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호에 이어)

 이제 서서히 기온이 오르면서 참으로 길고도 지루하던 겨울이 지나가고 있지만 벌써 두 주째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촌 한편 우크라이나에는 별 특별한 이유도 없이 매일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각 가정이나 개인들에게 슬프고 애달픈 사연들을 만들어 가고 있다.

 지금 당장이야 러시아의 독재자 푸틴을 미워하고 원망하며 할 수만 있다면 죽이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지만 지난 우리 인류의 역사를 살펴보면 사람들 목숨을 제일 많이 죽였고 죽이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모두가 독재자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주 오래 전 왕권시대로 올라가보면 절대적 권력 즉 무소불위(無所不爲)의 권력을 소유한 많은 왕들은 수없는 사람들을 죽였고 1900년대 이후엔 1차, 2차 대전 모두가 독일의 히틀러를 비롯해 소련의 스탈린, 중국의 모택동으로부터 시진핑, 이북의 김일성 삼부자 등을 비롯해 지금 러시아의 푸틴에 이르기까지 독재자가 나타날 때마다 수많은 무고한 생명들이 희생되는 것을 볼 수 있다.

 한마디로 사람은 어쩔 수 없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지게 되면 누구든 미쳐버린다는 말인데, 지금의 푸틴이 미치지 않고서야 저렇게 행동할 수 없는 것이 이미 나이가 70이 되고 지난 23년간 최고의 권력과 인간으로서 누리고 싶은 것은 모두 가져본 사람이 마치 또 한번의 100년을 살 것처럼 지금은 완전히 하나의 미친개처럼 행동을 하니, 비록 전쟁을 반대하는 유엔 145개국이 아무리 소리치고 경고를 해도 말도 안 되는 자국의 안보라는 이유를 고집하며 도무지 들을 생각을 하지 않으니 참으로 큰일이다.

 그래서 공산주의의 뜻과 다함께 평등하게 잘 살자는 이론은 한없이 좋은 것이지만 그것은 원래부터 욕심과 악을 지니고 태어난 우리 인간들이 절대로 실현할 수 없는 것이고, 누구든 인간으로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지니게 된다면 모든 것을 즐기고 누려도 더 좋은 것, 더 신비한 것을 추구하는 한없는 욕구 때문에 결국은 광적으로 변하게 되고, 그것은 결국 자기는 물론 주위의 많은 사람들을 희생케 하고 또 죽이게 되는 것이며, 그것도 우리 인간들의 역사를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듯이 전혀 필요치 않은 아주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도 아닌 수많은 사람들을 참혹하게 죽였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런 이유로 공산주의는 이 세상에서 마땅히 없어져야 하고 절대로 존재해서는 안 된다는 말인데 아직도 소련, 중국, 북한에 존재하며 무고한 사람들을 몇 명의 부귀와 영화를 위하여 굶기고 또 죽이니 어쩌면 우매(愚昧)한 국민들이란 표현이 맞는 것 같다.

 물론 민주주의, 자유주의에도 문제가 없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공산주의보단 하루를 살더라도 자유롭게 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는 자유를 빼앗겨 본 사람들만이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독자분들이 이 글을 읽으실 때는 이미 우크라이나가 함락되었을지도 모르지만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는 곧 며칠이면 소련의 우크라이나 점령은 시간문제처럼 보이는데 미국을 비롯한 NATO에 속한 나라들도 자칫 3차 전쟁을 걱정해 한 동네 깡패의 무례함에도 어쩔 도리가 없이 강 건너 불구경하는 모습이니 참으로 딱한 일이다.

 지금으로서는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나라는 단 한 나라 중국 밖엔 없는데 서방나라들과 유럽국가들의 몰락을 즐기고 꿈꾸는 중국으로서는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없다는 듯 중립을 지킨다며 팔짱을 끼고 즐기는 모습이다.

 마치 때리는 시어미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듯이 참으로 중립을 지키는 척 태연한 행동을 하는 중국은 우리 한반도 문제도 마찬가지로 그저 북한이 죽을만하면 약간의 도움을 주어 연명을 시키며 자기 나라의 방파제 역할을 대신하게 만드는 공산주의 나라 중국이 참으로 일본만큼이나 밉다.

 물론 이 모든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고 의견일 뿐이지만 말이다. 이 와중에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국의 대통령 선거도 끝나고 이제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했는데 선거 이후의 후유증이 없었음 하는 마음이고, 새로 선출된 대통령은 대통령만 했다 하면 감옥에 가는 전 대통령들보다는 나라를 잘 다스리고 국민을 사랑하고 보호할 수 있는, 그리고 역사에 훌륭한 대통령으로 남는 업적을 쌓을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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