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언제나

 

나무는 언제나

인간이 따르지 못할 자연법에 따라

기쁨과 슬픔을 모르는 듯 아티스의 제식에 따라

불멸의 생명수가 넘치는 강으로 흐르고 있어요

빛과 어둠의 조화로운 실타래로

음양으로 엮은 천상의 카페트를 짜며

천상과 지상의 전설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철 여울목의 길을 따라

스치는 순간을 온몸으로 감싸돌면서

올곧은 기도로 신의 성화 속의 강강수월래

나이테를 두르고 신의 손을 맞잡고 있어요.

 

 

나무는 언제나

수천 년 수만 년을 해와 더불어 눈뜨고

달과 더불어 잠들며 에덴 동산에 머물러 있어요

붉게 푸르게 신의 일곱 촛대와 하나된

새 예루살렘 성의 사랑초

생명의 푸른 에너지 불꽃을 피우고 있어요

나무의 뜨거운 가슴 속 들숨 날숨 심장 소리를

감히 들을 수 있는 깊은 산촌 현자들은

불사조의 제삼의 눈길로 일어나 시시각각

어지러운 세상을 굽어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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