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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kim
작은일에도 최선을 다하는
에이젼트 Jaiki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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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생활 40년, 자영업 20년 이상, 부동산 14년...항상 열심히 살려고 노력합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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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선물
jakim

 

 크리스마스 이브, 에드먼튼에 있는 아들이 온다고 했다. 어차피 공항에 가는 길에 좀 일찍 나가 반밀스(Vaughan Mills) 몰에서 혹시 선물을 살 것이 있나하고 둘러보았다. 그 전에도 두어 번 그곳에 가본적이 있지만 특정스토어에 잠깐 들렀다 나왔기 때문에 남는 시간을 때울 겸 천천히 몰을 둘러보았다. 


 아웃도어스토어(Outdoor Store)로 들어가 남쪽 복도를 따라갔다가 북쪽 복도로 돌아서 오는데 엄청 많은 인파가 선물을 사려는지 카운터와 가게 안에 북적거리고 있었다. 그런데 나는 도대체 무엇을 사야하는지 갈피를 못 잡아 아무것도 못 사고 빈손으로 나왔다. 수확이라고는 오랜만에 40년 전 같이 칼리지에서 공부했던 B형을 복도에서 반갑게 만난 것일 뿐.


 12월 둘째 주, 골프여행을 도미니까 푼타카나로 가 있던 중에 토론토에 엄청난 눈이 내렸다. 일행들과 점심을 먹다가 집사람이 “우리 사위가 눈을 칠거야” 한다. 왜냐하면 시집간 딸이 아폴로를 건사해야 하니 우리가 떠난 동안 집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기대하지 말아, 집에 가서 만약에 눈이 안 치워져 있으면 실망할테니까” 말했다. 


 며칠을 잘 놀다가 공항에 도착해 딸한테 전화했더니 한참 후에 차를 끌고 왔는데 눈이 차위에 쌓여있었고, 고속도로 주위에도 많은 눈이 쌓여있어, 윈터원더랜드(Winter Wonderland)를 실감할 수 있었다. 집에 도착해 보니 드라이브웨이에 눈이 얼은 채로 쌓여있었다. 짐을 내리면서 집사람이 한마디 한다. “어쩜 눈을 안 치웠니?”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얼음 깨는 것을 사다가 얼음을 부셔가며 다 치웠다. 그 후 두 번이나 눈이 더 왔지만 바로 내린 눈은 치우기가 무척 쉽다. 우리집은 코트(Court)에 있는데 집 10채가 그 골목에 있다. 바로 앞집인 피터는 드라이브웨이가 U형이라 치워야할 눈도 제일 많아서인지 유일하게 스노우블로어(Snow Blower)를 갖고 있다. 몇 년전 눈이 많이 왔을 때 나한테도 빌려줘 한번 치워봤는데 균형을 잡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불과 몇 분만에 모든 눈을 치울 수 있었다. 


 연말이라 이곳저곳에 모임을 하다가 전화가 왔다. 받아보니 나의 고객으로 집을 구입했고, 나와 땅을 사기위해서 연락을 바쁘게 주고받던 J 이다. 나를 그날 꼭 봐야한다고 해서 그 식당에서 기다리는데 밖에 와있다고 전화가 와서 나가보니 큰 선물을 하나들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내가 선물을 사줘야할 판에 선물을 받게 되다니, 그러고 보니 작년에도 받기만 하고 말았는데. 아ㅡ 내가 염치도 없지. 그러고 보니 나에게 항상 선물을 주는 사람이 여럿이 있구나.


 크리스마스 전날, 딸이 집으로 들어오더니 차에서 뭔가를 내려야하는데 너무 무거우니 좀 도와달란다. 밖에 나가보니 사위가 SUV 뒷문을 열고 기다리고 있었다. 커다란 덩치의 박스를 내리는데 뭐냐고 물어보니 웃으면서 스노우블로어란다. 아들과 같이 돈을 보태 나에게 선물로 사준다는 거다. 기억나는 선물 중에 가장 큰 것이 아닐까 한다.


 그런데 우리집 드라이브웨이는 차를 겨우 4대나 5대를 세울 수 있을 뿐이고 저 스노우블로어를 쓰려면 더 큰집을 사야겠는데, 집값이 엄청나게 올랐으니 그럴 수도 없고, 그저 눈이나 펑펑 왔으면 좋겠는데 날씨를 보니 그럴 것 같지도 않다. 그래, 그래도 앞으로는 눈이 오는 것이 겁나지 않을 것 같다. 


 크리스마스날 우리 식구들이 다 모이기 전에 핵심멤버만 먼저 모였다. 우리 부부와 딸과 아들, 사위. 다른 사람들이 오기전에 각자 선물을 주고받는데, 딸이 집사람에게 준 박스 안에는 애기 옷이 있었고, 카드는 손자가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주는 카드였다. 저녁에 누나네와 동생네, 조카들, 큰처남, 큰처형 부부가 모여 오랜만에 즐겁게 먹고 마시고 이야기하며 놀았다. 


 올해는 정말 좋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 고맙다 딸아, 아들아, 사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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