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생의 환멸을 거두어 들이고

 

이제 생의 환멸을 거두어 들이고

두 손을 펴들고

황금빛 정원으로 나.아.가.야.겠.다.

 

생의 황금빛 자취들을 모아

가슴에 담아야겠다.

생의 환멸을 거름으로 남긴채

삶에서 맞닥뜨리던 생의 찬란한 자취들을

손에 들어야겠다.

 

대기의 안온함으로 피우던 연둣빛 잎새들이 

평온하게 피우던 가녀린 꿈들

 

찬란한 푸르름으로 일어나던 격정의 소나기 

열망의 번갯불이 일으키던

영감의 천둥소리에 놀라던 자취들

 

옹송그리며 생을 끌어안고

하얀 겨울을 기다리는 황금빛 자취들을

내 가슴에 담아야겠다.

 

다시 일어서 황금빛 대지를 걸어야겠다.

일어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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