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糖尿病, Diabetes)(5)

(지난 호에 이어)

그러나 내가 만약 제1형 당뇨병이라고 하면 식단을 조절도 해야 하겠지만 나의 근본 원인은 인슐린 자체가 안 나오는 것이므로 제1형 당뇨병은 인슐린을 쓸 수밖에 없고 그리고 인슐린이 없다 보니 피에 있는 당분을 지방으로 만드는 것을 못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인슐린 분비가 없어 당을 지방으로 만들지를 못했으므로 보통 마른 체형이 많이 있다. 그러나 제2형 당뇨병의 대부분은 비만한 사람들이 많다. 계속 췌장의 베타세포들이 당을 많은 지방으로 만들다 더 이상은 지방을 못 만들겠다고 한 결과로 혈당이 올라간 경우이므로 당연히 비만한 사람들이 많을 수 밖에 없다.

그런데 나는 말랐는데 왜 제2형 당뇨병이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보통 40~50대에 제2형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는 경우 대부분은 어느 정도 지방이 많았을 때 췌장의 베타세포들이 더 이상은 지방을 못 만들겠다고 해야 되는데 그 시점이 너무 빨리 와버린 경우이거나 아니면 췌장 자체가 어떤 문제로 인해서 지방을 많이 만들기 전에 벌써 췌장이 손상되어 베타세포에서 인슐린 분비가 적게 나오는 경우이다.

이것은 제1형 당뇨병에서의 자가면역 질환의 이상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어떤 문제로 인해서 오는 것이므로 비만하지 않고 마른 당뇨가 올 수 있는 것이다.

둘째로는 운동이다. 먹는 식단을 조절해서 당을 조절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먹는 것 이외의 방법으로 혈당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은 운동을 해서 혈당을 사용하여 줄이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겠다.

운동 중에서 특히 근력운동을 꾸준히 해서 근육을 많이 만들어 놓으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의 활동에 근육이 많이 사용되므로 칼로리를 더 많이 소모하게 되어 체내에 들어온 혈당을 내릴 수 있는 근육 세포들이 많아져 혈당이 올라갔을 때 바로 내릴 수 있는 능력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즉, 당분이나 탄수화물같은 음식물들을 많이 먹어 혈당이 올라가게 되면 그것을 지방으로 바꾸기 전에 일시적인 저장 창고인 글라이코젠이라는 것이 생기는데 근육들이 많아질수록 이러한 저장 창고들이 늘어난다고 이해하면 된다.

그러면 일시적으로 먹어서 올라간 혈당이 근육들에 의해 일시적인 에너지원인 글라이코젠으로 바뀌어 내가 근육을 사용할 때 바로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혈당에서 바로 빼내어 글라이코젠 창고에 저장을 하게 된다. 그러므로 근육을 많이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므로 식사조절과 운동, 이 두 가지를 안 하는 사람들은 인슐린을 점점 더 많이 사용하게 되고 결국 인슐린 저항성이 커지게 되어 환자는 점점 더 비만해지게 되는 것이다. 즉, 혈당이 계속 높게 나오는 것은 지금 자신이 먹고 있는 음식들이 얼마나 자신에게 해로운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이다.

드물기는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밥이 탄수화물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도 종종 있다. 어떤 사람들은 나는 설탕을 전혀 안 먹는데 왜 혈당이 오르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먹고 있는지 다시 한번 체크해보기를 권한다.

예방과 주의사항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단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는 환경 인자인 비만, 좌식 생활, 고지방 식사, 스트레스, 음주 등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특히 가족 중에 당뇨병 환자가 있는 사람은 비만증이 생기지 않도록 식사량을 적절히 조절하고,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또한 무증상기의 당뇨병을 조기에 진단하기 위해서 다음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매년 혈당 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

① 45세 이상의 모든 성인

② 45세 미만이라도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면서 아래와 같은 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

- 부모, 형제, 자식 중에 당뇨병 환자가 있는 사람

- 고혈압(혈압 140/90mmHg 이상)이 있거나 항고혈압 약물을 복용 중인 사람

- 이상지혈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HDL 콜레스테롤 35mg/dl 이하 또는 중성지방 250mg/dl 이상)

- 과거 내당능 장애 또는 공복 혈당 장애가 있었던 사람

- 임신성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적이 있거나 4kg 이상의 거대아를 출산한 적이 있는 사람

- 심혈관 질환(뇌졸중, 관상동맥 질환, 말초혈관 질환)을 경험한 사람

-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

당뇨병 예방-관리 5대 생활수칙

1.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 유지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