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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우리 땅

 

 한국이 '독도 우표'를 발생했다 해서 일본이 또 발끈하고 나왔다. 맞대응 자체가 그들 의도에 말려들 우려가 있어 자제하고 싶은데, 교활한 그들이 세계를 들쑤시고 다니며 하는 수작으로 봐 눈 멀쩡히 뜨고 도둑맞을 것 같아 또 붓을 든다.


 26년을 한국에 살았다는 '이케하라'라는 일본인이 한국이 잘사는 나라가 되었으면 하고 맞아 죽을 각오로 썼다고 아부하면서, 실은 일본을 모델로 한 한국 결점 들추기 식 일본의 우월성을 과시하며 교묘하게 식민지배를 정당화한 망언 시리즈 류의 책에서 저자의 독도 문제 다루기가 흥미롭다. 한번 읽어보자.


 독도가 일본 땅으로 국제사회에서 인정받게 된 것은(인정받았다는 표현이 심상치 않다) 2차 대전 후 미국을 비롯한 연합국이 패전국 일본과 강화조약을 체결할 무렵부터이고 그때 일본이 "독도는 우리 땅"이라 주장할 때 한국은 그런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것조차 모르고 있었다.


 그때 우리가 모르고 있었던 것은 당연하다. 우리 땅이니까. 알았다면 되레 이상하다. 어수선한 해방정국의 혼란기를 틈타 미국을 비롯한 강대국에 빌붙어 남의 땅을 자기 땅 만들려는 이웃 나라의 검은 수작을 짐작이나 했겠는가. 


 계속해서 저자는 분명히 말하기를 독도는 누가 봐도 한국 땅이다. 일본 교과서에 독도가 일본 땅이라 표시되어 있지만 알 만한 사람은 억지라는 걸 안다.


 여기서 "누가 봐도"란 말은 객관적이란 뜻이고 "알 만한 사람"이란 인식이 바로 박힌 사람을 말한다. 즉 객관적 식견이 있는 일본인은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주장이 억지라는 걸 알고 있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게임은 끝났는데도 저자는 계속해서 (일본인들은) 순전히 애국심 때문에 주장하는 척해야 한다. 더욱이 정치인들이 선거인들 눈치 보느라 그렇게 해야 하니 차라니 국제재판소에 제소해서 깨끗이 해결해 버리는 것이 일본 정치인의 마음 부담을 덜어줘서 좋고, 여러 정황으로 봐 한국 쪽에 더 유리하니 그렇게 하자. 라고 우리를 꼬드긴다. 


 감언이설도 이 정도면 수준급이다. 한마디로 우리 입장에서는 긁어 부스럼 내기다. 패전 일본이 무슨 정황으로 보통 지도에는 명기되어 있지도 않은 남의 땅 작은 무인도 하나를 해방정국의 혼란기를 틈타 얼렁뚱땅 자기 땅으로 만들 수작까지 했다니, 그런 음흉한 국가를 상대로 우리는 아이들에게 "독도는 우리 땅"이라 뒷북 치듯 순진하게 노래나 불리게 하고 있으니, 양이 늑대를 상대로 게임을 하고 있는 꼴이다. 


 멀쩡한 내것 갖고 자꾸 국제재판소에서 판가름하자 하는데, 일본은 이기면 얻고 져도 본전인데 반해 한국은 이기면 본전이고 지면 멀쩡한 내것까지 잃는 도박인데 그런 엉터리 도박을 할 바보 천치가 세상엔 없다. 더욱이 왜정 36년을 이 땅의 행정력을 장악하고 있던 그들이 만반의 준비를 해두었을 터이니 우리가 왜 섶을 지고 불로 들어가느냐 말이다.


 뭐라고? 일본 정치인을 위해서라고? 독도가 심심풀이 땅콩인 줄 아는가. 눈 바로 박힌 일본인은 다 아는 한국 땅 독도를 일본 정치인 표심용으로 사용해 달라고?


 한술 더 떠 남의 땅을 가지고 동남아를 상대로 여론조사까지 했다니, 아마도 재판용으로 써먹을 요량인 것 같은데, 일방적 여론조사의 %에 의해 남의 땅이 내것 되리라는 발상이 난센스고 일본말로 만가(만화)다.


 기왕에 한국을 위해서 맞아 죽을 용기라면 차라리 자기 나라로 날아가 "독도는 하늘이 두쪽이 나도 한국 땅이니 남의 땅을 내 땅이라 하는 것은 남의 것을 두번 훔치는 순 도둑놈 심보요" 하고 외침이 양심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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