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까지 접수… 최우수에 한국방문 기회 민주평통 토론토협의회가 주최하고 온타리오한국학교협회와 캐나다한국교육원이 공동 후원하는 ‘2024 통일 골든벨’이 5월25일(토) 오후 2시부터 토론토한인회관(1133 Leslie St.)에서 열린다. ‘통일 골든벨’은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관을 심어주고, 글로벌 통일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또한 한반도의 통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하고 미래 통일국가의 비전 공유하려는 목적도 있다. 이번 행사에는 재외동포 학생뿐 아니라 비한인 청소년, 7-12학년도 참여할 수 있다. 최우수상 1명에는 상금 300달러와 토론토협의회장상이 주어진다. 우수상은 200달러, 장려상은 100달러의 상금이 있고, 참가자 전원에게 상품을 증정한다. 또 최우수상과 우수상 수상자는 3박4일 한국방문을 위해 항공료 1천 달러와 숙식도 제공한다. 참가신청은 온라인을 통해 할 수 있으며, 마감은 5월15일이다. 예상문제도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문의 416-871-1458. (A18면 광고 참조)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BMO 조사결과 “내년 이후로 주택구입 미룰 수도” 주택 구입을 열망하는 캐나다인들의 대다수는 기준금리가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기 위해 내집 마련 계획을 내년이나 그 이후로 미룰 것이라고 말했다. 몬트리올은행(BMO) 조사에 따르면 부동산 실수요자들의 72%가 차입 비용이 떨어질 때까지 주택구입을 미룰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지난해에 비해 4%p 증가한 수치다. 이르면 올 하반기에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BMO 관계자는 “금리가 부동산 실수요자들이 기대하는 만큼 충분히 낮게 유지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지난 2월28일부터 3월18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85%가 생애 첫 주택 구입을 위한 실질적인 재정적 준비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BMO 관계자는 “사회 경제적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많은 젊은 캐나다인들이 주택 구입 여정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부동산 시장에 진입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코로나 이후 일자리 공백 메웠지만 렌트비 인플레 등 부작용도 많아" 급속한 인구 증가가 캐나다 경제에 유리하게 시작되었지만 2023년 이후 '통제 불능 상태'에 빠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CIBC 경제학자 앤드류 그랜섬 박사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캐나다의 급속한 인구 증가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일자리를 채우는데 도움이 되었지만 2022년 중반 이후부터 렌트비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주택 부족을 악화시켰다"고 말했다. 그랜섬 박사는 2019년 이후 캐나다의 인구 증가율이 주택시장이 수용할 수 있는 규모보다 약 110만 명 또는 35% 더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인구 증가가 "너무 많이, 너무 빨랐다"고 지적했다. 향후 인구증가와 관련해서는 비영주권자에 대한 새로운 연방정부의 목표가 달성될 경우 국내 인구 증가율은 현재 약 3%에서 2025-26년에는 1% 미만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것만으로는 인구 증가에 따른 신규 주택부족을 해결하지 못 하겠지만, 소비자물가지수에서 렌트비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ditor’s Note -지금 이 순간을 살자 -원하는 것이 있으면 당장 ‘어느 누구도 죽음을 피할 수는 없다. 따라서 너무 늦을 때까지 기다려서는 안된다. 죽어가는 이들은 말한다. '지금 이 순간을 살라!'고.’ 최근 곰곰히 되새겨가며 읽은 <인생수업> (Life Lessons)은 나에게 여러 생각을 갖게 한다. 지난 2006년에 첫 출간된 이 책은 20세기 최고의 정신의학자이자 호스피스(hospice: 말기 환자 보호치료)의 선구자인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와 그녀의 제자 데이빗 케슬러가 죽음을 앞둔 사람들을 인터뷰해, 삶에서 꼭 배워야 할 것들을 정리한 책이다. 0…1926년 스위스에서 태어난 엘리자베스는 취리히 대학에서 의학을 공부했고, 미국인 의사와 결혼하면서 뉴욕으로 이주한다. 이후 미국 각 병원에서 말기환자의 정신과 진료와 상담을 맡는데, 의료진이 환자의 신체기능에만 관심을 가질 뿐 환자를 한 인간으로 대하지 않는 것에 충격을 받는다. 이에 그녀는 죽음을 앞둔 환자들의 이야기를 듣는 세미나를 열고 세계 최초로 호스피스 운동을 일으킨다. 그리고 죽어가는 이들과의 대화를 통해 어떻게 죽느냐는 삶을 의미있게 완성하는 중요한 과제라는 깨달음에 이르고 여러 권의 책을 썼다. 그 중 <인생수업>은 2004년에 타계한 엘리자베스의 마지막 책이다. 0…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삶의 마지막 순간에 간절히 원하게 될 것이 있다면 지금 당장 그것을 하라는 것이다. 우리는 크든 작든 질병에 걸렸을 때 이 병만 나으면 못할 것이 없을 것처럼 느낀다. 이 몸만 나으면 주변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고 아내나 남편을 위해 잘해줄 것이며 멀리 여행도 갈 것 같다. 욕심 안 내고 매사에 순응하며 살 것 같다. 그러나 막상 몸이 낫고 일상으로 돌아오면 그런 각오는 슬그머니 사라지고 또다시 현실에 연연해 아둥바둥 살게 된다. 0…생명이 위태로울 정도로 병이 심각하다면 그동안 하고 싶어도 못했던 것을 실컷 해보고 싶은 욕망은 더욱 클 것이다. 하지만 그때는 이미 몸이 말을 안 들으니 할 수가 없다. 몸이 성할 때 하고 싶은 일을 실컷 할 걸, 하고 후회한들 때는 늦었다. 우리는 흔히 내일을 걱정하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오늘을 희생한다. 그러나 내일은 오늘 이 순간이 이어지는 것에 불과하다. 내일과 훗날을 미리 걱정하며 지금 이 시간을 보낸다면 오늘 이 순간은 무슨 의미가 있는가.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지금 당장 하라. 죽어가면서 후회하고, 하고 싶어 몸부림 쳐도 때는 늦었다. 0…누구나 생의 어느 시점에서 스스로 물음을 던진다. ‘이것이 진정 내가 원하는 삶일까?' 그런데 비극은 인생이 짧다는것이 아니다.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너무 늦게 깨닫는 것이다. 죽음을 앞둔 이들은 거듭 말한다. ‘아직 죽지 않은 사람으로 살아가지 말라'. 0…살아가는 데는 두 길이 있다. 하나는 기적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사는 것, 다른 하나는 모든 것이 기적이라 여기며 사는 것이다. 별에 이를 수 없는 것은 불행이 아니다. 불행한 것은 이를 수 없는 별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이다. 우리가 지상에 남아있는 시간은 많지 않다. 이 기간엔 행복하라는 것 외에는 다른 숙제가 없다. 행복은 우리가 지상에 존재하는 이유다. 이번 생과 같은 생을 또 얻지는 못한다. 이런 부모, 이런 가족, 이런 친구를 다시는 만나지 못한다. 삶의 마지막 순간에 한번만 더 보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말자. 지금 그들을 보러 가자. 0…우리는 어떤 특정한 일이 일어나면 행복해질 것처럼 미래의 나라에서 살려 한다. 새 일을 시작하면, 나에게 맞는 짝을 찾으면, 아이가 크고 나면. 하지만 기다리던 일이 일어난 후에도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실망한다. 그래서 또 다른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낸다. 승진하고 나면, 첫아이를 갖고 나면, 아이가 좋은 대학에 들어가면. 그러나 이런 식으로 얻는 기쁨은 오래 가지 않는다. 미래보다는 지금의 행복을 선택해야 한다. 행복할 때는 지금 이 시간이다. 미래에 행복할 수 있는 것처럼 지금 이 순간에도 행복할 수 있다. 삶은 생각보다 짧다. 사랑할 사람이 있다면 지금이 그때다. 0…이젠 밖에서 행복을 찾는 일은 그만 하자. 이미 갖고 있는 것에서 삶의 의미와 진정한 부를 발견하자. 그러면 더 이상 내일만 기다리며 오늘을 희생하는 삶은 살지 않을 것이다. 나는 매우 특별한 존재다. 백만 년이 흘러도 나와 똑같은 사람은 세상에 없다. 어느 누구도 나와 똑같은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반응하진 않을 것이다. 나라는 존재는 그만큼 소중하다. 0…인생에서 실패하고 삶의 밑바닥까지 내려 갔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 책을 읽어볼 것을 권한다. 정말 나에게 중요한게 무엇인지, 그리고 잃은 것만큼 얻은 것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이다. ‘삶에는 배워야 할 것들이 있고, 한번의 삶으로 전부 배울 수는 없지만, 진정으로 살아 보기 전에는 죽지 말아야 한다. 살고(Live), 사랑하고(Love), 웃으라(Laugh). 그리고 배우라(Learn)’ (사장)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Introduction I am writing this paper to warn the world about the destructive impact of the trilateral military alliance that will not only kill South Korean democracy, security and economy but also widens the expressway to the East-West war. This trilateral summit was a summit of three dangerous men. The President of U.S. Joe Biden has pathological obsession to kill Asia led by China. The Prime Minister of Japan, Fumio Kishida has the dangerously outdated dream of conquering again Asia starting with Korea and restoring the past years' imperial power and glory of Japan. The President of South Korea, Yoon Suk-yeol is idiotic and cowardly enough to sell his country for his own protection from angry South Koreas and the vengeful North Koreans. The trilateral summit was a summit of three leaders who do not have the necessary condition for being leader, namely, the love for the people. Biden is indifferent to ordinary Americans' suffering. Kishida despises ordinary Japanese people. Yoon hates ordinary Korean people. The trilateral summit was a summit of the most unpopular global leaders. According to Global Leader Approval Rating Tractor (August 16-22, 2023). The approval rates were: Biden (40%), Kishida (23%), Yoon (22%). Yoon was just before the most unpopular Petr Fiala of Czech Republic (21%). By the way, Biden's approval rate after two-year presidency is the lowest in comparison with other presidents' corresponding approval rates. What happened at the summits is a story of how two seasoned diplomats have mercilessly exploited an idiotic and stupid man in order to promote their interests, especially, their personal political and other interests. It is a story of a wrong man (Yoon Suk-yeol) who appeared at wrong time to do wrong things. This paper offers the story of why and how Yoon Suk-yeol offered South Korea to powerful U.S. and cunning Japan. This summit is a cursed summit, for two reasons, First, it will destroy South Korea. Second, it will lead to the Mutual Destructive War (MDW) of the West's crusade war against the East. This paper discusses the following issues • Historical context of Yoon's ant-Korea behaviour • Yoon's anti-Korea diplomacy • Impact of Yoon's anti-Korea diplomacy 1. Historical Context Yoon's anti-Korea Behaviour To understand Yoon's anti-Korea behaviour, we need to know more about the fatal fight between the pro-Japan conservative South Korea (PJCSK) and the liberal nationalist South Korea (LNSK). I have published a Global Research article (Ultimate Battle between the Po-Japan South Korea and the Nationalist South Korea: Democracy at stake, Economy in Crisis, Security at risk, December 22, 2022) which provided more information on this intra-South Korea fight. The PJCSK was formed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era (1910-1945). Korea was annexed to Japan in 1910 due to the treason of pro-Japan politicians led by the traitor, Lee Wan Yong. This group collaborated with the colonial Japan in stealing Koreans' assets, in capturing more than 200,000 young girls to be sent to the Japanese military comfort women camp, in mobilizing about 800,000 Korean workers to work as salves in Japanese mines and factories, in forcing Koreans to give up Korean family name and pick up a Japanese name and other treasonable activities designed to oppress and exploit Koreans. Thus, the PJCSK were "traitors" who betrayed Korea. You may ask me why I call the PJCSK as pro-Japan and conservative. They identified themselves more with Japan than with Korea. Moreover, they were and are more interested in promoting Japan's interests than protecting Korea's interests. So, they were and are pro-Japan. They did every illegal and immoral activity to conserve their wealth which was and is largely stolen. So they were and are conservative. Their conservatism has little to do with the conservation of some noble values. This fact may be applied to many countries throughout the world. The present PJCSK is composed of the traitors and their descendents. It is represented by the People Power Party (PPP) which is the linear descendent of the Republican Party created in 1963 by General Park Chung-hee with USD 66 million given by Kishi Nobuske who was the key aid of Tojo Hidekki, Japan's prime minister during the Pacific War. The opposing political force in South Korea is the liberal nationalist South Korea (LNSK) represented by the Democratic Party of Korea (DPK). The leader of the DPK is Lee Jae-myung. The PJCSK represents about 30% of the South Korean population, while non-PJCSK population represents 70% led by the LNSK group. I may add here that, in a way, the post-WWII political history of South Korean has been the history of PJCSK-LNSK battle. After WWII, the leaders of the PJCSK (traitors) were supposed to be punished even liquidated. In fact, the LNSK made a list of these traitors, but the list was confiscated by the pro-Japan police. Furthermore, the American military government (1945-1948) and the rotten government of Syngman Rhee (1948-1960) appointed the traitors to key positions of the government. There were a series of large-scale protests movements against the American military government and Rhee's government resulting in massacre of several hundreds of thousands of civilians by the American CIC (Counter Intelligence Corps) and Rhee's terrorist youth gangs and the police. The traitors' big headache was the survival and the protection of their privileges and wealth obtained illegally and immorally. (다음 호에 계속)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WWII - 전쟁과 여인의 운명 (IV)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희생물이 되는 여인들. 네오리얼리즘 3부작 중 첫 번째로 현실감을 살린 수작 2. 제2부 (계속) 만프레디: 인생은 우리가 만들어가는 거야. 마리나: 말은 그럴 듯 하지요! 인생은 더럽고 잔인한 거예요. 난 가난이 뭔지를 알아요. 그게 두려워요. 만일 전차 운전기사와 결혼했더라면 가족들이 오늘 당장 굷어죽는 일은 없었을 텐데…. 만프레디: 오 가엾은 마리나. 행복은 훌륭한 아파트, 멋진 옷, 하인을 부리는 부자 애인을 의미한다고 생각해? 마리나: 당신이 진정 나를 사랑한다면 나를 변화시켜 줬어야 했어요. 그러나 당신은 다른 사람과 다를 게 없었지요. 아니 더 나빠요. 적어도 그들은 나에게 설교 따윈 하지 않지요. 만프레디: 당신 말이 맞아. 용서해 줘! 프란체스코에게 아스피린을 전해주고 침실로 돌아온 마리나는 로레타가 자는 줄 알고 전화 다이얼을 돌리다 그녀가 깨자 그만 두는데…. 당시 아스피린은 정말 구하기 힘든 비싼 약이다. 이 부분과 위의 대화를 통해 곤궁과 궁핍 속에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군에게 몸을 팔아야 하는 게 여인들의 운명이었음을 엿볼 수 있는 서글픈 그러나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다. 만프레디와 프란체스코가 위조 신분증을 받기 위해 교회로 간다. 교회에서 프란체스코는 마르첼로를 우연히 만난다. 엄마는 죽었고, 새아버지가 될 뻔한 그를 만나자 기뻐서 마르첼로가 '아빠!'하고 부르는 바람에 프란체스코는 그를 꼭 안아준다. 그런데 그때 신부와 만프레디 그리고 탈영병이 급습한 게슈타포에게 붙잡혀간다. 마르첼로와의 작별인사가 길어지는 바람에 현장에 없었던 프란체스코는 체포되지 않는다. 한편 베르크만 소령은 세 명을 체포했다는 전화 보고를 받고 정보가 정확했다며 잉그리드에게 큰 돈으로 보상해준다. 잉그리드는 밀고에 대한 보상으로 마리나에게 자기가 입던 값비싼 털코트를 선물하며, 만프레디가 정보를 주면 풀려날 거라고 안심시킨다. 마리나가 "그렇지만, 입을 열지 않으면?"이라고 묻자 그런 일은 없을 거라고 '자비로운 언니처럼(?)' 타이른다. 장면은 만프레디와 탈영병과 신부가 취조실을 지나 감방으로 들어온다. 인정 사정없이 다루다 보니 신부의 안경이 떨어져 깨진다. 셋이 갇힌 감방에서 고문 당하는 사람의 비명소리가 들린다. 만프레디는 교회를 찾아간 일을 후회하지만 때늦은 후회다. 탈영병이 심적 동요를 일으키자 만프레디는 조용히 있어야 목숨이 부지된다고 일침을 놓는다. 베르크만 소령의 집무실. 소령은 "고문을 하면 영웅에서 겁쟁이가 되는 것은 한순간이다. 만프레디도 인간이다"라며 부하에게 몇 시냐고 묻는다. 오후 8시30분. 그는 "(9시) 통행금지 시간 전에 발설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결의를 보인다. 먼저 만프레디가 소령 집무실로 불려간다. 만프레디가 자기는 (위조여권에 쓴 가명인) 조반니 에피스코포이며 바리 출신으로 직업은 오일과 와인 거래상이라고 말하자 소령은 실명과 과거 정치적 행적을 다 알고 있다며 '민족해방위원회 우두머리'라고 말한다. 그리고 조직의 디테일한 것을 털어놓으라며 족치다 고문실로 넘긴다. 다음은 신부 차례다. 신부는 탈영병에게 조용히 기도나 하라고 타이르고 끌려간다. 소령은 레지스탕스에게 피난처를 제공했고 서류를 위조하여 독일제국 군인들을 공격하도록 해를 끼쳤으며, 게다가 벌 받아야 마땅한 독일 탈영병을 숨겨줬다고 말한다. 그리고 당신 친구인 에피스코포는 군사조직 타도가 목적이었고 당신은 그 자세한 상황을 다 알고 있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실토를 하거나 친구를 설득하면 당신은 사제로써 그리고 시민으로써 당신의 의무를 다한 것으로 눈감아주고 국제조약에 따라 안전을 보장해 주겠다고 제의하는 베르크만 소령. 신부가 말한다. "그러므로 그들은 군사적 정의에 입각한 탈주자들입니다. 소령의 말씀은 깊은 감동을 줍니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나는 개인적으로 말씀드릴 게 없으며 또 알지도 못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아는 건 고해성사를 통해 알게된 부분적인 것일 뿐이며 그나마 그 비밀은 나와 함께 죽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 사제들의 맹세입니다." 소령이 호통을 친다. "그럼 네 친구를 설득하란 말이야!" 신부: 내가 아는 한 그는 당신이 찾는 정보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소령: 신부는 당신이 알지 못하는 것을 나보고 믿으란 건가? 신부: 내가 아는 유일한 사실은 그가 나의 겸허한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것입니다. 소령: 그는 파괴적이며 무신론자로 당신의 적이다. 신부: 난 다만 가톨릭 사제일 뿐입니다. 난 정의와 자유를 위해 싸우고 주님의 길을 걷는 사람들을 믿습니다. 주님의 길은 무한정입니다. 소령: 나에게 설교 따윈 집어치워! 시간 낭비하지 말고 나에게 말하지 않을 텐가? 그리고 친구를 설득하지도 않을 텐가? 신부: 그가 소령님이 얘기한 바로 그 사람이라면 설득이 통하지 않을 겁니다. 기도하는 수밖에요. 소령: 그래? 하늘에 계신 아버지로부터 칭찬받지 못할 테니까… 그럼 내가 실토하게 해주지! 그때 보고가 들어온다. 공포에 질린 탈영병이 목을 매달아 자살했다는 것이다. 소령이 사무실을 나가면서 일부러 문을 열어제끼고 만프레디의 고문장면을 보게 한다. 이 장면은 관객이 있는 쪽에 신부가 앉아서 관객들은 그 광경을 볼 수밖에 없도록 세팅했다. 소령은 장교클럽으로 가서 다른 장교인 하르트만 대위(요프 판 휠젠, 1898~1971, 암스테르담 출신 배우)에게 레지스탕스 지도자와 신부에 대해 얘기한다. 하르트만은 "노예 종족의 피와 우수 종족의 피는 차이가 없다"며 "25년 전 프랑스에서 처형장을 담당했었는데 그땐 난 젊은 장교였었지요. 그때 나 역시 우리 독일인들은 우수 종족이라 믿었죠. 그러나 프랑스 애국자들은 실토보다는 죽음을 택했어요. 우리 독일인들은 사람들이 자유를 원한다는 사실을 애써 부정했어요."라고 말한다. 소령은 "당신은 취했구먼!" 이때 모든 장교들이 카드놀이를 그만 두고 경청하고, 잉그리드와 마리나도 이를 듣는다. (다음 호에 계속)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JC칼럼- 190 (지난 호에 이어) 지금도 태평양 한 가운데 한국 국토면적의 20배가 넘는 해상에 쓰레기 더미가 떠돌아 다니고 있다. 그 공해는 날이 갈수록 커져 가고 있으며 각 나라마다 더 이상 쓰레기를 저장할 땅이 없다니 보통 문제가 아니다. 강을 통해 바다로 흘러 드는 쓰레기가 20%, 나머지 80%는 어업을 하는 중에 버려지는 그물과 플라스틱이란다. 이렇게 우리 인간들의 문명이 발전하는 동안 매일 마셔야 하는 공기, 물 그리고 각종 물고기들은 물론 우리와 공존해야 하는 자연은 무참히 망가지고 있다. 인류 스스로 풀 수 없는 수많은 문제와 숙제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말이다. 결국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말이 맞는 것이, 우리의 발전하는 문명이 우리에게 편리함도 제공하지만 따라서 또다른 많은 문제들도 야기하는 것이다. 이렇게 발생한 여러 가지 공해를 우리 자신들이 만들어가고 있고 또 그것을 감당해야 하는 것 역시 우리 인간들이다. 지구 곳곳에서 언제 터질 지 모르는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지뢰밭 속에서 마치 곡예를 하면서 위태롭게 살아가는 와중에도 인간의 문명은 매일매일 새로운 발전을 한다. 얼마 전엔 중동의 이란과 이스라엘이 서로 폭탄을 날리는 위험한 불장난을 시작했다. 잠시 멈추긴 하였지만 중동 전쟁은 이기와 욕심을 절대 버리지 못하는 우리 인간의 난처한 처지를 잘 보여준다. 살아 남기 위해서, 아니면 더 잘 살기 위해서, 어느 누구도 물러설 수도 나아갈 수도 없는 입장이 돼 버렸다. 자기들의 주장과 신앙, 또 그것의 논리만을 믿고 행동하는 이슬람 종교를 믿는 중동 사람들이나 하나님이 택한 백성은 바로 자기들이라 믿고 주장하는 유대인들의 종교나 서로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는 지경에 와 있다. 인간들의 지혜와 두뇌로는 해결 방법이 없어 보인다. 성경 말씀엔 출애굽기 21장21절, 레위기 5장45절, 신명기 19장21절에 “눈에는 눈 이에는 이”란 구절이 있고, 또 무슬림들이 믿는 코란(꾸란) 5장45절(카사스)에도 똑같은 구절이 있다. 이 말씀은 해석하기에 따라서 아주 무서운 말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레위기 19장18절에는 그와 정반대로 원수를 갚지 말고 오히려 사랑하라고 말한다. 성경이나 코란이나 같은 성경 속에서도 다른 말들이 나오고 그것을 해석하는 사람들에 따라서 또 시대와 장소, 처지에 따라서 해석이 다르다 보니 이단 그리고 사이비 종교가 성할 수밖에는 없는 것 같다. 종교를 믿는 믿음의 힘이란 대단한 것이 그것이 옳고 그르건, 사이비건 이단이건 상관이 없이 그것이 믿어질 땐 자살 폭탄이건 대형 살인이든, 911사태든 무슨 짓이라도 합리화하면서 실행한다. 가족이 희생을 당하더라도 서슴지 않는 것이 인간이다. 경우에 따라 그런 믿음까지도 소유하는 인간이기에 종교의 힘이 무섭다는 말이다. 인간의 다툼과 전쟁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인간의 욕구와 욕망을 종교를 이용해 미화시키고 ‘신은 위대하다’며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무지비한 살인과 전쟁을 계속하고 있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어쩌면 생존경쟁을 하는 그 자체가 삶이고 평화란 죽은 것이라 말하는 무슬림 중동사람들의 말이 믿기는 싫지만 옳은 말 같기도 하다. 이런 와중에서 우리 모두는 속절없이 매일매일 늙어가고 있고 하루하루 이젠 기억도 가물가물한 향수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얼마 남지 않은 미래보다는 지나온 과거 속을 그리며 살고 있는 우리 노년들 모두가 필자와 같은 생각인지는 몰라도 후회와 실수투성이인 우리 과거가 죽음과 함께 깨끗이 그리고 영원히 사라졌으면 하는 생각을 해본다.(다음 호에 계속)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재판관: ”자미얼 씨, 당신은 자유의 몸입니다.(”Mr. Zameer, you are free to go, sir.”) 당신이 여태까지 겪어 왔던 고통스러웠던 모든 것에 대해 깊은 사죄를 드립니다.(“You have my …deepest apologies for what you have been through".) 2021년 7월2일 자정께, 토론토시청 지하주차장에서 회계사 ‘Umar Zameer’는 임신한 그의 부인과 2살짜리 아들을 동반한 채 집으로 향하려 하였다. 그때 체격이 크고 험상궂게 보이는 남녀 두 명이 그의 차에 접근해 오고 있었다. 깊은 밤, 음침한 지하주차장에서 갑자기 나타나 그의 차에 접근 하는 두 명의 괴한을 보고 순간적으로 강도라고 판단한 그는 방어 차원에서 후진하던 차를 돌려 그 자리를 벗어나려 하였다. 그 과정에서 그대로 차를 몰아 돌진시켜 한 명을 사망케 한다. 그러나 그들은 강도들이 아니었고, 시청 주변에서 발생한 칼부림 사건을 수사 중이던 사복 경찰관들이었다. 결국, 차에 깔린 경찰관(Jeffrey Northrup)은 순직했고, 회계사 우마 자미얼씨는 현장에서 체포되어 1급 살인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당시 숨진 경찰관 '노스롭'과 파트너로 함께 근무하던 여자 경찰관 '리자 포브스'(Lisa Forbes)는 재판과정에서 차량이 다가오자 노스럽 경관이 먼저 손을 들고 저항하지 않겠다는 신호를 보냈으나 '우마 자미얼'씨가 그 신호를 무시하고 그대로 돌진하여 경찰관 '노스럽'을 사망케 하였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그 후 재판 과정에서 전문가 두 명의 정밀조사가 있었고, 그 증언이 거짓임이 밝혀져 함께 잠복 근무하던 다른 2명의 사복 형사들과 함께 위증의 혐의를 받게 된다. '방안에 코끼리'(elephant in the room), 눈에 명백하게 보이는데 그래서 지금은 모두가 알고 있지만 민감한, 혹은 논란의 여지가 있어 아무도 말하고 싶지 않은 문제를 가리키는 영어 표현이다. 이 표현을 인용하면서 이 재판담당 판사 '앤 모리'가 피의자에게 명백히 드러나는 살해의 동기가 없다는 것이 자명하다는 것을 검사 측에 설명하면서 사실을 사실 그대로 직시해야 한다는 의미로 인용한 관용어 영어 표현이다. 지난 3년 이상의 세월을 온타리오주정부 사법부의 검찰당국은 살인 범죄로 취급하기에는 살인의 동기가 불분명한 비극적인 사건을 가지고 한 사람의 죄 없는 시민을 1급 살인죄로 기소함으로써 과오를 범하게 된다. 회계사 ‘Jammer’는 죄 없는 선량한 시민의 위치에서 잠복 근무중인 평상복 형사 경찰관을 의도적으로 죽게 한 살인범이라는 낙인이 찍히게 된다. 그는 현행범으로 즉각 구속되었을 뿐만 아니라 만삭이었던 부인이 출산할 때에도 유치장에 갇혀 있었다. 보석 청구 심사 당시에도 판사 '질 코프랜드'(Jill Copeland)는 검사의 기소의 이유가 논리적이지 않으며 살인의 동기가 불분명한 케이스를 기소를 하는 것은 상식을 벗어난 행위라 하며 보석을 허용한다. 그러나 그 보석 허용은 온주정부 포드 총리 당시 토론토시장 존 토리 그리고 브램튼 시장 패트릭 브라운 등으로부터 강한 비난을 받게 된다. 덕 포드: “근무 중인 경찰을 살해한 1급 살인죄를 범한 살인범이 보석되어 유치장 밖에서 활보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사법시스템의 정의는 희생자나 그의 가족을 범인보다 먼저 생각 해야 한다.” 존 토리(전 토론토 시장): “경찰을 살해한 1급 살인범이 감옥에서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상상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아주 잘못된 일이다. 나를 구역질(disgusting)나게 만든다.” 패트릭 브라운(브램튼 시장): “1급 살해범이 보석으로 풀려난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다.” 2021년 9월, 피고인의 보석신청 심리가 있었고 당시 판사 '질 코프렌드'(Jill Copeland)는 범인이 비록 잠복 중이라 하나 피해자가 경찰이라는 것을 모르는 상황에서 뚜렷한 살인범죄의 동기가 없다고 하였을 때 검사는 이 사건을 기소 유예 처분을 내렸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검사 측은 이 제안을 받아 들이지 않았다. 이 사건은, 비록 경찰이 근무 중 사망하였다 할지라도 검찰이 기소하기에는 살인의 동기를 사건 현장의 증거에서 찾아내기 힘든 케이스였다. 따라서, 배심원들을 납득시켜 범인을 1급 살인범으로 "판정평결"(Verdict)을 얻어내기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그래도 검찰은 그런 모든 정황을 무시하고 공판을 진행하였다. 그 이유는, 그들에게는 잠복근무하다 순직한 베테랑 백인경찰이라는 사실(fact)이 있었기 때문이다. 경찰 입장에선 순직한 경찰의 부인을 비롯한 가족에 대한 의리 또한 있어야 하였고 누군가에게 책임을 물어 사건을 마무리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것을 잘 활용하면 범행의 동기는 자연히 풀릴 것으로 예상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보석을 담당하였던 재판관 '코프랜드'와 재판을 주재하였던 고등법원 판사 '앤 모리'의 사법의 정의에 의한 베심원들에 대한 적절한 가이드가 있을 것이라는 점을 계산하지 못하였다. 그리고 "코끼리가 방안에 있다"(Elephant in the room)는 비유를 현명하게 판단한 배심원들이 있었다. 비극적인 사건이었지만 살인 사건은 아니었다. 그리고 정부와 경찰의 막강한 공권력에 대한 인권에 입각한 사법정의의 승리였다. 정부는 선량한 시민에게 고통을 주었고, 그에게 잘못을 저질렀다. 순직한 경찰의 명복을 빈다. 2024년 4월27일. 에필로그: 검찰의 매뉴얼에 따르면 검사는 담당 사건이 충분한 Fact에 준하는 경우 계속 추진하나그렇지 않으면 사건을 기각시키라는 지침이 있다. 이 당연한 수순을 검찰 뿐만 아니라 경찰 또한 이와 유사한 조항이 있음에도 무시하였다. 심지어 경찰청장은 사실에 입각한 Verdict(배심원 평결)이 나온 후에도 다른 결과를 기대하였다고 실망을 드러냈다. 이러한 태도는 공직자로선 하지 않어야 할 법질서에 대한 도전이었다. 후에 경찰총장, '마이론 뎀키브'는 태도를 바꿔 OPP에 경찰들의 위증(Perjury) 자체조사를 요청하였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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