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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공군의 전략 능력-송선호 (재향군인회 캐나다동부지회 부회장)

송선호 (재향군인회 캐나다동부지회 부회장)

 

 

 

며칠 있으면 6,25가 다가온다. 요즈음 남북한 지도자가 만남으로 한반도에 평화의 장이 열리길 기대하지만 그렇다고 우리의 국방력을 소홀히 할 수는 없다.


이에 대한민국 공군의 전략능력을 소개하고자 한다. 현대전에서 공군이 갖는 가치에 대해서는 엄청난 힘이다. 전차 등 육상기동수단의 등장은 선과선의 대결이던 1차원 전장을 2차원으로 확장시켜 주었다. 그러나 항공기의 등장은 2차원 전장을 3차원으로 확장 시켰다. 


1903년 라이트 형제가 처음 비행을 하고 불과 10년도 지나지 않아 1911년 항공기는 전쟁에 투입되었다. 이것은 항공기가 전투에서 얼마나 중요한가를 증명하고 있다.


(1)항공력이 좌우하는 전쟁


 항공기는 모든 전쟁에서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이미 제1차 세계대전 후반 독일은 폭격기를 동원해 런던을 공습했으며, 제 2차 세계대전 에서는 전투기, 공격기, 폭격기 등 다양한 항공기들이 전장의 폭을 넓혔다. 


항공모함이 등장해 바다 위에서도 군용기가 자유롭게 발진할 수 있게 되자 해전은 전함끼리의 대포 싸움이 아니라 항모와 항공기를 가진 해군이 그렇지 않은 해군을 압도하는 전쟁으로 바뀌었다. 누가 먼저 하늘을 장악하느냐는 전쟁의 흐름까지도 바꾸는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중동전 가운데 6일 전쟁도 이스라엘의 압도적 항공력이 거둔 대승 이었다. 걸프전에서는 항공전력으로 제공권은 물론 지상군까지 완전히 괴멸 시킨 후에야 지상군이 전투에 투입되었고 코스보 항공전에선 지상군의 개입 없이도 적을 굴복시켰다.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의 대 테러전쟁에서는 지상에 위치하는 소수의 종말공격 통제관이 정밀타격을 유도하여 적군을 괴멸시켰다.


(2)스텔스란?


 힘과 전투력을 강조하던 미 공군은 F-4E 팬텀 같은 고성능 대형전투기를 만들어 전장을 장악하려고 했으나 MIG-21에 패배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F-15와 같이 더욱 강력한 엔진과 레이더와 미사일을 갖춘 기체를 만들어 대응했지만 이것만으론 확실한 승리를 보장할 수 없었다. 그래서 아예 레이더를 탐지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스텔스 기술개발에 사활을 걸었다.

 

 

 

 


 1970년대 말 해롤드 브라운 미 국방장관이 윌리엄 페리 국방개발실장을 내세워 본격적인 스텔스 기술을 개발토록 해 F117 스텔스 공격기와 B-2A 스텔스 폭격기가 1980년대부터 실전 배치되기 시작했다.


스텔스 전투기도 결국엔 레이더에 탐지된다. 그러나 먼거리에서 곤충 정도의 크기로 잡히며, 엄청나게 가까운 거리까지 다가와야만 레이더는 스텔스 기체를 항공기로 인식하고 그 정도 거리가 되면 스텔스기는 이미 자신이 가진 무장으로 공격을 마치고 사라져 버린다. 


스텔스 전투기를 가진 부대는 그러한 능력이 없는 군대를 압도할 수 밖에 없다. 걸프전에서 있었던 사례다. 미 공군은 공습초기에 이라크의 원자력 연구시설을 파괴하고자 했다. 무려 78대의 전투기를 동원하면서 사상 최대의 공습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그런데 같은 임무를 F-117스텔스 전투기 2대가 출격해 단번에 성공했다. B-2A 스텔스 폭격기는 레이다에 걸리지 않으면서 한번에 최대 80개의 목표까지 정밀 타격할 수 있다.


 스텔스 항공기는 진화를 거듭하여 이제 F-22나 F-35와 같은 전투기 형태로 등장했다.특히 F-22는 2005년 12월 초도 작전능력 인증 이후에 본격적으로 활약을 시작하여 2006년 미 공군의 노던 엣지 훈련에서 144:0 이라는 경이적인 공대공 격추기록을 세웠다.


미국은 F-22를 197대만 생산하고 생산라인을 닫았고 다음 기종으로 생산하고 있는 것이 F-35이다.


 (3) F-35 기종이란?


 F-35는 원래 미3군 합동타격전투기(Joint Strike Fighter)로 개발되어 미 공군, 해군, 해병대가 보유한 모든 전투기를 교체하기 위하여 만들어졌다. 미국은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으로부터 2443대를 구매할 예정이다. 


F-35는 단발엔진을 채용하고 있지만 F-35 엔진은 무려 4만3000 파운드의 강한 추력을 자랑하며 2000 파운드의 폭탄을 수납할 수 있다.


 또한 F-35는 전술핵 폭탄까지 운용할 수 있다. 보통F-35는 스텔스 성능에만 주목하기 쉽지만, 사실 더 중요한 것은 F-35가 보유한 각종 센서이다. APG-81 AESA 레이더로 촘촘한 감시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전자전 교란까지 가능하다.


(4) 결론


 F-35가 대한민국 공군에 도입됨으로써 갖는 전략적인 가치는 엄청나다. 유일하게 적의 지휘통제부를 겨냥하여 정밀하게 제거할 수 있는 스텔스기는 대한민국 전쟁억제 능력을 높여주는 핵심역량이 된다. 


대한민국 공군은 40대의 F-35A를 도입하기로 결정하였으며 추가 20대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대한민국 공군은 막강한 공군력을 확보함으로써 전략적인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으며, 향후 자주국방의 튼튼한 받침목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6,25를 맞이하여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국군장병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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