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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웰빙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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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공학, 도시계획을 전공한 공인중개사로서 토론토 지역의 장단기 개발계획을 토대로 하여 여러 가지 조언을 드리며, 주택의 건물구조에 따른 장단점 및 실내디자인 측면에서 기능적인 동선 분석 및 조언, 캐나다 주거환경에 따른 환경특성을 고려하여 조언 드립니다.

    정영훈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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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 풍수

 

집 값이 내려갈 때서야 비로소 내 맘에 드는 집을 마련할 가능성이 커진다.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그만큼 이것저것 따져볼 수 있는 여유도 생기고 여러 집들을 비교하면서 쇼핑할 수 있는 시간도 늘어나기 때문인데, 못내 아쉬운 것은 집을 고르기 수월해진 만큼 풍수가 좋은 집을 찾기가 쉬워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신기하게도 풍수가 좋은 집은 잘 나오지도 않지만 다른 집들에 비해 집값도 쉬이 떨어지지 않아서 여전히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것은 사람들이 풍수가 좋은 집을 볼 수 있는 선구안이 있어 풍수 좋은 집을 잘 알아봐서라기 보다는 본능적으로 끌리는 것도 있겠지만 풍수가 좋은 집들은 그만큼 경제적인 위기가 닥치거나 피해가 있더라도 집주인들은 그 여파를 덜 타거나 상관없이 지낼 수 있기 때문으로 보는 것이다.

이 대목에서 혹자들은 “아! 미신 같은 소리하고 있네”라고 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풍수라는 것이 전혀 맞지 않는 허무맹랑한 미신으로 치부될 것이었다면 삼국시대 이후 현재까지 재력과 권력을 소유했던 상류사회층들이 왜 그렇게 풍수를 소중하게 여기고 따랐던 것일까를 돌아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풍수는 좋은 기운이 있는 땅을 찾고 나쁜 기운을 멀리하려는 인간의 지극히 본능적인 욕구에서 자연 발생적으로 일어난 자연의 법칙을 읽어 내고자 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정치 권력을 쥐었던 상류층에 대한 이야기라면 아주 먼 삼국시대까지도 갈 필요도 없이 좀더 가까운 조선시대만 보더라도 누구나 다 아는 흥선대원군이 있다. 아주 대표적인 예로 충남 예산의 가야사 터인데, 흥선대원군이 부친의 묘를 이곳으로 이장을 하였다.

왜? 바로 그 터가 왕을 내는 명당자리라는 것 때문이었는데, 여기서 왕을 내는 명당자리란 그만큼 좋은 기운이 충천하여 큰 일을 하는데 문제없을 정도의 에너지가 모여 같은 DNA를 갖고 있는 조부모나 부모의 시신이 그 좋은 에너지를 받게 되고 같은 주파수대끼리 전파를 주고받듯이 좋은 에너지가 그대로 살고 있는 자식이나 증손에게 전달되어 영향을 받게 된다고 보면 된다.

흥선대원군의 부친의 묘 이장은 결국은 풍수대로 이루어졌다. 근대사를 보더라도 고 김대중 대통령을 포함하여 김종필, 한화갑 등의 내로라하는 그 시대의 대선주자요 정치인들이 대선을 목전에 두고 부모, 조금 더 나가서는 증조부모의 묘를 풍수에 따라 이장하였고, 제대로 된 풍수 좋은 자리로 이장하였던 정치가는 그 덕을 볼 수 있었던 것이다.

정치가 말고는 또 재력가, 흔히들 재벌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어땠는가? 삼성, LG 등등 굴지의 국내 최고의 그룹 총수들이 조부모나 부모의 묘 그리고 본인들의 가옥뿐만 아니라 사옥과 공장부지까지도 풍수에 따라 바꾸었고 심지어 중대한 결정도 풍수를 고려하여 신중하게 결정하였다고 하는 것은 단순한 ‘썰’이 아닌 누구나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렇다고 요즘 대놓고 풍수를 거론하며 조상의 묘를 이장한다든지 거주지를 옮기는 일은 거의 없다. 미신을 믿는 정치인이라는 낙인이 찍혀 쓸데없는 공격의 대상이 될까 봐 두려워 그런 것이 크다. 옛날에도 마찬가지로 대놓고 풍수를 보지는 않고 조용히 아무도 모르게 풍수를 보곤 하였는데 이는 경쟁 상대들을 경계해서였던 것이다.

남 좋은 일에는 의례 배가 아픈 법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좋다는 명당자리라는 것을 아는 순간 권력을 가진 자들이 탐을 내어 언젠가는 빼앗으려고 하기 때문이었다.

앞으로 내 집을 마련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풍수를 연재하면서 더 이상 미신이 아닌 과학적인 풍수로 재해석하여 좋은 집을 찾기 위한 필독칼럼으로 사랑 받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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