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lock down이 된지 3주가 지난 것 같다. 애들은 심심해서 삽이라도 주면 땅굴이라도 팔 기세이다. 지난 2-3주간 사무실은 각종 문의와 걱정으로 거의 콜센터 수준으로 운영되었고 직원들은 고객들의 실업수당 신청을 위한 ROE를 하루 수십에서 수백 장 준비하느라 분주했다. 회계사무실인지 정부 관할 센터인지 가끔 헷갈린 때도 있다. 전화문의 중 상당부분이 정부에서 받을 수 있는 혜택에 관한 것이다.
자료 정리를 하면서도 본인에게 적용이 되는지 아닌지 다양한 케이스들이 있어서 혼돈스러웠는데 일반 고객들 입장에서 혼돈스러운 것은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 이번 사태는 중소규모의 사업장을 운영하는 당사자들에게는 힘든 시기임에 분명하고 캐나다 전체 고용에 70%를 차지하는 사업장 규모에 대한 정부 대응과 규모는 코끼리 비스켓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렇게 얘기했더니 누군가는 콩을 모아야 메주가 된다고 한다. 메주를 만드는 생각으로 정부 프로그램들을 정리해 보았다. 사업장 오너 중심으로 정리해 보겠다. 아래 내용은 본인이 이해하는 수준임을 감안해 주었으면 한다.
- 사업장을 닫은 경우 혹은 경영 악화로 급여를 못 받는 자영업자(법인 오너도 자영업자임), 법인이나 자영업으로 비즈니스 하가 지금 사업장을 닫은 경우이다. 월 2,000불씩 4개월간 4월부터 지급한다.
- 들어 식당, 네일샵, 컨비니언스, 코인라운드리 등 업종에 상관없이 대부분이 될 수 있겠다. 본인이 급여를 받았는데 이분들은 평소에 employment insurance를 신청할 수 없어서 EI납입을 안 한 분이나, 자영업으로 비즈니스 하던 분이 되겠다. 2019년 소득이 5000불 이상은 되어야 하는 조건이 있다.
본인이 EI를 받는다고 하면 금액이 중복으로 나올 수는 없고, 따져보면 EI금액과 비슷한 수준이다.
- 사업장을 아직 운영하는 경우, 일부 요식업이나 그 외 사무실들이 되겠다.
직원들 일하는 시간을 줄이는 경우가 있다. 정부 입장에서는 고용이 유지되어야 소비로 이어지고(지금은 온라인 소비만 되겠다), 최소한 실업은 피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몇 가지 옵션을 제공한다.
a. Work – sharing program이라고 해서 줄어든 급여를 일부 정부에서 보조 해주는 프로그램
b. 75% wage subsidy- 전년도 같은 달 비교했을 때 올해 해당 월의 매출이 30% 이상 줄었을 때 고용주에게 급여의 75%를 지불해주는 프로그램이다. 4개월간 진행되고 매월 매출이 전년도 해당 월보다 30% 이상 줄어들어야 한다.
최대 주당 $847 이고 대략 연봉으로 하면 $50,000 정도의 인력이다. 신청할 분들은 CRA my business account에서 direct deposit을 설정 해두시면 입금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c. 10% wage subsidy- 30% 미만으로 매출이 줄어들어도 여전히 고용유지시 10%급여를 보조 받을 수 있다. 위 75%와 달리 현금으로 주는 것이 아니고 매월 납부하는 원천징수 계정에 크레딧으로 주는 경우이다.
여기에서 이미 혼돈스러울 수 있다. 사업장을 폐쇄하신 분도 있고 최소한만 운영하는/할 수 있는 분도 있고 여러 케이스가 있다. 사업장에서 나가는 고정비용을 커버해야 되는데 운영을 하면 추가 비용이 든다. 지금 따져볼 것은 현금 흐름이다.
간단한 답은 사업장을 오픈해서 렌트비라도 커버할 수 있다면 고용을 해서 75% 급여를 대납 받는 것이 이익이다. 사업체마다 핵심 직원들이 있고 이들의 이익을 최대한 보장해줘야 하는 것이 사업주의 일이라는 측면에서 따져볼 필요가 있다.
3. $40,000 무이자 대출
2019년에 총 급여가 5만불 이상이면 4만불 무이자 대출을 비즈니스 주거래 은행을 통해서 받을 수 있다. 2022년 12월말까지 원금 상환시 원금 1만불을 탕감해준다. 해당되는 분들은 받는 것을 추천한다.
4. BDC융자
a. 국책은행인 BDC에서 코로나 관련 크게 3가지 프로그램이 있다. 국책은행인 BDC는 조달 금리가 높아서 보통 대출금리가 높은 단점이 있고 권리금이나 신용대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었는데 이번에 2.8%에 대출을 하는 프로그램들이 있다. 핵심 내용과 접근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만 기술한다.
i. $100,000 까지 2.8%, 5년 상환
ii. Up to $350,000 까지 2.8% , 몇 가지 조건들이 있다. 지면 제한으로 생략하기로 한다.
BDC융자에서 개인의 신용이 중요하다. 그리고 일부 프로그램은 24개월 이상의 사업기록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최근에 BDC에서는 예외 조항들을 많이 받아주는 분위기 이다. 담보대출보다 낮은 금리이다. 재정 건전성을 위해서 고려해 볼만한 프로그램이다.
위 내용들은 정부 웹사이트(www.canada.ca/en/department-finance/economic-response-plan.html)에서 추가적으로 세부사항을 확인 할 수 있다.
일부 사업자들은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비즈니스 보험에서 이번 사태와 같은 특별한 경우에 렌트비 지원이 가능해서 관련 신청을 준비 중이다. 사업장을 운영 중인 오너들은 본인의 보험에 비슷한 혜택이 있는지 확인해 볼 것을 추천한다.
정부의 지원프로그램은 고용유지와 단지적인 지원에 국한되어 있다. 그리고 분명히 이런 혜택에서 사각지대에 있는 계층이 있다. 지금은 조금씩 양보해서 시국을 잘 헤쳐나가야 할 때이다. 이번 글을 통해서 충분히 안내 받지 못한 기존 고객을 포함한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고, 어려운 환경에서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든 분들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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