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맥

 

꿈이었던가,

은하의 강 건너 불쑥 솟아 오르던

봉우리

그리고, 그 아래

수식없이 간결한 싯구처럼

흐르던

낭낭한 목소리

 

그 소리의 벽에 상채기를 내고

그 소리에 날개를 달아주면

흐르는 빛,

 

우주와 함께 뿌리내린 빛이

산 가슴의 빛이

온 우주를 비추는 빛이

세상을 널리 이롭게 비추기를

바라는 빛이

 

삶에서 관상맥*을 비추고

일상의 바다에서 진리를 찾고

왜곡의 바닥에서 거짓을 알아내고

곧고 성성한 것들이

시들어 가는

원인을 찾는다.

 

그 소리와 함께 비추어 보며.

 

*관상맥 - ‘관계’와 ‘상황’과 ‘맥락’의 뜻을 함께 묶어 표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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