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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진구의 '알기쉬운 캐나다 부동산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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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로 이주해오는 한인들을 위한 지역별 학군특징과 장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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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년 부동산 캐나다 창간이후 부동산 분야 고정 칼럼니스트"

토론토에서 젠트리피케이션이 활발한 지역들(4)

  

(지난 호에 이어)


2.Dufferin Grove 지역과 Brockton Village 지역(계속)


Dufferin Grove 지역의 단독주택과 반단독주택들은 대부분 1890년에서 1930년 사이에 지어졌으며 도심에 바로 인접한 동네치고는 앞뒤의 정원이 비교적 면적이 많이 확보된 집들입니다. 


직장이 있는 도심과의 거리도 가까운데다 생활편의시설이 인접해 있어 생활에 편리한 탓인지 장기 거주하는 주민들이 많은 편입니다. 단독, 반단독주택 가격은 2013년에 평균 108만불 정도였던 것이, 최근 1년 사이에 거래된 단독주택 평균가격이 약174만불(최저 126만불-최고 330만불)에 거래될 정도로 집값이 크게 상승하였습니다. 대부분 바이어 간의 경쟁을 통해 리스팅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습니다. 


그간 거래된 집들을 보면, 타운하우스(135만불 내외) 몇 집 외에는 대부분 단독주택(30%)과 반단독주택(60%; 91~243만불)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집값이 부담스러운 수준으로 올라가면서 앞으로 이 지역에는 이 보다 낮은 가격대의 타운하우스나 콘도아파트를 짓기 위한 프로젝트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Brockton Village 지역의 집들은 대부분 1880년에서 1920년 사이에 지어졌는데 이 동네의 주된 거주자들은 포루투갈에서 온 초기이민자들입니다. 그 이후 중국계와 남아시아계 이민자들이 이 동네로 많이 들어와 정착하였는데, 집들의 규모가 비교적 작은 탓에 도심에 인접한 이곳에 거주지를 마련하기에 적당한 집값을 형성하고 있어서 오래 살아온 주민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 보다 젊은 연령대의 주민들이 이 동네의 집을 구입해서 거주함에 따라 이들의 취향에 맞는 새로운 업종의 가게들이 Bloor St W 와 Dundas St W 를 따라 새로 생겨나는 등, 동네의 변화가 빠르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동네의 단독, 반단독주택 가격은 2013년에 평균 69만불 정도였던 것이, 최근 1년 사이에 단독주택 가격이 평균 약118만불(최저 89만불-최고 150만불)에 거래되었을 정도로 많이 올랐습니다. 


거래된 집들을 보면, 타운하우스(27%; 50-134만불)도 많은 편이며, 단독주택(18%) 보다는 반단독주택(50%; 79-203만불)이 더 많이 거래되었습니다. 다운타운과의 근접성과 편리한 대중교통으로 인하여 앞으로도 가격은 지속적으로 오를 동네입니다.


이 동네에 오래 살아온 예술가들(Artists)은 동네의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현상이 가져다 줄 주거용 임대료의 급격한 상승이 예상되는데다가, 그 동안 형성된 예술가적 분위기가 동네의 개발로 인해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 속에 저항감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한편, 이 지역에 자리잡은 공립고등학교인 Bloor Collegiate Institute 는 학력평가에서 해마다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운타운지역에는 많은 콘도아파트가 지어지고 거주 주민들도 매년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자녀들의 교육환경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Bloor Collegiate Institute 학군에 속하는 이 지역의 여러 동네 집들은 예전보다 더 높은 소득과 교육배경을 가진 주민들로 손바꿈이 계속 일어나고 있음을 반증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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