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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오 한방 칼럼

    김광오 한방 칼럼
    퀘벡주 의사회침구과, 자연의약사회면허, 침술한약대 교수역임
    몬트리올 동방한의원장, 의료선교사(목사),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T. 1-514-597-1777/484-6546, E.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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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후유증과 한방치료

 

봄철에는 교통사고가 증가한다. 겨울에 비해 10퍼센트 정도 사고가 많다. 봄에 교통사고가 느는 요인은 춘곤증, 각급 학교의 신학기와 농사철 시작, 나들이객 증가, 안개가 끼는 날씨 등이다.

벌써 3년차로 접어든 코로나19로 인해 거리에 더니는 인파는 예전 같지않다. 그러나 백신접종과 함께 긴장감이 다소 느슨해질 수도 있다. 실제로 야외로 나가는 사람이 조금씩 느는 모습이다. 또 농사 시작 때를 맞아 농기계 운전도 늘어나고 있다.

가벼운 접촉사고 같은 교통사고는 외상이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방심해서는 안 된다.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후유증은 빠르면 교통사고 하루나 이틀 뒤에, 늦으면 수주 후에 나타난다.  때로는 수개월 지나 발생하기도 한다. 후유증은 노약자가 더 오래될 수 있다.

따라서 교통사고 후 당장의 불편함이 없더라도 정밀검사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 문제는 X-레이나 MRI 촬영에서 이상이 없음에도 훗날 통증 등이 발생하는 경우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인대파열, 골절, 근육긴장 가능성이 있다.

큰 사고나 사건은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한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사건 상황이 무의식중에 자꾸 떠올라 불안에 빠진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악몽에 시달리기도 한다.

주요 통증 부위는 인체의 기본 축을 형성하는 목, 허리, 어깨, 무릎 등이다. 두통, 우울감, 소화불량, 기억력감퇴 등도 주요 증상이다.  X-레이 등에서도 이상이 없는 교통사고 후유증 예방과 치료는 한의학적 접근이 유용하다.

한방에서는 교통사고 후유증의 원인을 어혈(瘀血)로 본다. 어혈은 사고 당시 충격으로 피가 뭉친 상태다. 어혈은 노폐물 배출을 막아 신진대사 활동을 줄이고 장기와 근골격계 활동도 위축시킨다. 또 혈관을 따라 순환하며 통증과 운동장애 등을 일으킨다.

치료의 핵심은 어혈을 푸는 데 있다. 뭉친 피를 풀어주면 혈액 등의 자연스런 순환이 가능해 각종 이상 증상이 해소된다. 막힌 혈을 뚫고, 주위 근육을 강화하고, 장부의 기능을 회복시켜야 한다.

보성한의원 신경숙 대표원장은 “어혈 제거와 함께 근육이완, 면역력 강화, 마음을 안정시키는 약재로 치료한다”며 “혈을 자극하는 침, 약침, 뜸, 부황요법과 근육과 뼈를 바로 세우는 추나 요법도 적용한다”고 말했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사람마다, 체질마다 발현 양상과 정도가 다르다. 그러므로 교통사고 후부터 추적 관찰하고 세심한 진단을 통해 올바른 치료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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