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그리 단식투쟁 하나 더 추가요!
삭발로 조국을 밀어낸(?) “황교안, 20일 무기한 단식투쟁에 들어갔다.”
“절체절명의 국가위기”여서 “죽기를 각오한 단식”이라고,
언론방송이 말잔치로 입맛을 돋우고 있지만 먹을거리가 안 보인다.
단식; 한 끼 단식, 웰빙단식, 식후단식, 간식단식, 릴레이단식, 딜레이단식, 갑질단식, 민폐단식, 황제단식 등 차림표가 다양하다.
어디 그뿐인가. 간헐적 단식, 영양제주사 단식, 출퇴근단식이란 메뉴까지 등장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이다.
다 배부른 짓거리다.
먹는 것 가지고 제발 장난들 치지 말자!
벌 받는다.
먹을 것이 없어서 밥 먹듯 단식하고 있는 사람들 더 이상 배고프게 하지 말자!
먹을 것이 없어서 무기한 단식 당했던 조상들 더 이상 조롱하지 말자!
먹을 것 다 빼앗기고 무기한 강제단식 당했던 역사를 더 이상 능욕하지 말자!
배고픈 소리 하다보니 배가 더 고파진다.
배고플 때마다 꼬박꼬박 챙겨먹는 헝그리단식!
오늘부터 행복한 헝그리 단식투쟁 하나 더 추가요!
먹어야 전후좌우가 더 잘 보인다.
먹어야 단식투쟁이든 금식투쟁이든 더 잘할 수 있다.
먹어야 살고, 살아야 이기든 지든 결판을 낼 수 있다.
알았느냐?
알았으면 죽을 각오로 단식하지 말고 죽을 각오로 먹어라!
“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곱다.”고 했다.
(2019.11.20)
*혹자는 비문(非文)으로 볼 수 있겠다. 하지만, 문학적 용어로 언어적 아이러니를 나름대로 시도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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