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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169)-사랑은 용기와 힘의 원천, 사랑하며 살자

 

변화무쌍한 날씨… 한파로 한동안 몸을 움츠리고 다녔는데. 오늘은 온난기류가 몰려와 온 동네에 안개를 뿌렸다. 일교차가 10도 이상으로 기복이 심하면 적응력이 떨어져 감기 걸리기 쉽다. 얇은 옷을 여러 겹 입고 다니다 기온에 맞춰 하나씩 벗으며 아슬아슬하게 감기를 피해 살아간다. 


18년 전 1월 14일 이태석 신부가 선종하셨다. 47세의 짧고 굵은 삶… 어려서 부산 동네 성당에서 벨기에 다미안 신부의 일대기 몰로카이(Molokai)를 보고 감명받아 같은 길을 걸었다. 다미안 신부는 하와이 몰로카이 섬에서 한센병 환자들과 함께 살다 선종하였다. 다미안 신부는 하와이로 선교나가, 그곳에서 사제 서품을 받고 토착민 삶 개선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하였다.


1865년 하와이 군도에 나병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자 감염된 환자를 격리 수용하는 법이 제정되었는데, 이에 따라 나환자들은 몰로카이 섬에 격리 수용되었다. 


1873년 메그레 주교로부터 몰로카이 섬에 수용된 나환자들의 참상을 전해들은 성 다미안 신부는 33세의 나이로 그곳에 건너가 700여 명이 넘는 나환자들의 집을 지어주고, 의사의 도움 없이 나환자들의 고름을 짜 주고 환부를 씻어 주며 붕대를 갈아주고, 희망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빛을 밝혀 주었다. 


그리고 매일 죽어가는 이들을 위하여 관을 만들고 무덤을 파고 장례를 치러 주었다. 이렇게 어려움 속에서 나환자들을 위해 희생적으로 활동을 전개하자 냉담하던 환자들도 신뢰와 존경심을 가지고 따르게 되었다. 


1881년에는 하와이 정부로부터 나환자들을 위해 헌신한 공로로 ‘카라카우아’ 훈장을 받았다. 1885년 자신이 나병에 감염된 것을 알았으나 멈추지 않고 나환자들을 위하여 계속 사랑을 펼치며 살았다. 그리스도의 부름을 받는 날까지 쉬지 않고 환자를 돌보다가 1889년 4월 15일 하느님의 품에 안식하셨다. 


성 다미안 신부는 2009년 10월 11일 로마 성 베드로 광장에서 교황 베네딕투스 16세(Benedictus XVI)에 의해 성인품에 올랐다. 이태석 신부도 그 사랑에 전염되었다. 사랑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평범을 비범으로 바꾸는 힘을 가지고 있다. 사랑은 사람의 마음을 치유한다. 메마른 마음에 눈물을 내려 풍요롭게 한다. 사랑을 하건, 사랑을 받던, 사랑은 우리 삶을 변화시킨다. 심지어 남이 사랑하는 것을 보기만 해도 마음이 포근해 지고 함께 사랑에 빠지게 된다. 사랑의 전염성이다.


고 이태석 신부는 내전과 질병으로 고통 받으며 살아가는 톤즈 사람들을 보고, 다미안 신부가 심어 놓은 사랑 씨앗이 발아하여 꽃을 피웠다. 그 곳에서 8년간의 의료, 교육 봉사를 통해 암울한 그 들의 삶에 희망을 심어 주었다. 2010년 우리에게 큰 사랑을 전염시키곤 하느님 품으로 돌아가셨다. 


당시 아프리카 수단 톤즈에는 의료 시설이 없었다. 신부가 되기 전 의사였던 이 신부는 병원을 세워 아픈 이를 무상으로 치료해 주었고, 근교에 있는 나환자 촌에 정기적으로 진료를 다녔다. 발가락 마디가 절단되었기에 신발을 신지 못하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발 모양 본을 직접 재어 맞춤 신발을 만들어 주었다. 학교가 없어 공부하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몸소 학교를 지었고, 아이들에게 공부와 악기 연주 등을 가르치며 그들에게 희망과 꿈을 심어 주었다.


이태석 신부의 삶에 대한 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 사랑을 갈구하지만, 세파를 사느라 잊고 사는 많은 이에게 진정한 사랑을 보여 주었다. 이 신부는 하늘나라로 갔지만, 이 신부가 심어 놓은 사랑에 전염된 이들이 계속하여 수단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 사랑을 나누며 희망의 끈을 이어가고 있다.


‘Kisses from Katie’(번역판: 엄마라고 불러도 되요)라는 책을 쓴 케티 데이비스를 소개하는 비디오를 보았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우간다 고아원에 3주간 봉사활동을 하다가 사랑 불꽃이 피어 올랐다. 이를 계기로 평범한 삶을 버리고, 돌보던 고아 14명을 입양하여 그들의 엄마로 사는 20세 초반 여인 이야기다. 그녀의 한마디가 나의 가슴에 와 박힌다. “아이들이 엄마하고 부를 때 기쁨으로 심장이 마구 뛴다.”


그녀의 사랑이 그녀에게 행복을 선사하고, 우리의 마음에 온정의 불을 지핀다. 감동과 부끄러움이 밀려와 나의 삶을 되돌아 본다. 누구에게나 사랑의 꿈이 있었을 것이다. 이태석 신부나 캐티처럼 현실을 살며 그 꿈을 실천하는 이와 단지 빛 바랜 꿈으로 기억하는 자로 구분되리다. 


퇴색하고 작아진 나의 사랑과 꿈이 다시 선명해진다. 현 상황에 맞춰 다시 꿈을 꾸고 일부라도 실천하며 살자고 다짐해 본다. 재정난으로 고통 받는 이의 재활을 위해 제정된 BI법과 관련된 지식을 나누자. 만약 아래의 조항이 내 생활 속에서 벌어진다면 BI법의 도움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1. 미납세금이 있다.
 2. 신용카드 사용 금액 중 최소 지불 가능 금액(Minimum payments)만 갚는다.
 3. 은행 구좌의 한도 초과 사용 가능 금액(Overdraft)을 자주 이용한다.
4. 생활비가 없어, 신용카드를 이용한다.
5. 채무 총액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
6. 채무로 인해 걱정이 되고, 스트레스가 생긴다.
7. 신용카드 사용 잔액이 매월 늘어간다.
8. 빚 독촉 전화(Collectors call)를 받고 있다.
9. 채무 통합(Debts Consolidation)을 고려하고 있다.
10. Payday Loan을 사용하고 있다.
11. 민사 소송으로 고통 받는다.

 


많은 이가 BI법을 통해 재활, 행복하게 살아간다. 지금 시야를 가리는 안개도 아침이면 사라질 것이다. 이제 이 법에 대해 알게 되었으니 마음을 짓누르던 재정난을 BI법으로 날려 버려라. 그리고 내일을 준비하자. 사랑은 용기와 힘의 원천이다. 사랑하며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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