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고 나면 별일도 아닌데 우리는 수시로 억울해하고 흥분하며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며 산다. 내일도 삶의 굴레에 갇혀 남은 시간을 어리석게 살아야 하나? 하루 24간을 어찌 지내고 있나 되돌아 본다. 

 자기 계발을 하지 않고 게으름 피우며 살고 있다. 영혼의 양식이 부족하니 삶이 황폐해진다. 공허와 번뇌에 빠지는 시간이 늘어간다. 깨우쳐 생각하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 무엇을 하며 남은 생을 보낼 것인가? 

전화가 온다. 대학생 딸이 안부를 묻는다. 이제껏 단 한번도 걱정 끼치는 행동을 하지 않은 아이다. 딸과 통화를 마치고 나에게 묻는다. 나는 아이에게 모범이 되는 삶을 살고 있나?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려 노력하며 살았나? 주변 사람의 입장에 서서 그들을 이해하려 했나? 

 내 부족한 언행으로 상처받은 이가 생기지 않도록 내가 변해야 한다. 좋은 생각과 언행으로 어제보다 나은 하루를 만들어야지. 오래 지속하기 위해 주일 저녁마다 자성의 시간을 배정해야겠다.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자랑스런 아빠로 기억되기 위해 고민하며 사랑으로 살아야겠다.

오늘 재정난으로 고민하는 이와 BI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자. 이 법은 일시적인 재정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를 경제적 장애인으로 간주, 이들이 재활하여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제정되었다. 

BI(Bankruptcy and Insolvency Act)법은 캐나다에 거주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신분의 제약 없이 이 법을 이용하여 과중한 빚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 법은 크게 2가지로 분류된다.

1. 파산(Bankruptcy): 채무를 100% 탕감해 주는 방안
2. 채무삭감(Consumer Proposal): 채무의 일부(약 70%)를 삭감해 주는 방안

대부분의 채무가 이 법에 적용되어 100% 탕감되거나 일부 삭감된다. 대개의 경우, 파산 신청시 더 많은 경제적 혜택을 받게 된다. 최소 비용으로 문제를 처리할 수 있고, 별도의 제약이나 불이익은 없다.

 복지국가인 캐나다의 BI법은 다른 국가 파산법보다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한다. 파산이라는 어휘에 신경쓰기보다는 제반 여건과 소요 비용을 고려, 어떤 방안이 나에게 적합한지 판단하여야 한다.

캐나다의 BI법은 미국이나 한국에서는 해결해주지 않는 미납세금도 처리해 준다. 세부적으로 궁금한 사항은 전화 상담을 통해 알 수 있다. 이 법을 관장하는 유자격자는 트러스티와 인솔벤시 카운셀러 뿐이다. 여타 자격을 내세우며 호객하는 브로커가 많으니 유의해야 한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