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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형주 장례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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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 집도는 온타리오 면허(Funeral Director’s License) 있어야

 

우리 가족의 일원이 병이 걸려 병원을 가야 했을 때 환자를 보살피는 사람이 면허를 가진 의사여야 한다는 것은 우리에겐 물어볼 가치도 없는 질문입니다. 그리고 만약 비행기를 타고 한국을 가야 할 때, 비행기를 조종하는 사람이 비행기 조종 면허가 있어야 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입니다.

그 사람들이 각자 자기 직종에 전문성을 요하는 분야에서 면허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그들이 하는 임무에 완벽한 지식이 있어야 하고, 책임성(도덕적 그리고 법적)을 가지고 임해야 하며, 혹시라도 자의 혹은 타의에 의한 실수가 있을 때 책임을 져야 하는 의무를 가지는 것입니다.

만약 면허가 없는 의사가 수술을 집도 한다면, 그리고 비행기 조종 면허가 없는 사람이 비행기를 조종하게 된다면, 그 병원을 찾을 사람 그리고 그 비행기를 탈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장례 업계에 있어서 유가족을 보살핀다는 것은 그저 상담실에서 망자와 유가족의 정보를 받고 관을 파는 정도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온타리오의 장례법(Funeral Directors and Establishments Act 2002)은 유가족을 상대하고 모든 서류를 처리하고 장례를 집도하는 사람은 온타리오 장례면허(Funeral Director’s License)가 있어야 한다고 지정하고 있습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장례를 주관한다는 것은 그저 장례 그 자체만을 치르는 것이 아닙니다. 장례 지도사는 장례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장례 문화, 장례 법, 묘지 법, 해외 장례 법, 정부)이 있어야 하고, 유가족이 가질 수 있는 모든 질문에 대답할 수 있어야 하며, 장례 중에 있는 전반적인 과정에 법적 그리고 도덕적인 책임을 지어야 합니다.

물론 “뭐 그렇게 면허가 중요하겠냐”는 말도 있을 수 있겠지만, 쉽게 생각해서 장례 지도사가 아무 의미도 없이 2년간의 학부과정(Humber College - Funeral Service Education)과 인턴과정을 마치고 주정부 시험을 보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 하시면 어떨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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