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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의 세상살이와 비지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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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의 세상살이를 같아하고 여러분과 함께 비지니스이야기를 나누고져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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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8
통큰 중국인 "780만 달러 집 4채 내놓자 문의 빗발쳐"
중국인 춘졔 연휴기간에 해외에서 57억달러 소비 중국인들이 올 춘졔(春節, 설) 연휴 기간 동안에 해외에서 쓴 돈이 57억달러(약6조6000억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중궈징지왕(中國經濟網)이 세계사치품협회와 중국무역진흥회 등을 인용해 27일 보도했다. 캐나다의 부동산회사인 말콤 하스먼(Malcom Hasman) 관계자는 “780만 달러를 홋가하는 주택 4채를 올 춘졔 기간 동안에 중국인에게 소개했다”며 “최근 며칠 동안 캐나다 주택을 사려는 중국인의 문의전화가 끊임없이 걸려 오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Daily Mail)은 춘졔 기간 동안 중국인이 영국에서 소비한 금액이 1억6500만파운드로 전년보다 64%나 급증했다고 전했다. 영국의 유명백화점인 해로드(Harrods)에서는 중국인 고객을 위해 중국은행연합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카드 결제기를 75개나 설치했다. 일본신화교보는 올 춘졔 연휴 기간 중에 중국인이 소비한 금액은 전년보다 10%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상품은 의류 화장품 전자기기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에서도 중국인들이 춘졔 연휴기간 동안에 서양인들이 크리스마스 때 소비하는 것처럼 대량 소비에 나선 것으로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호주에서 중국인들이 소비한 규모는 436억호주달러로 호주 경제에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상무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외국 관광객이 미국에서 소비하는 규모는 1인당 평균 4000달러인 반면 중국인은 6200달러를 소비해 평균보다 55%나 많이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6200달러는 호텔 식당 교통 등을 제외한 것으로 호텔비 등을 포함하면 중국인 1인당 소비금액은 8000달러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의 화이낸셜타임즈는 “중국인들이 춘졔 때마다 유럽에 몰려와 거액을 소비함으로써 곤경에 빠진 유럽 경제를 구원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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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6
"첫눈 오던 날"-이종학
첫눈 오는 날은 어쩐지 호기심에 찬 기다림에 젖는다. 옷장 깊이 숨겨 두었던 편지를 꺼내는 설렘도 묻어난다. 재회(再會)의 기쁨과 같은 상서로움을 잉태한 날로 예로부터 자리 메김이 된 듯한 느낌을 은연중에 가진. 첫눈이 오는 날 어디서, 몇 시에 만나자고 새끼손가락 걸고 엄지손가락 도장을 몇 번이나 찍고 찍으며 굳게 약조하고 안타까운 심정으로 헤어진 사람들에게 첫눈은 하나님의 축복이 아닐 수 없다. 사람들은 왜 첫눈이 오면/만나자고 약속을 하는 것일까./사람들은 왜 첫눈이 오면/그렇게들 기뻐하는 것일까. 정호승 시인은 '첫눈 오는 날‘에서 이렇게 묻고 그리고 이렇게 대답했다. 왜 첫눈이 오는 날/누군가를 만나고 싶어하는 것일까./아마 그건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만이/첫눈이 오기를 기다리기 때문일 것이다./첫눈과 같은 세상이/두 사람 사이에 늘 도래하기를/희망하기 때문일 것. 우리 교회 연만한 식구들이 점심 대접을 받고 밖으로 나왔더니 어는 새 자국이 날세라 조심스럽게 풋눈이 덮여 있었다. 모두 환한 미소를 머금는다. 첫눈에 반한 얼굴들이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두 대의 차에 나누어 타고 떠났다. 차는 시내를 뒤로 하고 2번 하이웨이를 따라 남서쪽을 향해 달렸다. 운전대를 잡은 장로(長老)는 이미 행선지를 정해 놓은 모양이다. 약 1시간 정도 달려서야 피전 레이크(Pigeon Lake)를 목적지로 삼고 있음을 알았다. 차가 하이웨이를 벗어나자 하얀 천지를 이룬 시야가 바람 한 점 없이 숙연한 침묵에 잠겨 있음을 더욱 깨닫게 했다. 차는 신천지를 개척하듯 살 눈에 첫 흔적을 남기며 조심스럽게 앞으로 나갔다. 첫눈 위에 첫 발자국을 찍으며 이제 곧 다가올 재회의 환희에 가슴 두근대는 사람들처럼 차 안의 노안(老眼)들도 살포시 흔들리는 듯했다. 첫눈에 대한 야릇한 감회가 전염병처럼 번졌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어제의 화려했던 푸름을 추억의 갈피에 묻고 한 점의 부끄럼 없이 나목(裸木)의 대열에 선 숲길을 구비 돌아 오래지 않아 호숫가 별장마을로 알려진 웨스트로즈(Westrose)에 도착했다. 하늘과 땅의 구분이 없는 하얀 종이 위에 아련히 그려진 환상적인 모습으로 작은 마을은 조용히 숨 쉬고 있었다. 간간이 벽난로에서 나무 타는 내음이 스며드는가 싶더니 여기저기 굴뚝에서 뽀얀 연기가 피어 오르며 첫눈에 이끌려 찾아 든 우리 일행을 맞는다. 오가는 사람도, 차량도 보이지 않지만, 솜털 같은 포근한 인정이 감지된다. 초행 시골 길을 걷다가 멀리서 하늘거리는 굴뚝 연기를 발견했을 때와 같은 반가움이 왈칵 밀려온다. 어디선가 갑자기 새끼 사슴이 깡충깡충 뛰어나올 것만 같은 화평이 동화 속에서처럼 펼쳐지는 느낌이다. 우리는 호숫가로 나갔다. 22km⨯11km의 너른 피전 호수가 잔잔한 파란 물결로 첫눈을 포근히 받아들이고 있었다. 수면은 유리알처럼 맑다. 너무 맑고 깨끗하면 슬퍼진다는 사람도 있다. 피서객이 수없이 찾아와 북적거리던 얼마 전의 번화함은 간 데 없다. 모래 위의 어지러운 발자국도 깨끗이 지워지고 태고적 그대로인 듯이 고즈넉하다.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긴 휴면을 시작한 모습이 낭만적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장엄하게 보인다. 첫눈 오는 날 호수를 바라보고 서 있어보기는 처음이다. 고독이 휘몰아치는 겨울 바다를 동경했던 때도 있었지만, 그리 오래 가진 못했다. 우리 노(老) 권사들도 목도리 자락을 휘날리며 먼 수평선에 가 있는 시선을 좀처럼 거두려 하지지 않는다. 혹시 첫눈에 얽힌 사연을 되새겨 보는 것일까? 어쩌면 갈리리 호수를 연상하고 발복(八福)을 읊조리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아무리 첫눈과 호수의 유혹이 현란할지라도 감기에 약한 노구들이다. 호수 바람 앞에 오래 머무는 건 무리였다. 호숫가 가까이에 있는 데이시 맥린스(Daisy Mcreans)라는 찻집을 찾았다. 특별식 아이스크림으로 유명세를 자랑하는 집이란다. 천정서부터 바닥까지 완전히 통나무로 지은 찻집은 한국의 시골 다방처럼 아늑했다. 첫눈 오는 한적한 별장마을에 딱 어울리는 찻집이다. 이미 노부인 서넛이 차와 정담을 즐기고 있었다. 첫눈의 정취에 담뿍 취한 모습들이다. 우리 일행이 자리에 앉으니 홀이 꽉 차고 말았다. 셀프서비스다. 대부분이 따끈한 티를 선택한다. 유명세를 얻은 아이스크림은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아이스크림을 먹고 자란 세대들도 아니지만 뜨거운 음식을 먹으며 시원하다고 거듭 말하는 연만한 몸이 아니던가. 찻잔을 들고 가만히 미소 짓는 얼굴들이 더없이 평온해 보인다. 비우고 자기가 가진 것 모두를 포기하고 놓아 버린 바로 그런 얼굴이다. 꽃이 비록 아름답지만, 꽃을 버려야 열매를 맺는다. 버림의 노년은 첫눈처럼, 석양의 노을처럼 더욱 아름답다는 말을 다시 생각해 본다. 첫눈 오는 날의 약속은 바로 이런 것이었나 보다 灘川 이종학/소설가,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한국문협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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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6
캐나다 해군 정보장교 외국에 기밀 유출 체포
캐나다 해군의 정보장교 1명이 외국 기관에 국가 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체포됐다. 캐나다 국방부 관계자는 16일 해군 정보기관 장교 제프리 폴 델리슬(40)이 지난 2007년 7월부터 이달 10, 13일 사이 온타리오주 킹스턴과 오타와,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와 베드포드 등지에서 외국 기관이나 테러집단에 국가 기밀을 넘겼다고 밝힌 것으로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법원에 제출된 수사기록에 따르면 델리슬은 정보보안법이 규정한 '직무 상 의무'에 관한 신의 준수를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기록은 그러나 델리슬이 누구에게, 어떤 정보를 유출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언론들이 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델리슬이 유출한 정보가 캐나다 국가 안위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는 내용은 아니다고 말했다. 델리슬은 1996년 입대 후 2001년 해군에 정식 임용돼 핼리팩스 해군 기지의 정보기관에 근무해 왔다. 이 곳에서는 위성과 무인정찰기 및 해저 탐지장치 등을 통해 선박들의 캐나다 영해 출입을 추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델리슬이 유출한 정보가 극비 사항은 아니지만 이로 인해 일급 비밀에 속하는 내용이 노출됐다고 밝혔으나 상대 국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그는 현재 군과 연방경찰이 합동으로 수사를 계속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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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6
캐나다-한국 오가며 이룬 만학의 꿈-정인필 씨
한국방송통신대 문화교양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캐나다 교포 정인필(74)씨. 그는 일흔이 넘어 '인생을 살며 내가 해보지 못한 일이 뭐가 있을까'하는 진지한 고민 끝에 2008년 방송대에 입학했고 이제 졸업을 앞두고 있다. '만학의 꿈' 이룬 방송대 정인필씨 방송대 졸업 앞둔 74세 '대학생' 정인필씨 "이 나이에 비행기 타고 캐나다에서 한국 오가며 공부한 게 벌써 4년이에요. 어느덧 졸업을 앞두고 있으니 감개무량합니다. 요즘엔 젊은 대학생들도 제때 졸업하기 어렵다던데." 40년 가까이 캐나다 토론토에 사는 교포 정인필(74)씨는 한국방송통신대 문화교양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늦깎이 대학생이다. 그는 일흔이 넘어 '인생을 살며 내가 해보지 못한 일이 뭐가 있을까'하는 진지한 고민 끝에 2008년 방송대에 입학했다. 정씨는 캐나다에서 방송대의 온라인 강의를 들으며 1년에 두 차례 있는 중간·기말고사 기간에 맞춰 한국을 찾아 '출석수업'을 듣고 시험을 치른 뒤 캐나다로 돌아가는 생활을 했다. 그렇게 꾀부리지 않고 열심히 공부했는데도 성적은 실망스러웠다고 한다. "남들은 한국에서 스터디그룹을 짜서 '열공'하는데 난 캐나다에서 혼자 공부하니 아무래도 한계가 있었던 거죠. 결국 안 되겠다 싶어서 한국에 들어와 스터디그룹을 찾으러 다녔어요." 그렇게 해서 들어가게 된 방송대 스터디그룹이 '소담터'다. 정씨는 2학년 때부터는 캐나다에서 15년간 해온 부동산 중개업도 접고 아예 한국에 방을 구해 매 학기 2~3개월을 머물며 학업에 전념했다. 온라인 강의를 들으며 소담터 학생들과 토론을 했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자신보다 한참 젊은 교수를 직접 찾아갔다. 성적은 자연히 상승곡선을 그려 졸업학점은 3.0을 넘겼다. 정씨가 홀로 캐나다에 이민을 떠난 건 1974년이었다. 땅을 사들여 집을 지어 파는 사업을 하다가 사채로 졸지에 재산을 모두 잃은 것이 계기였다. 무작정 비행기에 오른 그는 돈이라고는 한 푼도 없었고 승무원의 "커피, 주스 중 어느 걸로 드릴까요?"라는 질문도 못 알아들을 정도로 영어에 서툴렀다. 그는 토론토의 작은 마트에서 종업원으로 시작해 곧 매니저 업무를 맡게 됐고, 결혼해서 자녀를 낳고 나서는 택시 운전, 부동산 중개업 등을 했다. 정씨는 1월초 소담터 학생 8명과 제주도로 졸업여행을 다녀오고서 12일 캐나다로 출국했다. 그는 다음 달 22일에 있는 방송대 졸업식에 맞춰 다시 귀국할 예정이다. 일흔을 훌쩍 넘겨 학사 학위를 따게 됐지만 정씨는 앞으로도 학업을 중단하지 않을 계획이다. 그는 "'동양철학 산책'이라는 수업을 듣고 노자 사상에 푹 빠졌다"면서 "노자의 '무위자연'을 더 공부하려고 대학원 과정을 준비할 것"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가끔 내가 배운 지식을 동네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상상을 하곤 해요. 그렇다고 야학교사가 내 꿈이라는 건 아니고…. 그냥 혼자서 하는 즐거운 상상이에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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