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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에 대한 감회

 
 

한해동안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와 새해의 소망에 대한 송구영신 예배를 드린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월 중순이 되었다. 2018년에도 성경 일독표에 따라 창세기를 읽고 느끼는 감회에 대하여 피력코자 한다. 내 나이가 1938년생으로 올 해로 꽉 찬 80세에 이르고 보니 한 해 한 해 성경을 읽을 때마다 새로운 감회를 느끼곤 한다.


창세기 천지창조에 대한 하나님의 놀라운 권능에 대해서는 매년 느끼는 바가 동일하나 특히 올 해에는 인간들의 탐욕으로 인한 죄에 따라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며 역사하시는 하나님에 대해 묵상 하였다. 내용인즉 여호와 하나님께서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셔서 생령의 사람을 만드시고는 하나님께서 지으신 동방의 에덴 동산에서 살게 하셨다. 


동산 중앙에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하는 선악과 나무도 있게 하시고 반면에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도 좋은 많은 나무도 있어 많은 과일이 열리게 하시니 언제고 배불리 먹되 선악과 과일은 먹지 말아라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고 말씀 하시면서 또한 하늘과 땅과 바다의 모든 생물을 다스리는 권세를 인간에게 주심으로 세상 만국에 대한 소유권을 갖게 하셨다.


그러나 인간의 탐욕에 의해 죄를 짓고 에덴 동산에서 추방됨으로써 하나님의 영생에서 벗어나 사망에 이르게 되었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약1: 15).


탐욕이 무엇이건대 하늘과 세상에 나타나 죄를 짓고 심판받게 되는가? 탐욕으로 인해 천사들과 인간이 하나님을 대적하게 하였는가? 욕심에 의해 죄를 짓고 죄로 인해 선과 악을 구분하여 심판받게 되는 모든것이 모두가 하나님의 역사 하심이라 사료된다. 


사탄 루시퍼는 하나님의 천사 중에도 가장 고등계급의 천사인 “구룹천사” 였으나 하나님을 배척 하였고 사탄의 유혹으로 인간도 탐심으로 하나님을 떠나 사탄의 지배하에 있다. 따라서 오늘날까지 인간들은 욕심에 의해 죄를 지으며 고난의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같이 되었으니 그가 그의 손을 들어 생명나무 열매를 먹고 영생할까 하노라 하시고 여호와께서 그의 근원이 된 땅을 갈게 하시니라”(창3: 22-23).


오직 하나님만이 탐심이 없으시므로 한점의 죄도 없으시다. 세상만물을 창조 하시고 모든 만물을 선하거나 악하거나를 불문하고 모든 인간에게 주셨을뿐 아니라 독생자의 몸으로 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 상에서 목숨까지 내놓으시므로 세상과 천국에서까지 살게 하셨으니 욕심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어찌 표현할 수가 있겠는가?


하나님께서는 세상만물의 창조와 운행을 위해 인간을 사용하고 계시다. 창세기에서 아브라함을 불러 쓰시고 야곱과 요셉을 사용 하셨다. “주 여호와께서는 자기의 비밀을 그 종 선지자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고는 결코 행하심이 없으시리라”(암3: 17). 


구약에서는 최초 선지자 아브라함을 시작으로, 신약에서는 마지막 선지자 예수그리스도를 대선지자 및 대제사장 그리고 왕 중의 왕으로 쓰셨다. 이번 창세기에서는 야곱과 외삼촌 라반 그리고 요셉에 대해 주로 묵상하면서 특별히 요셉에 대해 큰 감회를 받았다.


탐욕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야곱과 요셉은 탐욕이 없이 의롭고 윤리와 도덕의 품성을 갖고 있는 반면 라반은 탐욕으로 가득찬 위선적이며 불의의 인간이었다. 야곱은 본의가 아니게 모친 리브가의 편애로 인해 이삭의 장자에 대한 축복권을 야곱에게 베풀게 함으로써 형 에서의 동생을 죽이려는 살의를 피하기 위해 리브가는 야곱을 고향 오빠 라반에게 피신 시키었다.


라반은 야곱으로 하여금 욕심을 채우기 위해 두 딸과의 결혼조건 등을 이용하여 20년간을 일정한 품삯도 없이 양을 치는 일꾼으로 혹사 시켰다. 두 딸이 야곱의 처가 되었고 두 딸들의 질투로 두 딸의 몸종까지 데리고 살면서 4명의 여자로부터 많은 아들들을 갖게 되자 이제는 처자식과 함께 고국으로 돌아가기를 결심한다. 


라반의 허락도 없이 떠나자 라반이 3일만에 이를 알고 7일 길을 쫓아가 야곱을 잡으려고 하는 중 라반의 현몽에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너는 야곱에게 가부를 따지지 말라는 계시에 라반이 하나님을 두려워한 나머지 야곱을 만나자 먼저 “떠나기전 나에게 알리었으면 이별잔치하며 송별하여 줄 것이었다”라고 거짓 변명으로 말하면서 야곱을 질타하는 것으로 끝났다.


고향인 가나안 땅에 도착한 야곱은 오랫동안 라헬을 사랑하였음으로 그 몸에서 태어난 요셉과 베냐민을 편애하여 다른 형제들로부터 사랑의 욕심으로 요셉을 질투케 하였다. 따라서 형들은 양치는 들에서 요셉을 만나게되니 때마침 지나가는 미디안 상인들에게 은 이십에 팔았고 상인들은 애굽에서 바로의 신하 친위대장 보디발에게 팔았다.


요셉도 다니엘처럼 애굽 바로왕의 꿈을 해석하고 대처하게 한 총명함에 애굽의 총리로 임명하여 실제 애굽의 통치자로 만들었다. 총리가 된 요셉은 양곡관리를 잘해서 식량이 풍부하나 가나안을 포함한 인접 국가들은 7년 흉년에 애굽으로 식량을 얻기 위해 모여 들었다. 


야곱도 식량을 구입하기 위해 아들들을 애굽에 보내었다. 요셉은 애굽에 도착한 형들을 알아보았으나 모르는 척하며 고국에서의 가족사항에 대한 모든 상황을 안 후에야 처리하는 조치에 대해 너무나 놀랐다. 


애굽의 총리가 된 권한으로 아버지 그리고 동생 및 가족 사항들을 알 수 있는 입장에서 인내하는 인내심과 그리고 아버지와 형제간의 관계와 자기와 형들과의 질투하였던 관계와 자기동생 베냐민도 똑같이 질투의 대상이 되었는지? 모든 것을 인내로 기다리며 형들의 두 번째 방문까지 태도를 살핀 후 마지막으로 요셉이 형들에게 자기를 밝히자 형들은 놀라는 동시에 두려워 떨었다. 


이때 “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창 45:5) 라고 안위시키면서, 하나님께서 당신들의 생명을 보전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셔서 애굽 온 땅의 통치자로 삼으셨으니 지체 말고 하나님과 당신들이 온 가족을 데리고 애굽으로 내려와 함께 살기를 원하였다. 


이스라엘이 모든 소유를 이끌고 떠나고자 하니 하나님께서 나타나 “나는 너의 하나님이라. 애굽에 내려 가기를 두려워 말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고 다시 너를 인도하여 올라올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이는 하나님의 사랑이 아니고는 인간으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며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아니고는 이루어질 수가 없는 것이리라. 


요셉의 아버지와의 만남과 사랑하는 동생 베냐민과의 만남 그리고 그간 형제들과의 만남에서 대화 내용 및 복받치는 울음의 장면을 상상할때 눈물을 흘리지 않는 노인들이 과연 있을까? 나는 창세기 42장부터 45장까지 요셉의 지혜와 자기를 죽이려는 형들의 행위까지 사랑할 수 있는 사랑은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기까지 하신 주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무엇이 다른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약속하신 대로 아브라함의 증손자 요셉을 택하시고 부르셔서 애굽에서 유대민족을 번성케 하시고 모세를 부르시어 가난안땅으로 돌아오게하신 하나님의 큰 뜻이 이루어진 것이다. 믿는 우리들은 자주 창세기 42-45장까지를 통독하고 야곱과 요셉과 같이 탐욕에서 벗어나 하나님으로부터 축복의 은혜를 받아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탐심에 의해 하나님께 도전한 경우는 사탄 마귀가 최초이다. 예수께서 세례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고 공생애를 시작할 때 마귀로부터 세차례에 걸쳐 시험을 받으셨다. 마지막 세번째 사탄마귀는 예수님과 함께 높은 산으로 가서 천하만국과 영광을 보여주며 내게 절하면 이 모든것을 네게 주리라(마 4:8-9 참조)라고 하였다. 


이는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천하만국을 주시며 영광을 보며 살게하신것을 사탄 마귀는 알고 있기 때문에 인간들을 죄짓게 하여 하나님과의 관계를 끊게 하고는 자기권세 하에 인간들의 소유인 천하만국을 자신의 소유가 되게 하려는 것이었다. 이것이 탐심에 대한 대표적인 경우이다.

“당신들은 내가 애굽에서 누리는 영화와 당신들이 본 모든 것을 다 내 아버지께      아뢰고 속히 모시고 내려 오소서 하며 자기 아우 베냐민의 목을 안고 우니 베냐민도 요셉의 목을 안고 우니라”(창 45: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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