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면

 

가을이 오면

절망의 벽속에 숨은

침묵이,

보고파 하는 것은

그가 숨겨둔 하얀 조약돌,

둥실 떠가는 흰구름 속에

숨겨둔

하얀 조약돌

절망에서도 만질 수 있는

그것이 보고 싶다.

 

밤이 오면

그 침묵이 바라보는

은하(銀河)의 강에서

조약돌 구르는 소리

그 소리를 듣는

그의 모습이 보고 싶다.

 

가을이 오고

새벽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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