라고 안심시킨다. 마리나가 "그렇지만, 입을 열지 않으면?"이라고 묻자 그런 일은 없을 거라고 '자비로운 언니처럼(?)' 타이른다. 장면은 만프레디와 탈영병과 신부가 취조실을 지나 감방으로 들어온다. 인정 사정없이 다루다 보니 신부의 안경이 떨어져 깨진다. 셋이 갇힌 감방에서 고문 당하는 사람의 비명소리가 들린다. 만프레디는 교회를 찾아간 일을 후회하지만 때늦은 후회다. 탈영병이 심적 동요를 일으키자 만프레디는 조용히 있어야 목숨이 부지된다고 일침을 놓는다. 베르크만 소령의 집무실. 소령은 "고문을 하면 영웅에서 겁쟁이가 되는 것은 한순간이다. 만프레디도 인간이다"라며 부하에게 몇 시냐고 묻는다. 오후 8시30분. 그는 "(9시) 통행금지 시간 전에 발설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결의를 보인다. 먼저 만프레디가 소령 집무실로 불려간다. 만프레디가 자기는 (위조여권에 쓴 가명인) 조반니 에피스코포이며 바리 출신으로 직업은 오일과 와인 거래상이라고 말하자 소령은 실명과 과거 정치적 행적을 다 알고 있다며 '민족해방위원회 우두머리'라고 말한다. 그리고 조직의 디테일한 것을 털어놓으라며 족치다 고문실로 넘긴다. 다음은 신부 차례다. 신부는 탈영병에게 조용히 기도나 하라고 타이르고 끌려간다. 소령은 레지스탕스에게 피난처를 제공했고 서류를 위조하여 독일제국 군인들을 공격하도록 해를 끼쳤으며, 게다가 벌 받아야 마땅한 독일 탈영병을 숨겨줬다고 말한다. 그리고 당신 친구인 에피스코포는 군사조직 타도가 목적이었고 당신은 그 자세한 상황을 다 알고 있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실토를 하거나 친구를 설득하면 당신은 사제로써 그리고 시민으로써 당신의 의무를 다한 것으로 눈감아주고 국제조약에 따라 안전을 보장해 주겠다고 제의하는 베르크만 소령. 신부가 말한다. "그러므로 그들은 군사적 정의에 입각한 탈주자들입니다. 소령의 말씀은 깊은 감동을 줍니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나는 개인적으로 말씀드릴 게 없으며 또 알지도 못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아는 건 고해성사를 통해 알게된 부분적인 것일 뿐이며 그나마 그 비밀은 나와 함께 죽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 사제들의 맹세입니다." 소령이 호통을 친다. "그럼 네 친구를 설득하란 말이야!" 신부: 내가 아는 한 그는 당신이 찾는 정보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소령: 신부는 당신이 알지 못하는 것을 나보고 믿으란 건가? 신부: 내가 아는 유일한 사실은 그가 나의 겸허한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것입니다. 소령: 그는 파괴적이며 무신론자로 당신의 적이다. 신부: 난 다만 가톨릭 사제일 뿐입니다. 난 정의와 자유를 위해 싸우고 주님의 길을 걷는 사람들을 믿습니다. 주님의 길은 무한정입니다. 소령: 나에게 설교 따윈 집어치워! 시간 낭비하지 말고 나에게 말하지 않을 텐가? 그리고 친구를 설득하지도 않을 텐가? 신부: 그가 소령님이 얘기한 바로 그 사람이라면 설득이 통하지 않을 겁니다. 기도하는 수밖에요. 소령: 그래? 하늘에 계신 아버지로부터 칭찬받지 못할 테니까… 그럼 내가 실토하게 해주지! 그때 보고가 들어온다. 공포에 질린 탈영병이 목을 매달아 자살했다는 것이다. 소령이 사무실을 나가면서 일부러 문을 열어제끼고 만프레디의 고문장면을 보게 한다. 이 장면은 관객이 있는 쪽에 신부가 앉아서 관객들은 그 광경을 볼 수밖에 없도록 세팅했다. 소령은 장교클럽으로 가서 다른 장교인 하르트만 대위(요프 판 휠젠, 1898~1971, 암스테르담 출신 배우)에게 레지스탕스 지도자와 신부에 대해 얘기한다. 하르트만은 "노예 종족의 피와 우수 종족의 피는 차이가 없다"며 "25년 전 프랑스에서 처형장을 담당했었는데 그땐 난 젊은 장교였었지요. 그때 나 역시 우리 독일인들은 우수 종족이라 믿었죠. 그러나 프랑스 애국자들은 실토보다는 죽음을 택했어요. 우리 독일인들은 사람들이 자유를 원한다는 사실을 애써 부정했어요."라고 말한다. 소령은 "당신은 취했구먼!" 이때 모든 장교들이 카드놀이를 그만 두고 경청하고, 잉그리드와 마리나도 이를 듣는다. (다음 호에 계속)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JC칼럼- 190 (지난 호에 이어) 지금도 태평양 한 가운데 한국 국토면적의 20배가 넘는 해상에 쓰레기 더미가 떠돌아 다니고 있다. 그 공해는 날이 갈수록 커져 가고 있으며 각 나라마다 더 이상 쓰레기를 저장할 땅이 없다니 보통 문제가 아니다. 강을 통해 바다로 흘러 드는 쓰레기가 20%, 나머지 80%는 어업을 하는 중에 버려지는 그물과 플라스틱이란다. 이렇게 우리 인간들의 문명이 발전하는 동안 매일 마셔야 하는 공기, 물 그리고 각종 물고기들은 물론 우리와 공존해야 하는 자연은 무참히 망가지고 있다. 인류 스스로 풀 수 없는 수많은 문제와 숙제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말이다. 결국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말이 맞는 것이, 우리의 발전하는 문명이 우리에게 편리함도 제공하지만 따라서 또다른 많은 문제들도 야기하는 것이다. 이렇게 발생한 여러 가지 공해를 우리 자신들이 만들어가고 있고 또 그것을 감당해야 하는 것 역시 우리 인간들이다. 지구 곳곳에서 언제 터질 지 모르는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지뢰밭 속에서 마치 곡예를 하면서 위태롭게 살아가는 와중에도 인간의 문명은 매일매일 새로운 발전을 한다. 얼마 전엔 중동의 이란과 이스라엘이 서로 폭탄을 날리는 위험한 불장난을 시작했다. 잠시 멈추긴 하였지만 중동 전쟁은 이기와 욕심을 절대 버리지 못하는 우리 인간의 난처한 처지를 잘 보여준다. 살아 남기 위해서, 아니면 더 잘 살기 위해서, 어느 누구도 물러설 수도 나아갈 수도 없는 입장이 돼 버렸다. 자기들의 주장과 신앙, 또 그것의 논리만을 믿고 행동하는 이슬람 종교를 믿는 중동 사람들이나 하나님이 택한 백성은 바로 자기들이라 믿고 주장하는 유대인들의 종교나 서로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는 지경에 와 있다. 인간들의 지혜와 두뇌로는 해결 방법이 없어 보인다. 성경 말씀엔 출애굽기 21장21절, 레위기 5장45절, 신명기 19장21절에 “눈에는 눈 이에는 이”란 구절이 있고, 또 무슬림들이 믿는 코란(꾸란) 5장45절(카사스)에도 똑같은 구절이 있다. 이 말씀은 해석하기에 따라서 아주 무서운 말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레위기 19장18절에는 그와 정반대로 원수를 갚지 말고 오히려 사랑하라고 말한다. 성경이나 코란이나 같은 성경 속에서도 다른 말들이 나오고 그것을 해석하는 사람들에 따라서 또 시대와 장소, 처지에 따라서 해석이 다르다 보니 이단 그리고 사이비 종교가 성할 수밖에는 없는 것 같다. 종교를 믿는 믿음의 힘이란 대단한 것이 그것이 옳고 그르건, 사이비건 이단이건 상관이 없이 그것이 믿어질 땐 자살 폭탄이건 대형 살인이든, 911사태든 무슨 짓이라도 합리화하면서 실행한다. 가족이 희생을 당하더라도 서슴지 않는 것이 인간이다. 경우에 따라 그런 믿음까지도 소유하는 인간이기에 종교의 힘이 무섭다는 말이다. 인간의 다툼과 전쟁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인간의 욕구와 욕망을 종교를 이용해 미화시키고 ‘신은 위대하다’며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무지비한 살인과 전쟁을 계속하고 있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어쩌면 생존경쟁을 하는 그 자체가 삶이고 평화란 죽은 것이라 말하는 무슬림 중동사람들의 말이 믿기는 싫지만 옳은 말 같기도 하다. 이런 와중에서 우리 모두는 속절없이 매일매일 늙어가고 있고 하루하루 이젠 기억도 가물가물한 향수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얼마 남지 않은 미래보다는 지나온 과거 속을 그리며 살고 있는 우리 노년들 모두가 필자와 같은 생각인지는 몰라도 후회와 실수투성이인 우리 과거가 죽음과 함께 깨끗이 그리고 영원히 사라졌으면 하는 생각을 해본다.(다음 호에 계속)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재판관: ”자미얼 씨, 당신은 자유의 몸입니다.(”Mr. Zameer, you are free to go, sir.”) 당신이 여태까지 겪어 왔던 고통스러웠던 모든 것에 대해 깊은 사죄를 드립니다.(“You have my …deepest apologies for what you have been through".) 2021년 7월2일 자정께, 토론토시청 지하주차장에서 회계사 ‘Umar Zameer’는 임신한 그의 부인과 2살짜리 아들을 동반한 채 집으로 향하려 하였다. 그때 체격이 크고 험상궂게 보이는 남녀 두 명이 그의 차에 접근해 오고 있었다. 깊은 밤, 음침한 지하주차장에서 갑자기 나타나 그의 차에 접근 하는 두 명의 괴한을 보고 순간적으로 강도라고 판단한 그는 방어 차원에서 후진하던 차를 돌려 그 자리를 벗어나려 하였다. 그 과정에서 그대로 차를 몰아 돌진시켜 한 명을 사망케 한다. 그러나 그들은 강도들이 아니었고, 시청 주변에서 발생한 칼부림 사건을 수사 중이던 사복 경찰관들이었다. 결국, 차에 깔린 경찰관(Jeffrey Northrup)은 순직했고, 회계사 우마 자미얼씨는 현장에서 체포되어 1급 살인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당시 숨진 경찰관 '노스롭'과 파트너로 함께 근무하던 여자 경찰관 '리자 포브스'(Lisa Forbes)는 재판과정에서 차량이 다가오자 노스럽 경관이 먼저 손을 들고 저항하지 않겠다는 신호를 보냈으나 '우마 자미얼'씨가 그 신호를 무시하고 그대로 돌진하여 경찰관 '노스럽'을 사망케 하였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그 후 재판 과정에서 전문가 두 명의 정밀조사가 있었고, 그 증언이 거짓임이 밝혀져 함께 잠복 근무하던 다른 2명의 사복 형사들과 함께 위증의 혐의를 받게 된다. '방안에 코끼리'(elephant in the room), 눈에 명백하게 보이는데 그래서 지금은 모두가 알고 있지만 민감한, 혹은 논란의 여지가 있어 아무도 말하고 싶지 않은 문제를 가리키는 영어 표현이다. 이 표현을 인용하면서 이 재판담당 판사 '앤 모리'가 피의자에게 명백히 드러나는 살해의 동기가 없다는 것이 자명하다는 것을 검사 측에 설명하면서 사실을 사실 그대로 직시해야 한다는 의미로 인용한 관용어 영어 표현이다. 지난 3년 이상의 세월을 온타리오주정부 사법부의 검찰당국은 살인 범죄로 취급하기에는 살인의 동기가 불분명한 비극적인 사건을 가지고 한 사람의 죄 없는 시민을 1급 살인죄로 기소함으로써 과오를 범하게 된다. 회계사 ‘Jammer’는 죄 없는 선량한 시민의 위치에서 잠복 근무중인 평상복 형사 경찰관을 의도적으로 죽게 한 살인범이라는 낙인이 찍히게 된다. 그는 현행범으로 즉각 구속되었을 뿐만 아니라 만삭이었던 부인이 출산할 때에도 유치장에 갇혀 있었다. 보석 청구 심사 당시에도 판사 '질 코프랜드'(Jill Copeland)는 검사의 기소의 이유가 논리적이지 않으며 살인의 동기가 불분명한 케이스를 기소를 하는 것은 상식을 벗어난 행위라 하며 보석을 허용한다. 그러나 그 보석 허용은 온주정부 포드 총리 당시 토론토시장 존 토리 그리고 브램튼 시장 패트릭 브라운 등으로부터 강한 비난을 받게 된다. 덕 포드: “근무 중인 경찰을 살해한 1급 살인죄를 범한 살인범이 보석되어 유치장 밖에서 활보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사법시스템의 정의는 희생자나 그의 가족을 범인보다 먼저 생각 해야 한다.” 존 토리(전 토론토 시장): “경찰을 살해한 1급 살인범이 감옥에서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상상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아주 잘못된 일이다. 나를 구역질(disgusting)나게 만든다.” 패트릭 브라운(브램튼 시장): “1급 살해범이 보석으로 풀려난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다.” 2021년 9월, 피고인의 보석신청 심리가 있었고 당시 판사 '질 코프렌드'(Jill Copeland)는 범인이 비록 잠복 중이라 하나 피해자가 경찰이라는 것을 모르는 상황에서 뚜렷한 살인범죄의 동기가 없다고 하였을 때 검사는 이 사건을 기소 유예 처분을 내렸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검사 측은 이 제안을 받아 들이지 않았다. 이 사건은, 비록 경찰이 근무 중 사망하였다 할지라도 검찰이 기소하기에는 살인의 동기를 사건 현장의 증거에서 찾아내기 힘든 케이스였다. 따라서, 배심원들을 납득시켜 범인을 1급 살인범으로 "판정평결"(Verdict)을 얻어내기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그래도 검찰은 그런 모든 정황을 무시하고 공판을 진행하였다. 그 이유는, 그들에게는 잠복근무하다 순직한 베테랑 백인경찰이라는 사실(fact)이 있었기 때문이다. 경찰 입장에선 순직한 경찰의 부인을 비롯한 가족에 대한 의리 또한 있어야 하였고 누군가에게 책임을 물어 사건을 마무리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것을 잘 활용하면 범행의 동기는 자연히 풀릴 것으로 예상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보석을 담당하였던 재판관 '코프랜드'와 재판을 주재하였던 고등법원 판사 '앤 모리'의 사법의 정의에 의한 베심원들에 대한 적절한 가이드가 있을 것이라는 점을 계산하지 못하였다. 그리고 "코끼리가 방안에 있다"(Elephant in the room)는 비유를 현명하게 판단한 배심원들이 있었다. 비극적인 사건이었지만 살인 사건은 아니었다. 그리고 정부와 경찰의 막강한 공권력에 대한 인권에 입각한 사법정의의 승리였다. 정부는 선량한 시민에게 고통을 주었고, 그에게 잘못을 저질렀다. 순직한 경찰의 명복을 빈다. 2024년 4월27일. 에필로그: 검찰의 매뉴얼에 따르면 검사는 담당 사건이 충분한 Fact에 준하는 경우 계속 추진하나그렇지 않으면 사건을 기각시키라는 지침이 있다. 이 당연한 수순을 검찰 뿐만 아니라 경찰 또한 이와 유사한 조항이 있음에도 무시하였다. 심지어 경찰청장은 사실에 입각한 Verdict(배심원 평결)이 나온 후에도 다른 결과를 기대하였다고 실망을 드러냈다. 이러한 태도는 공직자로선 하지 않어야 할 법질서에 대한 도전이었다. 후에 경찰총장, '마이론 뎀키브'는 태도를 바꿔 OPP에 경찰들의 위증(Perjury) 자체조사를 요청하였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23위 한국이 134위 인도네시아에 U23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패했다. 한국은 인도네시아와 역대 전적에서 U23 대표팀 5전5승, A대표팀 36전30승4무2패를 기록 중이었다. 아시아는 물론 세계 축구계도 한국이 인도네시아에 덜미를 잡힌 이날 U23아시안컵 경기 결과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는데, 한국 축구팬들의 분노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황선홍 감독에게 향하고 있다. 정 축구협회장은 대기업 건설사인 현대산업개발 회장이며, 한국프로축구팀 부산 아이파크 구단주다. 영국 옥스포드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축구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정 회장은 2000년 부산대우로얄즈를 인수해 부산아이콘스로 이름을 바꿨고, 현재 ‘아이파크’라는 이름으로 24년째 운영 중이다. 하지만 대우로얄즈 시절 김주성 안정환 정용환 정재권 송종국 등 수많은 축구스타를 배출했고, 밥 먹듯 K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것과 달리 부산아이파크는 현재 K리그2, 즉 2부리그에서 헤매고 있다. 정 회장도 부산 프로축구를 살리기 위해 나름 노력했다고 할 수는 있다. 2000년대 초반 스코틀랜드 출신의 이안 포터필드 감독을 선임해 부산을 2005 K리그 전기 우승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의 성과를 내기도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정 회장이 부산아이파크를 이끌고 아시아 클럽축구 4강에 올랐던 장소가 카타르 도하다. 당시 부산은 ‘알 사드’라는 카타르 클럽을 1, 2차전 합계 5-1로 꺾었다. 이안 포터필드 감독은 수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킥앤러시라는 선 굵은 영국 축구를 구사했다. 이안 감독이 성적부진으로 물러난 뒤 정 회장은 스위스 출신의 앤디 에글리 감독을 선임하기도 했다. 프로축구를 취재하면서 에글리 감독에게 “당신의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인가, 선수들에게 어떤 점을 강조하는가” 물었다. 그는 “언제나 선수들에게 요구하는 핵심은 ‘Put it in the Box’다”고 말했다. 골을 넣기 위해서는 상대 진영 골에어리어 안으로, 즉 골대 앞으로 축구공과 함께 간결하게 침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모든 선수들의 움직임은 거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설명이었다. 하지만 에글리 감독은 K리그에서 뚜렷한 성적을 남기지 못한 채 퇴장했다. 정 회장은 외국인 감독들에게 기대했던 부산 프로축구의 부흥을 끌어오지 못하자 현재 말레이시아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던 김판곤 수석코치에게 감독대행을 맡겼었다. 김 감독에게도 “선수들에게 요구하는 것”을 물었는데, 그는 “낮고 강하게 찔러주는 패스”라고 답했다. 그 전술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패스의 정확도와 볼을 받는 선수의 컨트롤 등 기본기가 가장 중요하다는 요지였다. 황선홍 감독도 부산아이파크에서 잠시 감독생활을 했다. 정 회장은 2007년 말 황 감독을 3년 계약으로 부산 감독에 선임했었다. 인도네시아에 패하며 체면을 구긴 황 감독도 나름 이기기 위한 작전을 구상하고, 선수들을 독려하면서 8강전에 임했을 것이다. 그러나 경기는 선수 퇴장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며, 승부차기 끝에 결국 망신을 당했다. 황 감독은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기자회견에서 말했지만 경기 결과를 되돌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축구라는 스포츠에서는 드물지만, 약팀이 강팀을 잡을 수 있다. 그것이 축구의 묘미다. 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이 4강에 진출한 것이 좋은 예다. 흥미로운 것은 기독교를 축구 수준으로 이해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이다. 창조주이며, 절대자인 여호와 하나님을 축구감독 쯤으로 여기는 태도다. 그들은 조물주께서 많은 사람들 가운데 꽤 괜찮고 가능성 있는 인물들을 성도로 뽑아 훈련시키고, 경기 내용에 따라 교체하면서 사단과의 전쟁에서 원하는 승리를 쟁취하려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이를 테면,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신 뒤 아담 이후로 인간들에게 자유의지를 주셨는데, 그들이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지 못하고, 순종하지 않을 때 노아의 홍수처럼 쓸어버리신다”는 것이다. 이제는 홍수 정도가 아니라 영원한 불심판이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한다. 의도는 이해할 만하다. 바르게 살고, 성실하게 신앙생활을 하라는 취지일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그런 인간들의 최선은 언제나 하나님의 기준에 미달한다는 데 있다. 스스로의 노력으로 하늘에 닿고자 했던 바벨성 건축을 하나님은 저주하셨다. 죄인들이 내놓는 최선은 ‘의’가 아니라 여호와 앞에서 ‘악’이다. 다만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로 인간들의 보잘 것 없는 삶을 덮어주실 뿐이다. 우주와 인간의 역사는 축구경기처럼 열린 결말이 아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고 선언하셨다. 창세 전에 약속하셨던 언약을 완벽하게 성취하셨다는 말씀이다. 그 언약이 축구감독의 전술처럼 인간들의 퍼포먼스에 따라 성공할 수도, 실패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은 오해다.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은 일점 일획도 바뀔 수 없다. 예를 들면 기독교 변증가 C.S 루이스는 ‘순전한 기독교’에서 “기독교는 합법적인 왕이 적들의 점령지역에 변장한 채 상륙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선악의 전쟁은 독립적인 두 세력의 싸움이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물이 반역을 일으킨 일종의 내란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성도들에게 여호와께서 벌이시는 이 작전에 참여하라고 독려한다. 그럴 듯한 설명 같지만 C.S 루이스가 놓치고 있는 것은 악한 사단의 반역까지도 하나님의 계산 안에 있다는 점이다. 피조물인 사단이 하나님을 향해 반역을 일으켰다고 한들 그분의 통치권에서 벗어날 수 없다. 여호와 하나님은 축구 감독처럼 경기 상황이나 상대 감독의 전략에 맞춰 90분 내내 새로운 전략전술을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선수를 교체하는 분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런 오해들이 계속 발생하는 것은 기독교를 종교의 하나로 접근하기 때문이다. 그들의 관심은 하나님의 언약이 아니라 오로지 자신들의 삶에 초점이 있다. 더 멋 있는, 더 괜찮은 존재로 탈바꿈해 감독의 인정을 받고 스타플레이어가 되기 위해 평생을 내달린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민초 이유식 시인의 인생길 산책 131 오늘도 태양은 뜨고 석양은 오고 있습니다. 최근 저는 같은 캐나다에 살고 있는 한 친구를 만났습니다. 저는 이 분과 이 캐나다에서 수십 년을 알고 지나면서도 한 번도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솟아나는 이 분의 내면 깊은 곳을 엿볼 수 없었습니다. 물론 극히 단면에 지나지 않겠지만 저는 이 분의 삶을 엿보며 이분의 생존철학을 간단히 이야기하고 싶은 충동을 느껴 이 글의 주제를 신이 인간에게 준 귀한 선물로 잡아 보았습니다. 이 분은 제가 살고 있는 동네와 먼 곳에 살고 있으며 직원 8명을 고용하고 무가지 주간지 신문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이 척박한 땅 이민생활에서 신문사를 경영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가늠하면 그 고난이란 표현키 어려우리라는 생각입니다. 이에 저는 이 분의 인간됨을 그리며 신이 인간에게 준 귀한 선물 즉 사랑, 웃음, 눈물을 생각하며 아래와 같이 옛날 읽은 글 한편을 소개코자 합니다. 눈물에는 치유의 힘이 있고/ 웃음에는 건강이 담겨 있습니다/ 웃을 때 몸 안팎으로 들어나는 가장 큰 행복이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 속에는 특별한 감각이 있습니다/ 오직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감각이 있습니다/ 행복은 누리고/ 불행은 버리는 것 입니다/ 소망은 좇는 것이고/ 원망은 잊는 것입니다/ 사랑은 주는 것이고/받는 것 보다 주는 것이 아름답습니다/ 기쁨은 찾는 것이고/ 슬픔은 견디는 것입니다/ 건강은 지키는 것이고/ 병마는 벗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끓이는 것이고/ 마음은 삭히는 것입니다/ 가족은 살피는 것이고/ 이웃은 어울리는 것입니다/ 자유는 즐기는 것이고/ 속박은 날려버리는 것입니다/ 웃음은 나를 위한 것이고/ 울음은 남을 위한 것입니다/ 기쁨은 행복이고/ 행복은 내가 만드는 것입니다/ 저는 여기에서 이 분에게 말합니다. 인형(仁兄)의 글에서 인형의 선량한 성품을 읽습니다. 여리디 여리고, 착하디 착한 마음에서 민족사랑 동포사회 사랑을 위하여 헌신하는 사명감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누가 무어라 하든 내 의지로 봉사와 희생을 하시는 仁兄(인형)의 사랑은 아름답고 고귀하다는 찬사를 보냅니다. 또한 인형은 참된 눈물을 흘리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어떤 노인 분이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신문사를 후원하는 성금을 보내어 줄 때 이 성금을 받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는 망설임 속에 순결한(innocent) 눈물을 흘렸다는 메일의 내용을 읽으며 저의 마음을 멍멍하게 했습니다. 인형은 티 없고 맑은 감사의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아름다운 인성을 소유하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이 세상은 감사함을 원수로 생각하며 도움을 준 자를 해치는 사회 즉 가변의 진리 속에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그레샴의 법칙만 적용되는 아비규환의 세상인데 인형은 사랑과 눈물의 진미를 알고 있기에 건방진 말이지만 인형의 생존철학이 고귀하다는 졸견을 감히 피력해 봅니다. 仁兄 보십시오. 아무리 많아도 아무리 없어도 아무리 잘나도 아무리 학덕이 높아도 가는 길은 다 같습니다. 용기와 신념을 잃지 마시고 신이 준 마지막 하나 웃음이 인형을 찾아 주시기를 간곡히 기원 드립니다. 신이 준 마지막 선물 하나는 인형의 귀한 부인이 하루 속히 병마의 질곡에서 벗어나 인형을 아끼는 많은 분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해 주시기를 간곡히 기원 합니다. 한 마디 첨언을 한다면 이 글은 10여 년 전에 썼던 글을 제가 지금 병마에 시달리기에 손이 저려 많은 글을 못 쓰면서도 무엇인가 저 자신이 살아서 숨쉬고 있다는 감사한 마음의 정을 이 세상에서 저를 아시는 분들에게 저의 근황의 소식을 알리고자 다시 새롭게 각색을 하였음을 밝혀 둡니다. 저를 아시는 모든 분들 건승하시고 복된 날만 가지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민초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김선정(Selina Kim), Mortgage Agent Level 2 라임트리 파이낸셜그룹 연락처: 647-539-4696 최근 연방정부가 ‘주택 위기 해결: 캐나다의 주택 계획(solving the housing crisis: Canada’s Housing Plan’ 이라는 제목으로 새로운 주택정책을 발표한 바 있는데요. 이 가운데 캐나다국세청(Canada Revenue Agency)을 통해 주택 구매자들의 소득확인 도구 (income verification tools)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모기지 업계와 협의할 계획을 확정하였다는 내용이 눈에 띕니다. 이는 정부가 부동산 사기를 단속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모기지 대출기관이 일부 모기지 신청자들의 소득 허위 서류를 탐지하여 모기지 사기로부터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모기지 업계에서는 CRA와 강력한 온라인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대형 은행들과의 연결망이 개발된다면 캐나다 내 모기지 사기 사례가 해결될 수 있을 거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캐나다의 대표 신용평가사인 Equifax는 2013년 이후 모기지 사기 사례가 52% 증가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모기지 사기(mortgage fraud)는 심각한 범죄로, 피해자와 금융기관 모두에게 큰 재정적 손실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방지할 수 있을까요. 1. 모기지 중개인이나 대출기관을 선택할 때 충분한 조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들이 정식으로 등록되어 있고, 좋은 평판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이를 확인하는 한 가지 방법은 온타리오 주 금융서비스규제당국 (FSRA) 웹사이트를 방문하여 해당 브로커나 대출기관이 등록되어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가장 기본적인 정보와 주의를 기울이는 것 만으로도 무심코 지나가는 모기지 사기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2. 사탕발림의 제안에는 주의해야 합니다. 모기지 이자율이 마켓 평균보다 매우 낮거나, 거액의 대출을 쉽게 승인을 하는 것은 사기의 가능성을 시사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본인이 원하는 조건을 제안 받을 때 본인이 충분한 자격 요건들을 다 갖추었다는 착각에 빠지기 쉽습니다. 이런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주의 하셔야 합니다. 3. 모기지 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승인서를 꼼꼼히 검토해야 합니다. 모르는 용어나 이해하지 못하는 조항이 있다면 담당 모기지 브로커에게 도움을 구하시면 됩니다. 계약서에 서명하기 전에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셔야 합니다. 4. 모기지를 신청할 때 대출기관에서 요구하는 서류들이 다소 많습니다.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관되어야 하세요. 사기 행각을 벌이는 사람은 이런 개인 정보를 도용하는데 능숙합니다. 5, 모기지 브로커나 특정 대출 기관에 대한 불만 사항이 있을 경우 관리 기관에 리포트 할 수 있습니다. 6. 캐나다에서 모기지 사기는 최근 몇 년간 계속해서 증가하는 문제로, 캐나다 내 대표 신용평가사인 Equifax에 따르면 2013년 이후 모기지 사기 사례가 52%나 증가했다고 보고한 바 있습니다. 이에 캐나다 정부도 모기지 사기가 큰 사회적 이슈라는 것을 인정하였습니다. 하여 모기지 사기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을 높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모기지를 얻는 선택은 중대한 결정입니다. 대출기관과 계약을 맺고 큰 금액을 빌리는 만큼 신중하게 계약 하셔야 하고, 계약서에 서명하시기 전에 모기지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시기를 권합니다. 정부도 모기지 사기를 단속하기 위해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올바른 방식으로 모기기 승인을 얻는다면 아무 문제 없겠지요.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하나님께 선택 받는 다윗– “그들이 오매 사무엘이 엘리압을 보고 마음에 이르기를 ‘여호와의 기름 부으실 자가 과연 주님 앞에 있도다.’ 하였더니,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의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하시더라. 이새가 아비나답을 불러 사무엘 앞을 지나가게 하매 사무엘이 이로되 ‘이도 여호와께서 택하지 아니하셨느니라.’하니, 이새가 삼마로 지나가게 하매 사무엘이 이르되 ‘이도 여호와께서 택하지 아니하셨느니라.’ 하니라. 이새가 그의 아들 일곱을 다 사무엘 앞으로 지나가게 하나 사무엘이 이새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들을 택하지 아니하셨느니라.’하고, 사무엘이 이새에게 이르되 ‘네 아들들이 다 여기 있느냐? 이새가 이르되 ’아직 막내가 남았는데 그는 양을 치나이다.‘ 사무엘이 이새에게 이르되 ’사람을 보내어 그를 데려오라, 그가 여기 오기까지는 우리가 식사 자리에 앉지 아니하겠노라.‘ 이에 사람을 보내어 그를 데려오매 그의 빛이 붉고 눈이 빼어나고 얼굴이 아름답더라.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가 그니 일어나 기름을 부르라.‘ 하시는지라. 사무엘이 기름 뿔병을 가져다가 그의 형제 중에서 그에게 부었더니 이 날 이후로 다윗이 여호와의 영에게 크게 감동되니라. 사무엘이 떠나서 라마로 가니라.” (삼상 16:6-13) 사울에 이어 이스라엘의 2대 임금이 된 다윗은 하나님께서 ‘내 마음에 합당한 사람”으로 인정하신 왕이다. 이처럼 의로운 왕 다윗은 유다 지파에 속한 베들레헴 에브람 사람 이새의 여덟 아들 중 막내로 태어났다. 그는 막내였을 뿐만 아니라 외모도 형들에 비해 외소하고 연약했다. 때문에 그의 맏형 엘리압은 다윗이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은 후에도 볼품없다고 그를 멸시하고 깔보았으며, 아버지 이새까지도 그에게 별다른 기대를 걸지 않았든 것 같다. 이새가 그에게 양을 치는 일을 맡기고 집안의 사소한 일들을 시켰다는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새의 여덟 아들 중 다윗을 택하여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셨다. 이는 하나님께서는 그의 일꾼을 택하실 때 인간들이 중요시 하는 학력과 경력 또는 능력이나 외모 아닌 마음의 중심을 보시는 분이심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같은 하나님의 일꾼 선택의 기준을 성경은 하나님은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로운 사람을 부끄럽게 하시며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신다.”(고전 1:27)고 말해주고 있다. 소년 시절에 다윗이 아버지 이새의 양들을 친 것은 별로 이상한 일은 아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유목민족이었기에 이새의 아들들 중 누군가는 양들을 돌보아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덟이나 되는 아들들 중에서 막내인 그에게 위험하고 힘든 양치는 일을 맡긴 아버지에게 다윗은 불평 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다윗은 아무런 불만도 표시하지 않고 목동의 일을 충실하게 감당했다. 그러다 보니 사자나 곰 같은 사나운 짐승들로부터 양들을 보호하기 위해 그들에게 맞설 수 있는 담력을 길러야 했다. 동시에 그들을 물리칠 수 있는 기술도 습득해야 했는데, 그 중의 하나가 물맷돌을 던지는 것이었다. 그것은 작은 돌을 끈에 맨 후 끈의 양 끝을 잡고 휘두르다가 한쪽 끝을 놓아 돌을 멀리 던지는 것인데 그 위력은 대단했다. 매단 끝에서 떠난 돌은 초속 36내지 54미터(시속 130에서 169미터로 메이저 리그의 정상급 투수들의 직구에 버금가는 속도이다.)로 날아가며 180미터 떨어져 있는 사람의 얼굴에 그 돌이 맞으면 즉사할 정도로 그 돌의 위력은 강력했다. 이처럼 무서운 위력을 지녔기에 베냐민 지파는 이스라엘 지파들과 싸울 때 물매를 정확하게 던지는 700명의 왼손잡이들을 출전 시켰다.(삿 20:16) 유다의 웃시아 왕도 블레셋과의 전투에 임하면서 그의 군대를 창과 방패와 활 외에 “물매”로 무장시켰다.(대하 26:14) 다윗은 그의 양들을 지키기 위해 물맷돌 건지는 법을 익혔지만 사실 그것은 그를 이스라엘 왕으로 만들기 위한 하나님의 훈련 중의 하나였다. 엘라 골짜기의 전투에서 천하무적의 블레셋 장수 골리앗을 물맷돌로 죽임으로 무명의 목동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는 길로 들어서기 때문이다. 다윗은 목동생활을 하면서 하나님 앞에 그 자신을 온전히 맡기는 굳건한 믿음의 반석 위에 올라 설 수 있었다. 어린 소년이 양떼를 사자나 곰 같은 맹수들로부터 구해낼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심을 확실히 믿었기 때문이었다. 다윗이 목동시절에 천금보다 귀한 이 같은 믿음 위에 설 수 있었던 것도 하나님의 계획이었다고 믿어진다. 다윗이 양을 치는 작고도 보잘 것 없는 일에 그 자신을 아낌없이 바치는 충성을 바치고 있을 때 하나님의 은혜로 그의 왕권이 확고해 지자 사울은 교만해져서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자기 마음대로 행하다 하나님의 버림을 받게 된다.(삼상 13:13-14) 그때 하나님께서 사울을 대신할 이스라엘의 왕으로 택한 인물이 다윗이었다. 하나님의 뜻을 전달받은 사무엘은 베들레헴으로 가서 그곳 장로들과 이새의 아들들을 오도록 청했다. 하나님이 선택한 차기 이스라엘 왕의 머리에 기름을 붓기 위함이었다. 이새가 사울에게 제일 먼저 보여준 아들은 그의 장남 엘리압이었다. 엘리압을 본 사무엘은 “이 사람이야 말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이스라엘 왕이구나.”라 생각했다.(삼상 16:6). 그만큼 엘리압은 위풍당당하고 준수한 용모를 지니고 있었던 것이다. 사무엘의 마음을 꿰뚫어 보신 하나님은 “외모를 보고 사람을 판단하지 말라. 그는 내가 원하는 사람이 아니다.”(삼상 16:7)라 말씀하신다. 엘리압 다음에 들어온 이새의 차남 아비나답을 본 사무엘은 “이는 하나님이 택한 사람이 아니다.”(삼상 16:8)라 말했고, 셋째 아들 삼마를 보고도 “이도 하나님께서 택함을 받지는 않았다.”(삼상 16:9)고 말한다. 자기 앞에 모습을 들어 낸 이새의 아들 일곱을 다 보고도 사무엘은 하나님께서 택한 사람은 없다고 하며 이새에게 다른 아들은 없느냐고 묻는다. 그러자 이새는 막내가 있기는 하지만 지금 들에서 일하고 있다며, 그 애는 볼 필요도 없다는 듯이 대답한다. 하지만 사무엘은 그를 당장 불러오라고 말한다. 이새가 사람을 보내 그를 불러왔을 때 사무엘이 보니 그는 혈색이 좋고 눈에는 총기기 흐르는 잘 생긴 소년이었다. 그때 하나님께서 사무엘에게 “이 소년이 그니 그에게 기름을 부어라.”고 명하신다. 사무엘은 그 말씀에 순종하여 그의 형들이 둘러선 가운데서 다윗에게 기름을 부었고, 그날부터 하나님의 영이 다윗을 크게 감동시켰다.(삼상 13:12-13) 유다 지파 이새의 막내아들 다윗이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은 사울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을 통치할 왕으로 선정된 것이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아, 밤이여 길잡이여 새벽도곤 한결 좋은 아, 밤이여 굄하는 이와 굄 받는 이를 님과 한 몸 되어버린 고이는 이를 한데 아우른 아하, 밤이여 이 시는 ‘십자가의 성요한’이 톨레도 수도원 감옥에서 쓴 ‘가르멜산의 어둔 밤5’(최민순 신부 옮김)이다. 아빌라의 ‘예수의 데레사’ 성녀와 ‘십자가의 요한’ 성인이 개혁이란 이름으로 온갖 박해를 무릅쓰며 일군 ‘가르멜수도원’. 그 이름은 엘리야의 신비가 깃든 가르멜산에서 온다. 몇 해 전에 이스라엘에 갔을 때 올랐던 엘리야의 동상이 서 있는 가르멜산, 포도밭이 질펀하고 올리브나무가 무성한 그 산 길을 밤중에 올랐다면, 십자가의 요한이 쓴 가르멜산의 영적인 ‘어둔 밤’을 체험했으리라. 예수의 데레사와 십자가의 요한의 모습을 ‘엘리야의 우물’가에서 만날 수도 있었을 테고. 그곳이 바로 관상 수도회의 표지판 같은 가르멜수도회의 원천임을 이제야 알았으니. ‘십자가의 성요한’(1542-1591)은 중세 가톨릭교회의 쇠양 배양한 모습과 종교개혁 운동에 자극을 받아 가톨릭교회 내에 자성파 혁신운동을 벌인다. 그 선봉이며 그의 영혼의 길벗인 아빌라의 ‘예수의 데레사’의 격려로 남성수도원 운동을 일으키고 개혁 가르멜에 적극 협력하지만, 보수교단 성직자들의 방해와 저항으로 결국은 그 보수교단에 납치되어 톨레도의 수도원에 9개월 동안 갇혀 지내면서, 신비스런 자신의 신앙체험을 시와 그림으로 남겼다. “가르멜의 산길”, “어둔 밤”, “내 그 샘을 잘 아노니”, “영혼의 노래”, “사랑의 산 불꽃” 등. 그의 그림 중에 예수님이 매달린 십자가를 뒤에서 내려다 보며 그린 것은 하느님이 원하시는 십자가의 모습일까? ‘십자가의 요한’은 ‘예수의 데레사’ 수녀의 요청으로 아빌라의 엔까르나씨온 수녀원의 고해신부로 1572년부터 5년 동안 영적 지도에 협력하기도 했다. 그때 후안 파비오 2세로부터 받은 친서와 황금빛 큰 성작이 지금도 그곳에서 오누이 같은 두 동역자를 그리워하고 있는 듯했다. 십자가의 삶을 늘 외면하며 살고 싶어하는 우리에게 ‘십자가의 요한’은 ‘어둠과 빛, 고통과 기쁨, 희생과 사랑이 긴밀하게 결합되어 있음을’ 그의 생애와 작품들을 통해 일깨워준다. 험한 파도 같은 그의 삶을 마감한 후에 시복되고, 교회박사로, 그리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모든 시인들의 수호성인’으로 선포한다(1993). 예수의데레사의 고전적인 산문과 십자가의요한의 운문은 스페인 고전문학에 영성 분야의 쌍벽을 이루고 있고. 이상하게도 십자가의요한이 갇혀있던 ‘수도원 감옥’은 톨레도 지도에 없고, 사람들에게 물어 겨우 십자가의성요한 기념교회 앞에 이르렀다. 교회라기 보다는 뾰죽돌탑 같은 건물의 돌담 앞에, 한 손엔 십자가를 다른 한 손엔 성경을 들고 마치 ‘어둔밤’을 겪은 감옥에서 빠져나와 둘레를 살피며 서 있는 듯한 그의 하얀동상을 하염없이 바라보았다. 교회 안에 들어가지 않아도 십자가의요한은 그곳에 선 채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했다. 마드리드에서 한 시간가량 버스로 달려온 옛날 역사박물관 같은 톨레도에서 먼저 보고 싶은 것은 십자가의요한이 갇혔던 수도원감옥과 엘 그레꼬의 그림들이었다. 십자가의요한은 몰라도 엘 그레꼬를 물으면 아이들도 그의 미술관으로 우리를 끌고 갈 정도였다. 그리이스의 그레타 사람 임을 자부하는 이름을 가진 엘 그레꼬의 미술관으로 가는 골목길은 마치 서울의 인사동 길 같이 고풍스럽고 구불구불 돌아가는 담벽 위로 아름다운 그림자가 드리워 있다. 엘 그레꼬(1541-1614)는 그레타섬에서 초기 미술교육을 받고 이탈리아에서 청년시절을 보내지만, 1577년부터 마지막까지 톨레도를 제2의 고향처럼 지키며 궁정화가의 길을 걷는 한편 성화를 그려 신비와 예술의 극치감을 길이 맛보게 해준다. “겟세마네의 그리스도”에서 여늬 화가의 그림에 나타나는 달빛을 보여주지 않고, 하늘의 아버지로부터 내리는 사랑의 빛이 예수의 얼굴에 일직선으로 비추게 하였다. 고통을 사랑의 빛으로 승화시킨 이 상징은 십자가의요한이 ‘어둔밤’이기에 더욱 빛나는 그리스도와의 일치의 빛을 체험하는 장면을 연상케 했다. 그의 생가와 붙어있는 엘 그레꼬 미술관을 압도하며 걸려있는 “톨레도의 경관과 계획”은 그의 말년의 그림이다. 한 소년이 톨레도의 지도를 펼쳐놓고 그의 계획을 꿈꾸는 듯, 하늘엔 성모님이 천사들에게 둘러싸여 내려오고 있고, 낯선 톨레도 시가지가 황토색으로 세밀하게 그려져 있다. 이 작품은 엘 그레꼬의 화풍과 이론이 들어 있고 그가 작품을 남긴 성당과 앞으로 작업할 곳의 청사진이라고 한다. 톨레도는 엘 그레꼬의 환상과 현실 속에 이루어진 도시였다. 더욱 인상적인 것은 산또 또메성당에 전면벽화로 그려 놓은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이었다. 톨레도의 귀족인 오르가스 백작은 신앙심이 깊었으며, 교회의 재정을 떠맡아 헌신하는 한편 어려운 이웃을 보살펴준 정말 ‘훌륭한 사마리아사람’이었다. 그 당시 계급의식이 강했던 대성당에 출입을 못하는 빈민층의 신자들을 위해 이 교회를 지었고, 그의 유해는 그 교회에 안치되었다. 그로부터 200년도 더 지난 후 교회가 엘 그레꼬에게 기념벽화를 의뢰한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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